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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8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돌아보기 태극권 24식을 하면서 옥녀천사를 할 때 손의 쓰임과 방향을 다시 짚어주셨다. 위로 막는 손의 움직임과 당겨 힘을 축적해 뻗어내는 손을 구분했다. 힘의 흐름과 손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려주셨다. 해저침을 할 때 손의 방향과 몸의 중심에 대해서도 보여주셨다. 막고 눌러 중심을 잡는 동작과 길게 뻗어 '해저'를 향하는 손을 설명해주셨다. 이어지는 섬통비에서 손모양을 보여주시며 동작의 의미를 가르쳐주셨다. 들어당기고 밀어치는 손의 교차와 힘의 흐름을 동작으로 설명하셨다. 전신반란추를 하면서는 내 주먹이 나오고 휘감고 뻗는 것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했다. 수련할 때 팔을 다 펴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하고 추가 움직이는 경로를 살펴봤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수련하기 좋은 날들이다. 바른 법을 배웠.. 2024. 11. 9.
[수련일기]하다보면 깨닫는다. 去去去中知  거거거중지行行行裏覺  행행행리각가다보면 알게되고하다보면 깨닫는다.태극권 수업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이 글을 쓰셨다.쉬는시간이 끝나고 이 글이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신다.선생에게 세 제자가 있었다.첫째는 재능이 넘치고, 둘째는 머리가 좋고, 셋째는 병약했다.선생은 그 시대의 지식으로는 가르칠 것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세 제자를 가르쳤다.어느날 선생이 세 제자에게 각자 다른 산에 나무를 심고 하루 세 번 한 양동이씩 물을 주도록 했다.첫째 제자는 처음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며 뭘해도 어떻게 하는지 주변에 크게 알리며 했다.하루에 네 번씩 두 양동이씩도 물을 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보름쯤 지나자 첫번째 제자는 자기가 하는 이 일이 자기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일이냐며 떠.. 2024. 11. 7.
[수련일기]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다. 산청 중산리에서 시작해서 칼바위-로타리-천왕봉 코스였다. 몸상태가 좀 안 좋았다. 심장이 한 번씩 찌르는 듯이 아파왔고 무릎은 젖산이 가득한 느낌의 뻑뻑함과 슬개골 안쪽의 이물감으로 아팠다. 골반의 과가 열리지 않고 무릎의 움직임을 오히려 방해했다. 걸을 때 발이 일정이상 높이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대로 자신을 지키며 그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2024. 10. 29.
[수련일기]다시 기록 그간 기록을 남기지 못할 정도로 여러 일이 있었다.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있어서 다시 기록을 한다.지난주까지 한글날 휴일을 포함해서 3주동안 태극권 수련에 못갔다.선생님은 그게 신경쓰였는지 운동 마칠 때 나를 옆에 두고 나랑 같이 시작한 동기를 나보란듯이 칭찬하셨다.그간 함께 운동하는 시간에 빠진 것에 대해 걱정되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것 같다.의도적으로 결석한 것은 아니지만 변명하지 않았다.혼자서라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수련하려고 했다는 말이야 할 수도 있었겠지만아마 무슨 말을 하든 내 스스로 변명처럼 느껴졌을 것이다.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다짐을 더 하는 것이 낫다.오늘도 수련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적어놨다가 정리해봤다.기억에 혼선이 있어 기록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태극권의 방과 원태극권 .. 2024. 10. 24.
[수련일기]추석 연휴 수련 추석 연휴도 더웠다. 실내에서 몸을 풀고 태극권 수련을 했다. 천장이 낮아서 검은 써보지 못했다. 8식, 24식, 48식, 42식을 수련했다. 학위정 선생의 말처럼 물속에 있는 듯 수련했다. 우리는 물 속에 있는 것처럼 대기 속에 있으니 대기를 물이라고 생각하고 느껴보려했다. 끊임없이 굳은 몸을 풀어준다고 두드리고 있다. 전신의 염증반응은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작열감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은 적다. 무릎 통증은 가끔 있어서 한계까지 굽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끊임없이 스스로 몸을 살핀다. 생명으로 태어난 존재는 고통 속에 살고 있어서 편리를 찾는다고 했다. 편리와 고통이 주는 자각 사이 어딘가를 찾아서 두루 살핀다. 언제까지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계속한다. 2024. 9. 20.
