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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66

[수련일기]추석 연휴 수련 추석 연휴도 더웠다. 실내에서 몸을 풀고 태극권 수련을 했다. 천장이 낮아서 검은 써보지 못했다. 8식, 24식, 48식, 42식을 수련했다. 학위정 선생의 말처럼 물속에 있는 듯 수련했다. 우리는 물 속에 있는 것처럼 대기 속에 있으니 대기를 물이라고 생각하고 느껴보려했다. 끊임없이 굳은 몸을 풀어준다고 두드리고 있다. 전신의 염증반응은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작열감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은 적다. 무릎 통증은 가끔 있어서 한계까지 굽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끊임없이 스스로 몸을 살핀다. 생명으로 태어난 존재는 고통 속에 살고 있어서 편리를 찾는다고 했다. 편리와 고통이 주는 자각 사이 어딘가를 찾아서 두루 살핀다. 언제까지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계속한다. 2024. 9. 20.
[이론연구편]권의술진-제8장 권술수련 경험과 형의 팔괘 태극 세 파(派)의 뜻 제8장 권술수련 경험과 세 파(派)의 자세한 뜻 내가 어릴 때부터 권술을 수련한 이래, 여러 선생들의 말씀을 들으니, 권술이 바로 도(道)라고 말하였고, 나는 이를 듣고서 의심하였다. 암경(암勁)을 수련하는 정도에 이르러서, 강유(剛柔)가 하나로 합치되고, 동작이 재빠르며 교묘하고, 마음이 저절로 내키는 대로 맡겨두었는데, 권술을 수련하는 동지들과 연구하니, 피차 각기 깨닫는 바가 있 었다. 그런데 화경(化勁)을 수련한 후, 내부의 수련비결을 동지들과 이야기하였는데, 아는 사람은 대부분이 말하려 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 람은 막연하여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책에 써서 동지들께 보이니, 만약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연구할 수 있고, 이로써 잘 하게 된다. 내가 화경(化)을 수련한 .. 2024. 9. 7.
[이론연구편]권의술진 6장 태극권-진수봉 선생(64괘) 제2절 진수봉(秀峰)선생의 말을 설명하다 진수봉(秀峰)선생이 말하기를 태극(太極) 팔괘(八卦) 64괘(卦)는, 즉 수족(手足) 사간(四幹) 사지(四肢) 모두 64괘(卦)이다. (그 이치는 팔괘 권학에 상세히 말하였다) 정정화(程廷華)선생이 말한 유신팔괘(遊身八卦) 그리고 64괘(卦)와는, 양파(派)의 형식과 용법이 다르나, 그 이치는 오히려 같다. 진수봉(陳秀峰)선생이 사용한 태극(太極) 팔괘(八卦) 는, 혹은 달라붙거나, 혹은 따라가거나, 혹은 단단하거나, 혹은 부드럽고, 그리고 산수(散手)의 사용은, 줄곧 가까이 하지도 않고 멀리하지도 않으면서 안으로는 현묘함을 추구하였고, 상대방을 놓치지도 않고 버티지도 않으면서 낌새를 탐구하여서, 상대방을 이끌어들여 허공에 빠뜨리며, 작은 힘으로 상대방의 큰 힘을.. 2024. 9. 6.
[이론연구편]권의술진 6장 태극권-학위정 선생(태극권 수련 3단계) 권의술진 제6장 태극권(太極拳)제1절 학위정(爲楨) 선생의 말을 설명하다학위정(爲楨 : 1849~1920) 선생이 말하기를: 태극권 수련은 세 단계의 뜻이 있다. 첫 단계 연습은, 신체가 마치 물속에 있는 것과 같으며, 양 발은 땅을 밟고, 온몸과 수족은 마치 물의 저항력이 있는 듯이 동작한다.둘째 단계 연습은, 신체와 수족이 마치 물속에 있는 것과 같 이 동작하나, 양 발은 이미 떠올라서 땅에 접촉하지 않고,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이 그 사이를 떠다니는 것과 같아서모두 다 자유자재하다. 셋째 단계 연습은, 신체는 더욱 더 날렵하고 민첩하여서, 양 발이 마치 수면 위에서 운행하는 것과 같고, 이때의 상황은, 마음속은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는 듯 조심조심하고, 마음속에는 제멋대로 하는 마음이 .. 2024. 9. 5.
[수련일기]42식 태극권, 18식 태극검 요즘 하루에 1번씩은 42식 태극권과 18식 태극검을 해본다. 특히 18식 태극검은 작은 부분동작들을 더 가다듬고 있다. 작은 부분 동작들을 채워갈수록 몸 주변 공간의 틈들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최근에 몸이 변하는 것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살피는 중이다. 몸무게는 거의 변화가 없는데 체형이 변하고 있다. 과에 붙은 근육들이 변하는 것, 피부가 느끼는 것이 달라져서 조금 더 살펴본다. 2024. 8. 29.
[수련일기]일음일양 선생님의 언행을 보면서 한 번씩 생각들 때가 있다. 넘치는 것을 덜고, 모자란 것을 채우는 것. 한 번 음이 오면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양이 온다. 주먹을 뻗으려면 팔을 접어야 하고, 높이 뛰려면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아야 한다.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하고, 힘있는 말을 하려면 깊이 침묵해야 한다. 태극권이라는 운동이 몸을 다스리는 운동이면서 삶의 태도를 바라보게 하는 철학인 것을 매순간 깨닫는다. 말로 전하는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이론이다. 한마디를 해도 타인이 챙기지 못한 모자람을 채우고 주변을 살펴 긴장한 사람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수련하자. 2024. 8. 15.
[수련일기]동작의 쓰임 지난 시간 선생님이 야마분종의 쓰임을 몇 가지 더 보여주셨다. 동작의 기본적인 쓰임 말고도 힘의 흐름과 무게중심의 이동이 어떻게 상대에게 적용되는지 보여주셨다. 간혹 이렇게 한 번씩 보여주시는 것들이 각 동작을 실현할 때 도움이 된다. 각 동작의 의미를 익히고 나면 동작과 동작 사이의 흐름이 왜 그렇게 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자연스러움'이라는 큰 명제가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의미들이 있는 것 같은 동작 연결부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의미와 의미를 연결하는 것이 딱딱하게 끊어지는 곳들이 많아서 이어지는 사이마다 틈이 많지만 이어지는 부분의 의미들을 연결부에 적용하고나면 끊어질 때의 망설임도 사라지지 않을까?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기본동작을 계속하다보면 가끔 그런 때가 있다. 동작과 동작의 사이가.. 2024. 8. 13.
[수련일기]반기 점검 매일 뭔가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계속 한다는 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된다. 2024. 7. 26.
[수련일기]바른 태도 바른 움직임 제주도에 오래 다녀오면서 48식 42식을 열흘 정도 안했더니 순서가 희미해졌다. 48식을 더듬거리면서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보시고 동작을 다시 하나씩 짚어주신다. 마음에 조급함이 있었는지 의지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동작이 정밀하지 못했다. 뒤편에서 48식을 점검하고 있으니 선배들과 검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시 부르셨다. 18검을 하도록 하셨는데 동작의 세밀한 부분과 동작의미를 보여주셨다. 배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니 향좌평대까지만 구분동작을 가르쳐주셨다. 추수를 해보자며 둘씩 짝을 지어 마주보고 섰다. 손을 맞대고 한번씩 밀면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연습을 했다. 기본인 평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은 다음번에 더 하기로 했다. 수련을 하면 할수록 바른 태도를 구하게 된다. 바른 태도가 있어야 바른 움직임을 .. 202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