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26 [일상다반사]인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2. 6. [수련일기]2024년 2학기 종강, 겨울학기 태극권 2024년 2학기 수업이 끝났다.지난 2년여간 진종백 선생님께 태극권 국가규정투로를 배웠다.이번 2학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방학학기에 어떤 내용으로 태극권을 해볼지 이야기를 꺼내셨다.몇가지 생각을 풀어주셨는데 그중에 태극관음투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태극관음투로]험상궂은 도깨비나 나한상을 조각하던 사람이 조각하는 것에 따라 몸이 안좋아졌다.그래서 어느 스님에게 병을 고쳐달라고 요청했다.스님은 조각가에게 관세음보살상을 천 개 조각하라고 했다.그가 관세음보살상을 천 개 조각하고 나니 스님이 말하길 "당신은 이미 병이 다 나았다."라고 한다.사람은 매일 접하는 것, 생각하는 것에 따라 모습과 기운이 닮아간다.그런 관세음보살의 상을 빌려 태극권가를 만들었다. 1투로 23식이고 2투로는 복잡하고 길다는 평.. 2024. 12. 5. [일상다반사]두려움과 분노와 피곤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2. 4. [생각]훈육의 유예 초등과정에서 끝내고 와야 할 훈육을 중등이 되도록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당연히 하면 안되는 일에 대해 '왜 하면 안되냐'라는 질문을 해대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 당연함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게된다.이런 학생들에게는 처음부터 가르쳐야하지만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습관을 들이는 것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거나 소거법으로 먼저 잘못된 습관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이럴 때 주변의 저항이 있을 수 있다.특히 부모의 저항은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교사와 부모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한 팀이라 할 수 있는데, 불화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주변의 교사들이나 다른 학생들이 이들의 무례(?) 혹은 무지(?)를 충분한 기간동안 기다려줄 수 있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공동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2024. 11. 30. [교육]배려는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선생이지 신이 아니다. 학생을 내가 마음먹은대로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니, 그리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인간의 영혼은 섬세하고 부드럽고 연약하기 때문이다.다만 함께 살아가며 내게 있는 좋은 품성과 기술들이 전수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존재이다.삶은 오묘해서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면 변하지 않고,변할 수 있는 계기와 시간을 제공하면 변하는 경우가 많다.내가 학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 인간적인 대접을 해주는 것과 함께 세계를 읽고 최대한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생명이 있는 것들은 계기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변한다.어떤 계기가 주어지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변화가 천차만별이니 인간이 감히 모든 것을 따질 수는 없을 것이다.사람이 해야할 것.. 2024. 11. 29. [수련일기]진식태극권을 접해보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좌우태극권 8식의 순서를 기억하려고 애를 써본다.수업 중에 짬을 내서 기억나는대로 카톡에 써보긴 했는데 정확하지 않다. 다음에 한 번 더 하게되면 더 명확하게 기록을 수정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기세 (왼쪽으로) 좌우야마분종(2회) 백학량시 루슬요보(2회) 단편 운수(좌우2회씩) 람작미(좌우) 수세 (오른쪽으로 거울모드로 한 번 더 한다)진식태극권 8법 중 붕리제안을 보여주셨다. 지금까지 진식태극권은 보기만 봤고 직접 접해본 건 처음이다. 이번 시간은 각 동작의 형태를 보여주신 정도지만 형태로 보이는 힘의 흐름은 양식태극권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다.다만 동작의 풍격이나 동작에서 알 수 있는 품고 있는 힘의 쓰임이 달라보였다.교련 선배님들한테 진식태극권의 야마분종의 사용을 보여주시.. 2024. 11. 28. [일상다반사]제정신으로 살지 못하는 사회 사회에 중독시키는 것이 가득하다.마약이든, 도박이든, 인터넷이든 모두가 사람을 중독시키려 혈안이다.학생들은 줄세우기에 치우친 교육에 지쳐서, 남자들은 극한의 경쟁에 몰려서, 여자들은 불안감 가득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언제 일을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막막함에노인들도 외로움에 해서는 안되는 선택들을 하게 된다.자신에게 최악이 될 행동을 선택한다.어찌됐든 남이 불행했으면 하는 마음을 비쭉 드러내고, 자신의 행불행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에 치중한다.나약한 자신을 강제해줄 강력한 누군가를 바라거나, 현실에서 도피할 수단을 찾아 헤맨다.자신이 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타인이 당한 불행을 비웃는 세태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서로 믿음을 가지지 못해서 직장에서 점심밥 한 끼도 함께 먹지 않는 사.. 2024. 11. 27. [수련일기]42식 날이 추우니 동작이 빨라진다.의식적으로 원래 속도로 동작하려고 했지만 몸이 점점 더 빨라진다.몸에서 더 힘을 빼고 동작을 했다.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기억하는 형태와 힘이 지나는 통로는 원래자리를 찾도록 신경썼다.추워지면 항상 먼저 잠기는 곳은 허리다. 그 다음에 고관절이 닫히고, 무릎과 어깨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한다.두꺼운 옷은 이미 꺼냈고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하려면 수련시간에 권가를 두세 번씩 더 수련해야겠다.최근 마음 무거운 일이 있어서 몸도 둔하다.굳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풀어가야겠다. 2024. 11. 26. [교육]간디학교의 비전에 대하여..모은 생각들.. 철학이 공동체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삶의 바탕을 설명하는 것이라면비전이란 공동체가 가진 미래의, 어떤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가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간디학교의 기본 철학은 사랑과 자발성이다.그것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건강, 자유, 사랑, 지혜로 설명된다.이 철학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바라봐야할 미래는 어떤 곳일까?간디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살아가는가?지구라는 땅을 밟으며 어떤 영향을 끼치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되어있는가?개인으로서 행복함을 만들어 누리고,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가?개인적으로 간디인으로서 졸업을 한다면 갖춰줬으면 하는 삶의 방향성이 있다.정치와 사회와 경제를 충분히 이해하.. 2024. 11. 25. 이전 1 2 3 4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