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La vida402 [KOICA]페루기록-2017 Tacna 현지적응(2017.03.01.~2017.03.15.) 쉼(2017.03.01)하루종일 집에서 한국어 자료를 정리하고씻고 닦고 요리해서 먹었다. 잠깐 나갔다 온 건 헤르만 선생님 댁에 에스파뇰 수업을 들으러 1시간정도다.종일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쓰고....그간 연락 못한 친구들과 연락을 하기도 하고....오랜만에 좀 쉬었다. 한국은 삼일절이라모두 조용히 쉬면서 삼일절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아니면 그냥 휴일이라 휴식을 즐기기도 하고 하겠지. 문득 지금 쉬는 시간에 그런 생각이 든다.쉼이 없던 지난 시간들...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하고 병원에 갈 때도 눈치를 보고 결국 몸을 못 쓸 정도가 돼서야 원망하는 사람들....너희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원인은 누구냐?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원인은 경영자다. 바지사장 말고 진짜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 말이다.경영자.. 2024. 9. 19. [일상다반사]정리의 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9. 19. [KOICA]페루기록-2017 Tacna 현지적응(2017.02.16.~2017.02.28.) JICA행사, 문구류 사기(2017.02.16)오전 기본반 수업을 하려고 학생들과 교실로 가는데 기관장 오말이 내게 온다.강당에서 자이카 행사가 있는데 가서 학생들이랑 보지 않겠냐는 거다.무슨 일인가 해서 가보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자이카에서 하는 행사라서 뭘 하는가 했는데 리마에서 온 자이카 단원이 특강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일본어 단원인데...에스파뇰을 거의 모르는 것 같다.오히려 내가 들어가니 내게 일본어로 인사하고 못 알아들으니까 한국말로 인사한다.그 뒤는 계속 한국말을 하는데....수준급이다.명함도 주길래 받았는데....나는 명함이 없어서 못줬다. 왠지 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반듯하게 종이에 내 연락처를 적어서 줬다. 오전수업은 자이카 행사를 보는 것으로 끝내고 시청에 가서 .. 2024. 9. 15. [생각]인과율에 대한 생각 우리가 뿌린 인과의 씨앗은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그렇게 보이나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도 정확하고 날카롭게 꽂힌다. 순식간에 싹을 틔우고 피어나 열매를 맺는다. 그저 아무것도 아닐줄 알았던 것들이 숨통을 죄어올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그 순간을 그렇게 보내서는 안됐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거짓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원치 않는 이에게 필요치 않은 자리나 지위, 물건을 주려고 애쓰는 이들이 있다.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이지만, 꼭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이들이 있다. 남이 해할 수 있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해하는 이들이 있다. 어리석음은 어찌해줄 수 없을 때가 많다. 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성긴 것 같으나 결코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을 종종 떠올린다. 조.. 2024. 9. 14. [교육]비폭력 저항 교육(저항권, 사회권 교육에 대한 생각) 간디학교같은 대안교육기관의 기저 교육목표는 저항권과 사회권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 교육과정의 표면에서는 저항권, 사회권에 대한 교육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과정, 학사일정과 시간표에 녹여내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한다. 지식으로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체화하여 삶에서 살아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교육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른다. 시민의 가장 기본적 소양인 연대와 협력을 위한 관계맺기에 대한 구조가 존재하는 것을 모른다.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을 모른다. 공교육에서는 이러한 대안교육의 '껍데기'를 많이들 베껴갔다. 그저 학교가 재미있어지고, 관계가 좋아지는 정도의 효과를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이 교육의 원형은 .. 2024. 9. 8. [KOICA]페루기록-2017 Tacna 현지적응(2017.02.01.~2017.02.15.) 도코멘토, 인터넷설치(2017.02.01)오전에 CEID에서 도코멘토 사인(피르마)을 받았다.마리아에게 시청에서 온 거라며 도코멘토를 보여주니 웃으며 인수도장을 찍어서 날짜를 적어준다.일단 도코멘토를 받아놓고 집으로 바로 왔다. 오후 2-5시 사이에 인터넷 설치기사들이 온다고 해서다.점심을 먹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다.내일 수업자료를 만들면서 기다렸기 때문이다. 기사들이 와서 설치를 해주고....옥상에서 내려온 선을 살라(거실)에 넣고 모뎀을 달았다.2월은 프로모션으로 그냥 쓰고, 3월은 돈을 냈다.4월 쓴 것부터 돈을 다시 내기 시작하면 된다는데...매월 마지막주에 지불하란다. 그러고보니 1월 세금도 아직 안드렸다.고지서가 오면 말해준다는데...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2월 한국어수업 시작(20.. 2024. 9. 3. [일상다반사]좋은 사람을 먼저 보내는 것 좋은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날 때마다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앉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수만 권의 책들과 글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슬픔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지금의 슬픔이 우리에게 의미없이 지나가지 않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슬픔에 빠져 그 자리에서 허우적 거리지 않기를... 슬픈 줄 모르고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혹 내가 슬픈 일을 겪는 이에게 주제넘는 말을 해서 상처받을까봐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이에게는, 모른척 그저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이 일상의 힘을 유지하게 합니다. 2024. 9. 1. [KOICA]페루기록-2017 Tacna 현지적응(2017.01.12.~2017.01.31.) 솔라리에서 점심(2017.01.12)페루식당에 손 흔드는 일본고양이.페루사정을 이보다 잘 나타내 주는 것이있을까.이 사진 한 장이 근현대의 페루를 생각하게 한다.내일 있을 한국문화활동 때문에 준비를 해야했다.타크나시청에서 푸름쌤을 빌리고(?)내일 일정, 시간을 맞춰봤다.토요일에 젊은 단원들을 집에 초대하려는데...준비해야지... 다른나라 봉사자들과 만남(2017.01.13)오전에 수업을 끝내고점심무렵에는 한국문화활동을 했다.제기차기. 투호. 윷놀이를했는데편을 나눠서 윷놀이 한 판을 하는 것이 상당히 인기있었다.저녁에는 다른나라봉사자들을 만났다.콜롬비아 닉. 호르헤. / 브라질 닐. / 독일 리사. / 일본 아카리....이탈리아, 멕시코 친구들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센트로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맥주를.. 2024. 8. 30. [KOICA]페루기록-2016 Tacna 현지적응(2016.12.23~2017.01.11) 타크나 도착. 집 계약에 대하여(2016.12.23-24)타크나에 온 첫날과 다음날은집주인과 정신없이 계약서를 작성하려고했다.집주인 아들인 Alejo씨가 자꾸 공증을 받아야된다느니 이야길 해서 공증도 받을려고 했는데 공증사무소와 이야기를 몇마디 하더니 받지말자며 그냥 계약서를 들이민다.내용이 좀 다른 것같아서 같은거냐고 물었더니 같은 내용이라고한다.그래서 사무실에 남부담당현지직원 아스트릿과 통화를 해서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확인했다한다.아스트릿한테도 연락해서 집주인과 전화로 확인해달랬는데 전화를 했다는 답변만 왔다.전화했으면 확인했다는 말이지...계약서를 교환하고 영수증을 받았다.24일은 크루즈델수르에서짐을 찾으려 했으나 오후 2:30까지근무라며 5분 일찍 퇴근해버린 직원덕에 짐을 못찾았다.결국 25일 다.. 2024. 8. 28. 이전 1 2 3 4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