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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171

[수련일기] 골반 안쪽 근육에 담이 왔을 때 그간 무리했는지 담이 왔다. 첫날은 허리를 돌릴 때 조이는 느낌이 들어서 디스크나 다른 관절에 따른 이유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이틀째에 조이는 통증 범위가 더 작아지고 확실해져서 어느 근육때문인지 확실히 알았다. 천천히 움직여보니 근육과 힘줄이 움직이며 잡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려고 했는데 사흘째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서 근육이완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수축한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서 걷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근육이완제를 먹고 나서 반나절쯤 지나니 근육과 힘줄이 서로를 놔준다. 방학이라 몸에 투자할 시간을 더 내 본다. 이번 방학때의 수련은 형태를 잡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형태가 내용을 대변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 아닐까. 다음.. 2021. 8. 3.
[수련일기] 배구공 몸의 중심을 잡아가는 수련을 했다. 척추를 움직이는 운동이라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하다보면 자연스레 움직이게 된다. 휘어진 척추와 기립근을 바로잡는 운동이다. 하지만 복근과 배근이 일정이상 발달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자칫 몸의 균형을 잃으면 심하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연이 닿아 받은 수련법인데 내것으로 만들어간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나도 아무나 보여주지는 않을 생각이다. 귀한 것은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옳다고 날이 갈수록 더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2021. 6. 7.
[수련일기] 태극검 법을 가진 검은 그것을 쓰는 방법, 기술이 있다. 대부분의 동작은 이 검을 쓰는 방법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 세를 얻으면 그 뻗고 거둠이 자유롭게 된다. 태극권이 13세라 불리는 것처럼 태극검도 13개의 법을 정리했다. 양식태극검을 기초로해서 정리한 아래 방법들을 되새기면서 움직인다. 01. 붕검(崩 무너지다. 무너뜨리다): 검을 똑바로 세우고 검첨(검끝)을 이용해 앞에서 아래로 갑자기 검병(손잡이)을 누르며 검첨을 들어올리는 동작. 연자함니 02. 제검(提 끌다. 끌어당기다): 검을 똑바로 세우고 검첨(검끝)은 아래를 향하고 상인(上刃 엄지손가락쪽 검날) 뒤쪽을 써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들어올리며 베는 동작. 도렴세 03. 점검(點 점찍다): 검을 똑바로 세우고 검첨(검끝)을 사용해서 위에서 앞쪽 아래.. 2021. 6. 5.
[수련일기] 한정된 공간의 수련 다시 한 번 소 한 마리의 등을 생각한다. 옛사람들이 수련할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겨본다. 평소와 같이 무극장으로 몸을 깨우고 37식을 밟았다. 최근 허리와 발목이 다시금 굳어오는 것을 느끼던 중이다. 신장의 기운이 쇠해서 아래로 쏟아지고, 심장의 화기가 위로 솟구친다. 심화에 잠을 못들어 새벽 2~3시까지 괴로워한 날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기침단전, 수승화강을 다시 한 번 이뤄야 한다. 예상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수련에 정성을 쏟아보려고 한다. 호흡을 이어가기 위해 만검을 연습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내가 얻기 원하는 것은 육체의 폭발적인 힘(졸력)이 아니라 끊어지지 않는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교환 과정이다. 지금까지 .. 2021. 6. 1.
[수련일기]지리산기슭에서의 수련 지리산 자락에서 지내는 중이다. 환경에 익숙해지기위해 몸이 적응하는 중이다. 분명 예전과 같을 것이다. 이곳의 지기에 익숙해지기위해 몸은 약한 부분에 염증이 생기도록 면역반응을 낼 것이다. 덕분에 외부에서의 수련은 당분간 접고 실내수련만 하고 있다.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몸을 풀고 37식을 두 번 한다. 그냥 권가만 두 번 하고 말 때도 있다. 몸의 변화에 체력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최근 다른 이론들을 잊어간다. 떠올려 곱씹지 않은 지식들이 마모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봐야할 때인가보다. 2021. 4. 3.
[수련일기] 기초훈련 계속 저녁시간 수련을 하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자기 전에 권가를 하고 몸을 쓸어주는 정도의 수련만 계속 하는 중이다. 사는 곳이 바뀌고 먹고 마시는 것이 바뀌었으니 수련시간을 다시 아침으로 돌려보려는 생각이다. 일단 지금 바뀐 일터가 적응이 되는 4월 정도부터 말이다. 기초적인 훈련만 계속 한다. 반복의 힘을 믿기도 하지만 그 기초 안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을 다시 새겨본다. 2021. 3. 11.
[수련일기] 날이 좋아서 날이 좋아서 두꺼운 점퍼를 벗고 40분정도 밖을 걸었다.지금 사는 곳은 사람이 거의 없는 동네라 집앞 공원에도 다니는 사람이 없다.최근 먹고 있는 약 때문인지 근육통이 좀 있어서 동작을 좀 크게 해서 빠른 걸음을 걸었다. 2월 중순이라 이제 나무에 물이 오르는 것이 보인다.아마 산속에서는 고로쇠수액도 채취할 것이다.목기가 넘쳐 간이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준비한다.지금같은 때 무리하면 영영 못쓰게 될 수 있으니 더 조심해서 몸을 다뤄야 한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권가를 한 번 하고 쉬었다.작년과는 또 다른 몸의 변화가 있다.이번 겨울을 지나 이어지는 봄에는 살이 좀 빠질 것 같다.피부의 변화도 보인다.땅의 진동과 바람을 느끼는데는 무리가 없는데 차고 뜨거움을 느끼는데는 더 둔해진 느낌이다.느낌만인지 아니면 피.. 2021. 2. 15.
[수련일기] 봄이 왔다 아직 날씨가 춥다. 그럼에도 천지간에 양기가 차는 것이 느껴진다. 나뭇가지가 새로 나고, 꽃눈이 맺힌다. 이제 겨우내 움츠린 몸을 더 펴 줄 때가 왔다. 수기가 활발한 양기를 만나 목기가 생한다. 겨울 동안 간이 상한 터라 이번 봄에는 간을 달래서 회복해야 한다. 근육을 더 부드럽고 탄력있게 단련하고 풀어야 한다. 이번 봄에는 참장보다 유산소운동과 유연공, 권가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자기 전 유연공과 권가를 하고 이제 눕는다. 먼 길을 다녀온 터라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다. 2021. 2. 10.
[수련일기] 맨손체조 후 37식 작년 초 집 앞에 공원이 있는 곳에 거처를 정했다.어느 나라에서건 거처를 구할 때는 집 안에 수련할 마당 같은 공간이 있거나, 주변에 공원이 있는 곳을 선택했다.지금 머물고 있는 동네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접촉이 꺼려지는 시대에 집에서 1분 거리에 공원이 있다는 것,그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수련장소로 삼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다만 지금은 겨울이라 좀 춥다는 점이 있지만 몸을 움직이다보면 추운줄 모르고 수련하게 된다. 공원 둘레를 걸으면서 몸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준 다음 맨손체조로 열을 냈다.37식을 하면서 동작마다 경을 쏟는 것을 연습했다.연습을 끝내고 공원을 한 바퀴 크게 돌고 돌아왔다.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