[이론연구편]권의술진-제8장 권술수련 경험과 형의 팔괘 태극 세 파(派)의 뜻 제8장 권술수련 경험과 세 파(派)의 자세한 뜻 내가 어릴 때부터 권술을 수련한 이래, 여러 선생들의 말씀을 들으니, 권술이 바로 도(道)라고 말하였고, 나는 이를 듣고서 의심하였다. 암경(암勁)을 수련하는 정도에 이르러서, 강유(剛柔)가 하나로 합치되고, 동작이 재빠르며 교묘하고, 마음이 저절로 내키는 대로 맡겨두었는데, 권술을 수련하는 동지들과 연구하니, 피차 각기 깨닫는 바가 있 었다. 그런데 화경(化勁)을 수련한 후, 내부의 수련비결을 동지들과 이야기하였는데, 아는 사람은 대부분이 말하려 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 람은 막연하여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책에 써서 동지들께 보이니, 만약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연구할 수 있고, 이로써 잘 하게 된다. 내가 화경(化)을 수련한 .. 2024. 9. 7.
[이론연구편]권의술진 6장 태극권-진수봉 선생(64괘) 제2절 진수봉(秀峰)선생의 말을 설명하다 진수봉(秀峰)선생이 말하기를 태극(太極) 팔괘(八卦) 64괘(卦)는, 즉 수족(手足) 사간(四幹) 사지(四肢) 모두 64괘(卦)이다. (그 이치는 팔괘 권학에 상세히 말하였다) 정정화(程廷華)선생이 말한 유신팔괘(遊身八卦) 그리고 64괘(卦)와는, 양파(派)의 형식과 용법이 다르나, 그 이치는 오히려 같다. 진수봉(陳秀峰)선생이 사용한 태극(太極) 팔괘(八卦) 는, 혹은 달라붙거나, 혹은 따라가거나, 혹은 단단하거나, 혹은 부드럽고, 그리고 산수(散手)의 사용은, 줄곧 가까이 하지도 않고 멀리하지도 않으면서 안으로는 현묘함을 추구하였고, 상대방을 놓치지도 않고 버티지도 않으면서 낌새를 탐구하여서, 상대방을 이끌어들여 허공에 빠뜨리며, 작은 힘으로 상대방의 큰 힘을.. 2024. 9. 6.
[이론연구편]권의술진 6장 태극권-학위정 선생(태극권 수련 3단계) 권의술진 제6장 태극권(太極拳)제1절 학위정(爲楨) 선생의 말을 설명하다학위정(爲楨 : 1849~1920) 선생이 말하기를: 태극권 수련은 세 단계의 뜻이 있다. 첫 단계 연습은, 신체가 마치 물속에 있는 것과 같으며, 양 발은 땅을 밟고, 온몸과 수족은 마치 물의 저항력이 있는 듯이 동작한다.둘째 단계 연습은, 신체와 수족이 마치 물속에 있는 것과 같 이 동작하나, 양 발은 이미 떠올라서 땅에 접촉하지 않고,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이 그 사이를 떠다니는 것과 같아서모두 다 자유자재하다. 셋째 단계 연습은, 신체는 더욱 더 날렵하고 민첩하여서, 양 발이 마치 수면 위에서 운행하는 것과 같고, 이때의 상황은, 마음속은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는 듯 조심조심하고, 마음속에는 제멋대로 하는 마음이 .. 2024. 9. 5.
[수련일기]42식 태극권, 18식 태극검 요즘 하루에 1번씩은 42식 태극권과 18식 태극검을 해본다. 특히 18식 태극검은 작은 부분동작들을 더 가다듬고 있다. 작은 부분 동작들을 채워갈수록 몸 주변 공간의 틈들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최근에 몸이 변하는 것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살피는 중이다. 몸무게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체형이 변하고 있다. 과에 붙은 근육들이 변하는 것, 피부가 느끼는 것이 달라져서 조금 더 살펴본다.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