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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생 Comida y Bebida/음료 Bebida17

[맛집수행]스타벅스 쿠폰 사용기-내가 원하지도 않는 걸 왜 더 사야하지?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쓸 때 100원이라도 남으면 다른 거 사야되는 거라나.... 지난 연휴 부산 서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 쓰는데, 원래 쿠폰 상품이 없어서 다른 메뉴를 골랐다. 메뉴를 고르고 나니 100원이 남았다고 다른 걸 사야한다고 스타벅스 점원이 말했다. 잔돈 100원을 거슬러 달라니까 안된다 한다. 그럼 100원 정도는 안받아도 되니까 100원을 그냥 없애달라고 하니까 그러면 아예 계산을 할 수 없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무조건 그 금액 이상을 결재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안 사도 되는 베이글빵을 하나 더 샀다. 생각할수록 이상한 주문법이자 계산법이다. 스타벅스는 갈수록 안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23. 6. 9.
[맛집수행]경남 산청 산청요 산청으로 가는 마을 깊숙히 들어가면 산청요가 있다. 마을 길 끝에 갑자기 카페 겸 도자기공방이 나타난다. 소나무 사이 개집 구멍에 코만 내고 본다. 사진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니 다른 설명은 필요없겠다. 산청요라떼릉 몇 번 마셨는데 추천할만하다. 도자기체험도 미리 신청해서 해볼만 하다. 가격은 후덜덜하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을 들여서 내 그릇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체험비가 45,000원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산청요]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누방목로499번길 106-5 (단성면 방목리) 월요일 휴무 화~일요일 11:00~21:00 주차공간 넉넉함. (주말 등에는 주차장 가득 참) ★★★★☆ http://kko.to/jphY5fL6u 산청요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누방목로499번길 106-5.. 2022. 8. 15.
[맛집수행]젬스톤 영도점 입구는 평범(?)하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주변과 그닥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ㅡ 수영장을 개조한 카페라더니 이런 느낌이구나. 전체적으로 시원하다. 층고가 높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다. 아늑한 느낌보다는 탁 트여서 사적인 공간이 유지되는 느낌이다. 파트별로 다양한 의자와 탁자를 둬서 심플하지만 획일적이고 심심하지 않게 했다. 굉장히 다양한 공간이 숨어있다. 여기서 전시회를 열거나 교육을 진행해도 재미있를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얻은 유익한 지식과 정보는 내 삶을 살찌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런 곳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오양대교맨션 1층 매일 10:00~24:00 주차장? 못 본 거 같다... [젬스톤 영도점] ★★★★☆ http://k.. 2022. 4. 12.
[맛집수행]울산 중구 찻집 '차담' 울산에 가면 찻집을 한 번씩 들른다. 동생이 잘 가는 찻집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갔다. 나도 이런 공간을 갖고 싶다. 한쪽 벽은 책으로 맞은 편 벽은 차로 둘러싸여 그렇게 지내고 싶다. 여기서 직접 담거나 내린 차들을 이렇게 파는 것 같다. 인삼정과도 포장해서 판매한다. 차가 나오는데 동생이 단골이라서인지 사장님이 인삼정과를 하나씩 주신다. 먹어보니 쌉싸름하니 맛있다. 아직 여름이 아닌데 팥빙수를 주문하는 그대는... 구운 떡도 주셔서 차와 잘 먹었다. 밥을 먹은 게 아닌데 배가 부르다. [울산 중구 찻집 차담] 추천: ★★★★☆ 영업시간 11:00~23:00 주차장 없음.(중구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이 크게 있음)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24 (옥교동) http://kko.to/lvYdQWRDH 차담 울산.. 2021. 5. 10.
[맛집수행]부산 보수동 우리글방 카페 부산 보수동에는 헌책방거리가 있다. 어릴 적부터 참고서를 사고 팔러, 보고싶은 책을 보거나 찾으러 가는 곳이었다. 이제는 점점 골목이 줄어 원래 내가 알던 헌책집들의 절반정도만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 연고로 책방거리의 문화적인 가치를 살리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주변에 작은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들어오고 있다. 헌책방도 변신을 거듭해서 차를 마시며 책을 골라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점점 넓어지는 카페공간이다. 이전에는 테이블이 없던 공간까지 테이블이 들어왔다.뜨거운 커피를 주문했더니 굉장히 화려한 커피잔이 왔다. 금색 잔이 컵받침의 그림무늬를 반사해서 더 화려하다.커피잔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책냄새가 풀풀 풍기는 책장. 경제적 가치가 더 있는 책들은 비닐로 싸서 진열해두었다. 아마 파손을 막기 위해서 일 .. 2020. 7. 27.
