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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218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끝내기, 올해의 삶 바둑에는 끝내기가 있다. 사건 혹은 시간의 마디를 만드는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준비다. 이번주에 태극권 24식 형식을 끝내고 확인했다. 올해 목표는 24식을 1,000번하는 것이다. 목적은 올바른 식의 형태를 몸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생활의 믾은 부분에서 언제든 자연스럽게 동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주부터는 태극권 48식 동작을 짚어가기 시작했다. 기세부터 백학량시까지 2동작을 다시 각인시켰다. 48식은 거의 일자로 움직이는 24식과는 다르게 전후좌우 고르게 움직이고, 24식에는 없는 동작이 추가된다. 선생님이 잠시 쉬는 시간에 수련 순서로 조신-조식-조심을 설명해주셨다. 나보고는 이제 태극권을 하면서 조식을 지키며 수련해보라고 하셨다. 전통과 정통의 차이 설명과 온고지신을 지키는 것의 중.. 2023. 1. 21.
[수련일기]팔단금 5단계 요두파미거심화, 육자결 역근경, 오금희, 육자결과 나란히 중국의 대표적인 기공으로 인정받은 팔단금을 수련하고 있다. 오늘 살펴볼 요두파미거심화는 머리를 크게 돌려 심화를 내보내는 동작이다. 머리와 맞은편에 있는 몸의 중심인 엉덩이, 꼬리뼈 부분이 함께 크게 돌려 움직여지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동작이다. 발을 어깨보다 넓게 벌려서 무릎을 구부려서 선다. 이때 발끝이 살짝 바깥으로 향하는 것이 동작을 하는데 편하다. 상체는 허리를 세워서 바로 서도록 한다. 무릎 위에 손을 얹어서 살짝 누르는 자세를 취한다. 왼쪽부터 왼쪽 팔꿈치가 무릎에 닿도록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여 몸을 옆으로 구부리고, 허리를 세운 채로 오른쪽 어깨를 아래로 돌려내려 몸통이 앞으로 돌아오게 한다. 머리는 오른쪽으로 엉덩이는 왼쪽으로 돌아 몸통이 돌도록 몸을 돌린.. 2022. 11. 15.
[수련일기] 태극권 24식 연습 태극권 24식(간화태극권)은 3번의 야마분종 후 백학량시로 몸을 돌려 4번의 루슬요보를 이어간다. 4번의 도련후를 한 뒤 람작미를 한다. 람박미 이후 단편, 4번의 운수 이후 단편으로 이어진다. 이까지 하면 8문오보, 13세의 기본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사람의 진심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아무도 봐주지 않을 때 나온다.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태도는 그때 움이 트고 자란다. 내가 지나간 자리를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을 계속 해간다. 2022. 11. 4.
[수련일기] 만 번의 연습 노사(선생님)께 태극권을 배운지 2달째다. 그동안 팔단금과 태극권 24식을 처음부터 배웠다. 동작을 하나하나 해체해서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다시 본 동작은 기세,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련후 람작미, 단편, 운수, 단편까지다. 연습을 마치고 잠시 시간이 났을 때 노사님이 어릴 적 수련 이야기를 해주셨다. 권가를 만 번이상 연습하지 않은 이상은 태극권 이론을 배울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만 번을 정성들여 연습할 때 나오는 동작과 기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루 10번씩 하면 1년 365일 동안 3,650번을 연습할 수 있다. 약 3년간 꾸준히 연습하면 만 번을 채울 수 있겠지. 하루 2번씩만 연습하는 것도 지금은 좀 힘들다. 시작한지 10년이 넘어가는 시간... 나는.. 2022. 11. 3.
[수련일기] 침으로 허리 다스림 최근 권가를 수행해가며 느끼는 것이 있다. 부분부분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다. 몸집과 몸무게는 줄어가는데...아마 근육량이 좀 줄어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몸통 안쪽 장요근과 엉덩이쪽 근육에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한의원에 들러 상담을 받고 침치료를 받았다. 침은 다리-머리-팔 순서로 놨다. 전면부터 놓고 돌아누워 등쪽 후면을 맞았다. 다리에는 족태음비경 태백 족태양방광경 족통곡 족소음신경 연곡 족궐음간경 태충 수양명대장경 족삼리 족소양담경 풍시 혈자리들에 침을 놨다. 머리는 임맥 전정혈에 시침했다. 팔은 수양명대장경 합곡 수삼리 곡지 수태양소장경 후계 혈자리에 침을 놓고 자극(기운)이 혈에 잘 전달되도록 5분정도 기다렸다. 침을 뽑고 엎드려서 후면의 족태양방광경 승산에 혈을 잡고 엉덩이 위쪽에 침부항 .. 2022. 8. 20.
[수련일기] 평생교육원 태극권 신청 다음 학기에는 태극권 수련을 이어가려고 가까운 평생교육원에 수업을 신청했다. 혼자 하지 않으려고... 일과 이후 수요일 저녁 7~9시 수업이 있어서 신청했다. 그간 의문이 들었던 동작들을 선생님을 통해서 묻고 배울 기회를 얻어야겠다. 2010년 처음 권형을 배운 이후 의문점이 많았다. 새로운 좋은 인연을 사귀는 기회도 될 수 있기를..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다. 2022. 8. 2.
[수련일기]왜 숨어서 수련시간을 가지는가 좋은 것은 숨겨서 드러내 보이지 않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갖추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이성을 갖추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즐기는 자극적인, 설렘이라 부르고 배덕감을 즐기는 것을 반대하는 것 보이는 것을 점점 더 숨겨간다. 오직 마음을 모아 자리잡고, 오래 유지하며, 바르게 힘 쓰는 것을 연습하겠다. 수련의 목적 자체가 남과 다투는 것이 아니니까. 제자를 길러보고자하는 욕심은 이제 거의 접어간다. 정신의 유전자라도 남겨보려했던 내가 무지한 것이었다. 그저 지나갈 것은 지나가고 머물 것은 머물도록 하는 것이 맞겠다. 2022. 5. 26.
[수련일기] 목표지점 학생들 아침운동 시간에 태권도를 했다. 품세를 배우고 익히길래 찬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동작은 맞는데 비틀거리고, 끊어진다. 의념이 담기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이다. 몸이 어딘가 갈 때는 시선이 먼저 가고, 발이 방향을 잡고 몸통이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가서 닿는다. 닿고 나서도 힘의 전달에 따라 몸의 방향과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 맞다. 목표한 곳이 의념에 있는 것이다. 동작을 보면 이 사람의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보인다. 학생들에게 몇 번을 설명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왜일까? 배우려는 의지가 없어서? 무슨 말인지 인지가 되지 않아서? 2022. 4. 27.
[수련일기] 송화가루가 난다. 송화가루가 난다. 보통 4~5월 소나무에서 송화가 피고 가루가 날리는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건지 벌써 송화가 피는 것 같다. 송화가루가 나는 때는 보통 실내수련을 하게된다. 밖에서 오래 수련을 하다가는 알러지 반응으로 재채기, 콧물 등의 비염 증상과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반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송화가루는 일종의 꽃가루다. 수컷이 흩날리는 씨앗이 되기 전의...정자 같은 것이다. (다른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흩날리는 가루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지만 결국은 풍매화를 하는 나무의 막을 수 없는 생명현상이다. 사실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송화를 떼어버리는 걸로 송화가 날리는 걸 막기도 하지만.... 어제 오늘 비가 좀 와서 숨쉬기가 좀 더 편하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텐데... 수련장소나 시.. 202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