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생 Comida y Bebida/요리 Comida70 [요리수행]살구청 만들기 [재료] 살구 10kg, 과일칼, 체바구니, 대야, 스테인리스통, 과일청용 병, 설탕 10kg [방법] 살구와 다른 재료들을 준비한다. 살구를 체바구니에 넣고 잘 씻어서 물기를 말린다. 체바구니에 담긴 살구를 과도로 반을 갈라 씨를 뺀다. 스테인리스통에는 과육을, 대야에는 씨를 모은다. 과일청용 병을 씻고 식초물로 소독해서 물기를 말린다. 과육을 설탕과 1:1로 병에 담아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이때 과육은 필요에 따라 더 잘게 다듬을 수 있다. 살구씨는 여러 효용이 있으니 따로 사용해본다. 보관법은 매실청과 같다. 기포가 많이 올라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정도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서 녹여준다. 2023. 6. 19. [요리수행]매실청 담기 [재료] 20리터 통, 5월말~6월초 딴 매실 10kg, 황설탕 6kg, 백설탕 3kg, 소금 1큰술, 송곳(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것), 식초 50ml정도, 소주 1병, 큰 채반 [방법] 따 온 매실의 꼭지를 송곳 등으로 따고 깨끗이 씻는다. 식초를 섞은 물로 매실을 한 번 헹구고, 통까지 씻는다. 통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채반에 놓은 매실을 소주 1병으로 씻어 말린다. 소주가 마르면 매실을 통에 넣는다. 절반 정도 넣고 백설탕 3kg를 붓고 그 위에 다시 매실을 얹어서 황설탕 3kg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소금 1큰술을 설탕 위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관리] 기본적으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에 뚜껑을 완전히 닫아 두었다가 삼투압으로 매실물이 나오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뚜껑을 살짝 풀.. 2023. 6. 4. [맛집수행]경남 사천 경양식 호수 레스토랑 경남 사천에서 오래된 경양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인 내외가 주방과 홀을 담당하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2층에 위치했다. 아마 경양식집으로는 사천 인근에서 유일한 집일 것 같다. 입구와 계단을 잘 정리해뒀다. 가게를 하는 마음가짐은 여기서 이미 보인다. 식당 내부는 오래됐지만 청결했다. 평소에 관리를 잘 하고 계신 듯 하다. 테이블은 총 8개 정도이고 자리마다 4~6명이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됐다. 창가에 3자리가 있고, 홀에 5자리가 있다. (벽쪽에 3자리였나? 그럼 총 9자리다.) 메뉴판을 보다가 옆테이블을 봤는데 함박스텍을 먹고 있었다. 불현듯 어릴 때 이곳에 와봤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좋은 기억이었는지 그때의 맛이 생각났다. 가격은 현재를 달려가지만 말이다. 크림스프는 곡물과 베이스로 들어간 육.. 2022. 10. 9. [맛집수행]경주원조콩국 더운 여름 경주에서 콩국수를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보니 여길 알게 됐다. 대릉원, 첨성대 주변에서 산책을 하다가 들어가면 되겠다.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오후 2시가 넘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섰다. 번호표를 받으니 74번이다. 우리 앞에 73팀이 기다렸다가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겠지. 가게 인테리어는 반은 좌식, 반은 입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원래는 전부 좌식 기준이었다가 최근 입식으로 탁자와 의자를 넣은 것일테지. 주방에는 5명, 홀에는 4명이 번갈아가며 음식을 하고 나른다. 사장님은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다. 콩국수는 콩을 아주 부드럽게 갈았다. 그렇게 특별한 맛도 없었지만 어디 빠지는 맛도 아니었다. 평범한 듯 오래갈 수 있는 담백한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할 수 있.. 2022. 8. 10. [맛집수행]경주 해장국거리 경주해장국 경주 해장국거리다. 10대부터 경주에 올 때 생각나면 들른 곳이다. 사실 옛날 모습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다. 리모델링을 했는지 가게 안이 깔끔했다. 깔끔함을 얻고 추억을 잃었다. 옆의 팔우정이나 로타리는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옛모습 그대로로 보였지만 이날은 문을 닫았다. 메뉴는 2가지가 전부다. 해장국과 선지국인데 가격은 둘 다 8,000원이다. 