[차]대만 우롱차 동방미인차 동방미인이라... 대만우롱차 중에 향이 좋아서 그렇게 부르는 차가 있다고 해서 사마셨다. 소록엽선에게 벌레먹은 잎을 가공해서 만든 거라는데.. 백호오룡,팽풍차 같은 이름으로 부르다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시고 차가 동방미인같다는 표현을 해서 아예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작년에 대만에서 사온 것이다.사실 향이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독특한 향이 나고 다른차와 조금 다른 단맛이 나긴 한다. 꿀냄새가 난다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내 후각과 미각에는.. 사람 살 냄새에 가깝다. '청차'인 우롱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인은 일월담의 홍차보다 좋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기호에는 일월담 홍차가 맛과 향이 좀 더 매력적이다. 사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이미 반 이상 마셨다. 일월담 홍차를 다 .. 2020. 5. 27.
[맛집수행] 부산 사상 카페 비상VSANT 대학 동기, 후배와 함께 방문한 곳이다. 이른 저녁으로 함께 해물찜을 먹고 이야기나눌 곳을 찾아보다가 오기로 정한 곳이다. 한자로 '비상'이라고 써놨다. 카페 곳곳에 비상이란 말을 여러가지로 표현했다. 중의적인 표현이다. 보는 사람들이 여러가지를 떠올리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운데 보이는 나무문이 입구다. 어찌보면 서양의 중세 성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세시대 내성의 아성입구를 보는 것 같다. 건물을 올려다보면 중세시대 성벽 끄트머리 같은 모양을 현대적인 재료들로 마감해놓은 것이 보인다. 나무와 돌, 쇠와 벽돌과 유리로 마감된 것이 중세와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야외에도 자리가 보인다. 여름밤에는 이곳 야외나 건물 3층 옥상 루프탑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 2020. 5. 1.
[차]커피를 내려서 마신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커피콩이라고 한다. 이제 동남아, 남미,아프리카에서 키운 커피를 다 먹어봤다. 이전에도 아마 먹어봤겠지만, 그것이 어느 나라에서 온 어느 품종의 커피인지 신경쓰지 못했다. 내가 이런 커피기계를 쓸 수 있게되는 날이 올줄이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커피를 내리는 법을 배웠다. 물론 커피포트나 모카포트, 핸드드리퍼를 써보긴 했지만 수증기의 열과 압력을 다루는 대량생산용 기계를 쓰는 건 처음이니까. 커피를 가는 것도 오른쪽 옆에 보이는 믹서기(?)로 한다. 에스프레소 잔 하나만큼의 원두를 넣으면 두 번 추출이 가능한 만큼의 원두가루가 나온다. 위에 있는 통에 로스팅된 원두콩을 넣고 갈면 아래에 있는 통에 가루가 나온다. 그 아래에 오목한 기구를 대고 옆에 있는 바를 앞으로 당기면 안에 있는.. 2020. 4. 20.
[술] 명인 박재서 안동소주를 선물받다. 검은색 상자에서 꺼낸 백자병이다. 양주처럼 두꺼운 종이로 만든 긴 종이상자는 고급스럽다. 안동에서 온 친구에게 선물받은 술이라 아껴두고 있었는데 계속 아끼기만 하다가는 집에 쌓여가는 짐들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씩 풀어보기로 했다. 종이와 비닐로 밀봉되어있었다. 위에 있는 봉인지를 떼고 비닐로 꽉 잡은 포장을 벗기면 흰색 실리콘으로 만든 뚜껑이 나온다. 술병 목에 걸린 광고지에는 안동소주 소개와 특징, 만든 사람 소개가 있었다. 선물로 준 친구의 설명으로는 안동소주 명인이 두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그중 한 사람의 술을 선물로 가져왔으니, 다음에는 안동에 와서 다른 한 사람의 명인이 만든 안동소주를 맛보자고 했다. 기대가 된다. 이 명인의 이름이 뭔가 하니 '박재서'라고 한다.45도로 높은.. 202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