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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7

[일상다반사]지금 사는 집 여기는 진주 강변에 위치한 남동향의 오래된(?) 아파트다. 3층이상이라 소음과 동물, 벌레로부터도 자유로운 편이다. 건물벽이 옛날 공법이라 층간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나 주민들이 서로 조심하며 살아간다. 집구조를 보자면, 현관을 들어오면 바로 거실인데 맞은편 앞에 방 2개가 좌우로 작은방, 큰방이 있고 가운데 화장실이 있다.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와 왼쪽으로 돌면 부엌이 보이고 부엌을 바라보면 왼쪽 뒤편에 보일러실이 있다. 거실 오른쪽으로 돌면 거실공간이 있고 그 너머에 세탁실, 건조실로 쓰는 베란다가 있다. 이곳은 1인 혹은 2인까지 살기에 알맞은 집으로 보인다. 아이가 1명 정도 있을 때까지 살아도 좋을 공간이다. 혼자 살면서 좋은 공간을 누리고 있다. 여름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이른 봄부터 살아본 바로는.. 2023. 5. 13.
[일상다반사]타인에 대해 아는 것을 내가 타인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안다고 하고 있구나. 생각해보니 누군가는 나를 굉장히 위해주고 있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꺼낸 말이 본인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됐을 수도 있을텐데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안다고 함부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이제는 그런 타인의 일들에 대해서 모른척 넘어가야 다른이들이 나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인데. 겸손하게 말하고 지혜롭게 행해야겠다. 스스로 조금 더 반성하자. 대하기 편한 사람이 되려면 가져야 할 태도를 갖추자. 2023. 5. 5.
[생각] 마음과 태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9.
[일상다반사]빚진 사람의 마음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바람이 많은 것은 내가 많이 빚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많은 이들이 내게 베푼 것이 이미 크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저 살아가는 것, 생명을 살려 이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것들을 몸이 상하고 나서야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려서 잘못한 이가, 선을 넘는 큰 잘못이 아니라면 배척하고 쫓아내어 공동체를 조용히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받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공동체의 건강에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없다든지, 그 나이를 먹고 그렇게 행하는 것이 옳으냐든지, 니가 남자면 이렇.. 2023. 4. 2.
[일상다반사]약속 이번에 내뜻대로 결정하고 삶을 끌어가는 대신 3년후 사업자를 받아 요식업의 길을 걷기로 했다. 온전하든 겸하든 형태는 말이 없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안다. 다만 그 안에서 내가 더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할 뿐이다. 2023. 2. 8.
[일상다반사] 선을 넘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0. 25.
[일상다반사]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갈 때다 요즘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점점 흩어지는 것 같다. 내가 겪는 삶의 사건들과 사람이 이유겠지. 사건은 해석하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참 신비롭다. 칭찬을 하고도 사과를 해야했다. 은혜를 입고도 베푼이가 곤란할 때 변호하고 돌아보지 않을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보면서 이미 베푼 은혜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베풂을 고민한다. 그저 잘 사는 이를 아무 이유없이 시샘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로 발을 걸어 넘어트리려는 사람이 있다. 행동과 품성을 칭찬한 것이 어떻게 외양을 칭찬해 희롱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개 눈에는 똥 밖에 안 보이는 이치다. 이런 이는 처음부터 아무 관계를 맺지 않든지 아예 이쪽은 쳐다도 보지 않도록 혼이 쏙 빠지게 해줘야 한다. 남자들은 .. 2022. 10. 19.
[생각]손해보지 않는 삶 자기 명예와 진정한 친절을 모르는 사람은 남이 시키는 것만 하고 자기가 생각해서 일하지 않는다. 돈을 받은 만큼만 일을 하는 것이 자기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히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점점 자기 일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자기 권리만 찾고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남탓을 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내 옆에 있는 다른 이들이야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는다. 부모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자식을 키워냈는가. 선전선동에 쉽게 부화뇌동하는 이 인물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점점 고용주들의 마인드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가장 바쁜 시간만 일을 시키고 모든 불합리한 사항은 계약서에 써둔다. 쪼개기 근무가 일상이 되는 세상이 도래해서 몸은 몸대로 상하고 착취당하고 만다. 이는 .. 2022. 10. 9.
[일상다반사]방학이다. 작년부터 좋은 모범이 될 만한 학생을 찾고 다듬어 잘 세워보려고 했다. 좋은 사람의 행동은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거기에서 힘이 더 있으면 주변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좋은 성품이 훈련된 학생을 세우려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학생들에게 바른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다른이들이 처음에는 드러내서 시기, 질투하고 나중에는 드러나지 않게 좋은 성품을 가진 이를 타락시키려고 든다. 슬프고 아쉽다. 오히려 교사라서 가까이서 지켜줄 수 없음이... 게다가 이미 늦어서 그이도 나를 피하고 미워하기 시작한 것이 보일 때, 망쳐진 관계가 정말 안타깝고 시려서 내가 미워진다. 작년에도 힘쓴 일들이 올해는 더 힘들어진다. 왜인지 이유를 알고나니 더욱 허탈하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