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00

[책] 제주추사관-세한도 여름 제주 여행.제주에 있는 제주추사관에서 세한도 전문을 살펴봤다.선생은, 아무도 찾지 않는 자신을 계속 찾고 돌봐주는, 제자에게 그림과 글을 주고 외교관인 제자는 그 그림을 청나라 학자들에게 보여 자랑했다.학자들은 그림을 본 감상을 글로 남겨주었고, 제자는 그 글을 모아 선생이 준 그림과 함께 모아두었다.후대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또 자신들의 감상과 의지를 남겨두니 보물이 된다.'사람은 무엇을 남기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것 같다.나도 나와 글과 그림을 나눌 제자..아니 학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제주도#제주여행#제주추사관#세한도#추사#김정희 2025. 7. 22.
[나들이]여름 제주 여행-7월 중순 넷째날 머체왓숲길, 대정현성, 제주추사관 넷째날의 시작은 카페패스로 미숫가루를 한 잔 마시는 거였다.머체왓은 뒷꼭지가 쭈삣할 정도로 음산했다. 사려니숲이 신성한 느낌이었다면 머체왓은 라마야나에 나오는 마왕의 숲 같았다. 마왕에게 아내를 빼앗긴 라마의 저주가 내려진 숲을 보는 듯 했다. 습도가 높아서 나무뿌리들이 지표에 가깝게 올라와 거미줄처럼 쳐져있고, 무성한 잎은 하늘을 가려 휴대폰 신호마저 닿지 않도록 가리고 있었다.마왕에게 아내를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라마에게 저주를 받은 숲의 정령들이 어떤 모습인지는 충분히 알게 된 것 같다.숲을 지나오는 내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조심조심 빠르게(?) 나왔다.머체왓식당 밥은 깔끔했다.차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메뉴는 시도하지 못했다.망고젤리같은 먹는 기념품은 동문시장에 가면 3개 1만원씩 정도로 포.. 2025. 7. 21.
[나들이]여름 제주 여행-7월 중순 셋째날 표선해수욕장, 산굼부리, 사려니길, 물영아리, 혼인지 표선항 끄트머리에 가니 뭔가 뒤에서 장딴지를 툭 치는 느낌이들었다.돌아보니 얼룩이 리트리버?였다. 어디서 왔냐고 묻는듯했다. 그자리에 서서 잠시 냄새를 맡게 하고 쓰다듬어주었다.나한테서 개냄새가 난 모양인지 적대적이지 않았다.사려니숲은 신비로웠다. 그만큼 사람이 많아 집중하기어려웠다.물영아리는 사려니숲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다. 조금 더 좁은 삼나무숲길을 걸으며 고요한 숲 가운데서 새들이 한시도 쉬지않고 주고받는 소리를 들었다. 고요함 가운데 시끄러운 이 장면은 내게 오래 남을 것 같다.후에 숲을 나오면서 쇠살모사(?)힌 마리를 봤다.사람 발소리를 듣고 풀숲으로 들어가고 있었다.풀이 흔들리며 스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렸는데 몸통이 돌아들어가는 것이 보였다.개가 땅을 판 듯한 곳을 봤다.아마 두더쥐.. 2025. 7. 20.
[나들이]여름 제주 여행-7월 중순. 둘째날 청굴물, 국립제주박물관 나비박사 석주명 특별전 제주의 돌담을 보며 삶의 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빈틈이 없는 삶은 큰 물이나 바람의 저항에 넘어지기 쉽지만, 돌담처럼 틈이 있다면 저항을 받아들이고 흘려내어 쓰려지지 않을 수 있다.마을 가운데 선 나무. 느티나무 대신 팽나무가 있다.사진에 있는 오른편 모퉁이에는 방앗간이 있었다.마을 분들 몇몇이 그늘에 모여서 쉬고 있었다.선명하게 핀 능소화가 마을 골목길에 힘을 주고 있었다.청굴물은 제주도의 민물이 해안가에 솟아나오는 곳이다.가서 입에 머금어보니 진짜 맹물이었다.바다에 가까운 곳이어서인지 지하에서 무언가를 머금고 나온 것인지 혀끝에서 약간 달았다.국립제주박물관은 혼자든, 가족끼리 가든, 친구랑 가든, 학생들과 가든 다 좋았다.천천히 둘러보면서 푹 쉬고 왔다.#제주도#7월#여름#제주여행#여름여행#제주바.. 2025. 7. 20.
[나들이]여름 제주 여행-7월 중순 첫날, 둘째날 하나로마트, 용눈이오름 제주에서 하나로마트 외에 다른 마트를 찾기는 어렵다.장을 볼 거라면 하나로마트에서 봐두자.숙소 밖 풍경은 남국의 경치에 가까웠다.종려나무에 활엽수, 수국과 화려한 잎을 가진 붉은 꽃들, 천년초라 불리는 선인장까지, 제주의 돌담이 감싸고 있었다.숙소는 6박 7일동안 잘 지낼 수 있었다.다만 침대에 배드버그가 있었는지 왼쪽 다리에 일자로 점점이 뭔가 물려서 긁은 자국이 남았다.용눈이 오름은 오르내리는데 1시간정도가 걸렸다.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고운 화산흙이 깔려있어서 비가 오면 질척해질 것 같았다.다행히 내가 오를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정상에서는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였다.뭐라고 부르는지 이름은 모르겠다.다만 용도는 울타리 안에 기르는 가축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겠다.주변에 널린.. 2025. 7. 19.
[수련일기]제주도 수련일기 제주도로 일주일간 여행이 있었다.용눈이오름표선해수욕장산굼부리사려니숲물영아리혼인지머체왓성산포성당이곳들을 둘러보는 틈틈이 태극권 수련을 했다.8, 16, 24, 48, 42식, 노가1로를 번갈아가며 수련했다.너무 피곤한 날은 8식으로 고관절만 살짝 열어보려고 했다.몸이 몸인만큼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했지만 그래도 다녀와서 몸살이 있다.휴식을 하면서 팔단금, 유연공으로 조금씩 몸을 풀어본다. 2025. 7. 17.
[KOICA]짐 정리하기-챙겨갈 것들(업데이트중) 1.출국서류여권, 여권사본, 황열카드, 예방접종 카드, 여권사진, 항공권, 스페인어번역공증계약서신분증, 해외카드, 현금 약간 든 지갑(달러화(?))2.의류, 운동화, 잡화(안경 등)수건7, 속옷 5벌, 양말 7켤레, 바지 4, 티셔츠 4코이카 지급 옷들, 모자, 슬리퍼, 등산화예비안경, 선글라스, 손목시계, 작은 반짓고리, 우산태극권복, 태극권단화, 태극권 접검3.세면도구, 화장품, 의약품샴푸, 면도기, 면도날12, 칫솔스킨로션, 선크림2, 손톱깎이 세트대일밴드, 멸균거즈, 반창고, 후시딘, 마데카솔타이레놀, 탁센, 일반감기약3소화제, 안약, 4전자기기휴대폰, 보조밧데리, 블루투스 이어폰, 삼각대노트북, 외장하드1T, USB블루투스 스피커, MP3충전기, 충전선, 데이터선, 110v 탭5.식재료 및 자재.. 2025. 7. 11.
[KOICA]출국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6. 30.
[KOICA]영월교육원 메뉴 매끼 만족스러웠다.특히 음식의 간이 좋았다.부페식이라 양은 자기가 조절해서 먹는 걸로... 202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