많이 올랐다. 예전에는 막걸리나 소주를 간단히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기억 오류인가.. 해장국은 이게 전부다. 반찬도 아래 사진처럼 3가지가 전부다. 안에 든 묵은 토렴을 덜 했는지 찬기운이 덜 가셨다. 이 거리가 힘을 잃어가는 것 같다. 시설은 좋아진 것 같은데... 원래 음식은 가벼웠지만 음식에서 느꼈던 뜨거움이 덜 느껴지는 건 좀 아쉽다. [경주해.. 2022. 8. 9. [맛집수행]경주 흥부네 순두부 고추장불고기 뜨거운 여름날. 더운 날은 이열치열로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 사실 나는 원래 속이 차가운 편인지라 거의 따뜻한 음식을 먹는 편이다. 한우물회, 장어집 등 다른 가게들은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 순두부짬뽕이 있는 중국집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꽤 오래돼 보이는 가게를 보고 들어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삐까번쩍한 다른 가게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 무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식으로 바닥에 앉아서 먹는 곳이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을 벗고 들어와도 의자에 앉게 하는 것이 손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메뉴판의 가격은 관광지다운 값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보면 그리 높은 건 아니려나? 공.. 2022. 8. 9. [맛집수행]충남 서산 돈가스 경양카츠 오픈한 지 얼마 안되는 곳 같다. 주문을 패드로 할 수 있다. 계산도 바로 그자리에서 가능한 게 편리해 보인다. 가게를 하다보면 기계가 점점 고장날텐데 그때는 사람이 대체하거나 카운터에서 또 따로 계산을 하게되는 단점이 있다. 일정 규모가 넘지 않는 가게에선 그냥 카운터만 두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 가격은 약간 비싼 느낌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주문은 앉은 자리에서 하고 결재까지 끝내면 된다. 튀김옷은 다 먹을 때까지 바삭했고 기름냄새도 안났다. [맛집수행] 경양카츠 서산점 ★★★★☆ 충남 서산시 호수공원3로 60 (예천동) 11:00~21:00 (휴식시간15:00~17:00)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있음 http://kko.to/I0xgnLIM8 경양카츠 충남 서산시 호수공.. 2022. 7. 13. [맛집수행]산청 원지 국수나무 서울-대전-산청-진주 등을 위 아래로 연결하는 산청의 원지에는 먹을만한 식당이 몇 군데 있다. 그저 지나는 사람이 많은 곳에는 맛집들이 많지 않다지. 국수나무 체인점은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면, 밥, 돈까스 요리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원지시외버스정류장, 지리산도서관에서 걸어서 1분이다. 나오면 큰길 모퉁이에 바로 보인다. 들어가면 홀서빙이 바로 이 세 가지를 세팅해준다. 물수건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생면과 치즈돈까스 세트다. 8,500원인데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제육덮밥은 다른 날 가서 먹었다. 남자들에게는 밥이 조금 모자란 듯 적당하다. 메뉴들은 다들 아는 맛이다. 아. 제육덮밥은 살짝 짜고 매웠는데 원래 식당 간이 조금 센 걸 고려하면 이정도는 무난하다하겠다. [국수나무 경남산청원지점.. 2022. 5. 6. [맛집수행] 부산 영도 고기밥상 정식집 영도 사람이 밥 먹는 곳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 주력상품인 것 같았다. 김치찌개는 아주 잘 끓였다. 김치찌개는 김치가 괜찮으면 맛있다. 다만 고기는 지방이 없는 부위만 넣어서 약간 팍팍했다. 그럼에도 맛있다는 말이 나올정도면... 제육볶음은 평이했다. 불향이 살짝 나게 볶아주셨는데 향이 괜찮았다. 아쉬운 건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인데 최근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이정도 양은 그럴만하다고 볼 수 있겠다. 1인당 열기를 1마리씩 구워주셨다. 경상도에서는 빨간고기라고 부르는데 다른데서는 뭐라하는지.. 달콤짭짤한 양념을 얹어서 내주셨는데 바싹 익힌 열기 맛이 괜찮았다. 밑반찬도 음식을 아는 사람이 보면 직접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주방을 맡은 분이 특유의 솜씨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고기밥상] 부산 영도구 남항.. 2022. 5. 2.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