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수행] 소 등심 '구이'
연말이니 소고기를 한 번 구워보자. 원래 고기를 거래하는 거래처에 등심을 부탁했다. 소고기는 구울 때 센불에 구이판 위에 얹어 소금만 살짝 뿌려서 앞뒤로 핏기가 가시면 바로 먹는다. 아직 여러 고기들을 해체해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한 번 이상은 해체를 해보려는 마음을 먹고 있다. 고마운 동물들이 준 고기를 쓸데없이 못쓰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연습해봐야지. 참기름으로 만든 기름장에 찍어 먹는 고기. 고기를 굽는 것을 요리가 아니라고 할 사람도 있지만, 요리가 불을 다루는 예술이라는 것에서 고기를 굽는 것은 요리다. 지금까지 돼지, 소, 닭 이외에도 여러 고기와 생선류를 구워봤다. 구울 때 쓰는 도구와 적절한 불꽃과 온도는 다 다르다. 바지락, 게, 호박, 양파, 고추, 두부, 파, 된장이 들어간 된장찌개...
2019. 12. 27.
[요리수행] 김장하는 날 수육 삶아내기
김장을 할 때는 수육이 최고다. 보통 삼겹살이나 다리살로 수육을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리살이 더 맛있다. 삼겹살은 부드럽고, 다리살은 쫄깃한 식감이 들기 때문이다. 통으로 자른 돼지고기(삼겹살), 월계수잎, 후추, 된장, 마늘, 생강 조금을 물에 담궈 뚜껑을 닫고 1시간동안 푹 삶는다. 고기가 많이 두꺼우면 속까지 익지 않기도 하니, 중간에 고기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익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감각에 자신이 없으면 집게로 들고 칼로 가운데를 살짝 잘라보는 것도 괜찮다.(혹시 판매용이면 미리 생각을 해야한다.)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성질이 반대되는 후추, 생강, 마늘 등과 잘 어울린다. 생강의 경우 많이 넣을 경우 향이 거슬리는 경우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요즘에는 위생..
2019.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