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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24

[일상다반사]인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2. 6.
[일상다반사]두려움과 분노와 피곤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2. 4.
[일상다반사]부고 요며칠 새벽에 잠이 깼다.괜히 마음이 울렁이고 옛생각에 슬픈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이번주말 졸업논문발표가 있어서 신경이 쓰여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너였구나.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 존경하는 후배, 함께 문학답사를 다닌 사람웃음기 많던 교사, 일에 여유있는 공무원, 새내기 소방관가족이야기를 하며 기쁘고 슬픈 표정을 보여주던너였구나.허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지 모르겠다.네 마지막을 어찌 봐야할지 모르겠다.오랜만에 술을 마셔야할지도 모르겠다. 2024. 11. 22.
[일상다반사]이미 지불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랑 점심을 먹고 있는데 ㅇㅇ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있는 기숙사로 오늘 저녁에 들어가야 하는데 데려다 줄 수 있느냐는 이야기였다. 잠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주변에 있는 선생님들한테 이 상황을 물었다. 세상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대답에 가까운 질문이 지나서는 데려다 준다고 하고 내 일을 했다. 저녁에 만나러 가서 ㅇㅇ을 태우고 산청에서 함양으로 갔다. 함양에 와서 차비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얻어마시는데 ㅇㅇ이 컵밥을 사온다. 그게 저녁이라고 해서 같이 돼지국밥을 먹었다. 밥을 먹는데 ㅇㅇ의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ㅇㅇ이 무작정 전화해서 데려다 달라고 한 것이 실례가 되지 않는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별 관계가 없는데 그런 부탁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 대가 .. 2024. 6. 24.
[일상다반사]불평하고 바라기만 하는 것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르침을 베푼 은혜를 받고 있을 때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과 맞닥뜨렸을 때에야 그것이 은혜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고마움을 알지 못하고 불평으로 헛되이 보낸 시간이 후회스러울 것이나 스스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를 잊지 않는 것이다. 난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것을 즐기는 이가 보일 때 분노한다. 하지만 최근 드는 생각은 내 눈을 돌려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말해줘도 모르고 오히려 나를 싫어하게 되기 때문이다. 욕망에 눈이 먼 자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진실을 아는 자를 공격하여 물러나게 한다. 간사한 말로 주변인들을 움직이는 것을 생득한 경우가 많아 진실이 거짓으로 바뀌어 퍼지는 경우를 보게된다. .. 2024. 4. 6.
[일상다반사]모든 것이 합하여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것이 합하여 진정 선한 것을 낳으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일상적인 사회에서 폭력적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아이는 자신이 가진 공격성을 별 생각없이 주변에 내비치다가 정당하게 막아서는 이들에게 저지당한다. 자신의 공격성이 다른 방향의 힘들에 정당하게 막히는 경험들로 인해 공격성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건의 조율을 하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서로 다치지 않도록 힘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주고, 혹은 그 흐름을 끊어주거나 이어준다.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면에서 다급한 움직임들이 순간순간 일어날 때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악함을 정면에서 받아내다가도 스스로를 돌이켜 사랑과 공의를 지켜내는 이들을 보면서.. 2024. 3. 28.
[일상다반사]두려움에 대한 물음 "왜 무서운 영화는 배경이 다 어두울까요?" "기본적으로 인간의 두려움이 어둠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왜 인간의 두려움이 어둠에서 오죠?" "어둠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인간이 모르기때문이다. 한낮의 햇빛 속에서 귀신을 본다면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의 강도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그럼 어둠이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것이 문제네요?" "그래.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지." "그래서 지식을 빛으로 표현하는 것이군요!" "그렇지. 더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되니까. 그래서 [대학]이라는 옛날 책에 '큰 학문은 밝은 덕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어 ." 2024. 3. 20.
[일상다반사]지금 사는 집 여기는 진주 강변에 위치한 남동향의 오래된(?) 아파트다. 3층이상이라 소음과 동물, 벌레로부터도 자유로운 편이다. 건물벽이 옛날 공법이라 층간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나 주민들이 서로 조심하며 살아간다. 집구조를 보자면, 현관을 들어오면 바로 거실인데 맞은편 앞에 방 2개가 좌우로 작은방, 큰방이 있고 가운데 화장실이 있다.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와 왼쪽으로 돌면 부엌이 보이고 부엌을 바라보면 왼쪽 뒤편에 보일러실이 있다. 거실 오른쪽으로 돌면 거실공간이 있고 그 너머에 세탁실, 건조실로 쓰는 베란다가 있다. 이곳은 1인 혹은 2인까지 살기에 알맞은 집으로 보인다. 아이가 1명 정도 있을 때까지 살아도 좋을 공간이다. 혼자 살면서 좋은 공간을 누리고 있다. 여름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이른 봄부터 살아본 바로는.. 2023. 5. 13.
[일상다반사]타인에 대해 아는 것을 내가 타인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안다고 하고 있구나. 생각해보니 누군가는 나를 굉장히 위해주고 있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꺼낸 말이 본인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됐을 수도 있을텐데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안다고 함부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이제는 그런 타인의 일들에 대해서 모른척 넘어가야 다른이들이 나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인데. 겸손하게 말하고 지혜롭게 행해야겠다. 스스로 조금 더 반성하자. 대하기 편한 사람이 되려면 가져야 할 태도를 갖추자.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