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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349

[수련일기]가무와 태극권의 관계에 대한 대화 남미에 와서 내게 살사, 바차타 등의 춤을 가르치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왜 내가 춤을 추지 않는가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매일 태극권만 하는 것이 즐겁냐고 묻기도 한다.그래서 내가 아는 바를 이야기 해주었다.내 개인적인 이유를 빼고, 내가 춤을 추지 않고 태극권을 하는 것은 그것이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서로 상반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물론 춤에 따라 다르겠지만 춤을 추는 것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행위이다.태극권도 마찮가지로 때에 따라 다르지만 태극권 수련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보존하는 행위에 가깝다.춤은 크게 스스로를 위한 것과 타인을 위한 것이 있다.첫번째는 스스로 즐기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다른 존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둘 다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갈고 닦.. 2026. 3. 9.
[수련일기]태극검과 태극선을... 검과 부채의 권가를 점점 까먹고 있다.태극검은 18검 전체와 36검 초반부만 기억한다.42검은 이제 잘 모르겠다...태극선도 초반부 동작만 기억이 나고 몸이 따라가다가 중간에 잘못된 동작으로 가다가 멈춘다.갈림길에 선 것 같은 느낌이다.지금 기억하는 것들로 수련을 계속 해야하는 것은 맞다.여기에 더해서 잊어버린 것들을 다시 떠올리도록 복원해가야 하는 건가?지금 생각으로는 태극'권'을 중심으로 수련하는 것이 낫겠다.원래 해오던 8,16,24,48,42식을 계속 하면서 흐름을 몸에 더 익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근기가 높지 않은 몸이라 하나만 하더라도 성실히 수련해야 몸이 퇴보하지 않는 정도다.콜롬비아에 온지 6개월째인데 6kg이 빠졌다.아마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는 현상 때문일 것이다.저녁 9시가.. 2026. 2. 25.
[수련일기]호흡이 가는 곳 최근 태극권 수련에서 변화가 조금 있었다.호흡이 손끝, 발끝으로 가고 각 관절에는 힘이 빠지는 것이다.관절에서 힘이 빠지는 것에 당황해서 멈추고 흐름이 끊어진 적도 있는데, 그저 그렇게 두었다.그냥 계속 수련을 이어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절에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대신 호흡이 손끝 발끝에 있어서 호흡에 따라서 손바닥과 손등, 팔뚝의 근육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그러면서 손발이 그리는 원이 머릿속에서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이곳 기후의 영향으로 몸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특히 어깨와 등, 허벅지와 엉덩이의 근육이 작게 줄어드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역시 피로한 심장의 영향인 것 같다.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도록, 그 변화가 내 몸과 마음에 이롭도록 두려.. 2026. 1. 23.
[수련일기]2026년 수련 목표 매년 수련 목표를 잡고 있다.물론 목표를 완벽하게 이룬 해는 손에 꼽는다.올해의 수련 목표는 조금 작게 잡아볼 생각이다.상반기는 해외생활을 하다가 정리하고, 하반기는 국내로 돌아가서 다음 삶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노가1로' 투로를 온전히 몸에 붙이는 것.투로를 배운 곳까지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하자.몸이 더 바뀌어야 한다는 건 등각을 할 때 다리가 올라가는 정도와 힘을 뻗을 수 있는 정도를 보면 알 수 있다.8, 16, 24, 48, 42식도 잊지 않고 표준동작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몸을 바꿔야 한다.콜롬비아에 있는 동안은 수련장소가 마땅치 않다.정원은 땅이 울퉁불퉁해서 보법이 힘들고, 거실에서 투로를 하려니 공간이 좁다.땅이 울퉁불퉁하다고 수련을 못하는 것은 아니.. 2026. 1. 4.
[수련일기]2025년 하반기 수련기록 정리 상반기에 이어서 기록을 남긴다.올해 하반기 큰 변화는 사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콜롬비아로 바뀌었다는 것이다.동북아 지역에서 남아메리카 대륙으로....수련내용은 바뀐 것이 없지만, 수련 시간이나 수련 환경, 몸 상태 등이 바뀌었다.해발 2500미터 이상에서의 수련은 수련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켰다.숨이 차고 가슴이 뻐근한 고산증상이 있기 때문이었다.하루 10~15분 수련이 거의 대부분이고, 투로의 속도는 빨라지고 가벼워졌다.8식, 16식, 24식, 48식, 42식, 노가1로, 태극검 18식을 순환했다.모든 권가를 하루에 하기에는 몸이 지쳐서 하루 1~2개의 권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그 이상은 지금 상태로는 무리인 것 같아서 일부러 더 하지 않았다.그간 몸의 변화는 몸무게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체중계가 없는.. 2025. 12. 31.
[수련일기]수련의 이유, 실수를 이어가는 것 실수하지 않는 인간이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하나씩 바로잡아나가는 힘을 기르는 인간을 바라는 것이다.그래서 매일 수련하는 것이다.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몸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기세, 야마분종, 백학량시, 수휘비파, 람작미 같은 동작을 하면서 몸의 형태와 간격을 기억한다.동작에 쓰는 힘의 크기와 방향을 기억하고, 몸이 자연스럽게 힘을 쓰도록 만들어간다.심상으로는 힘을 쓰는 상황들을 함께 연습하다보면 실수가 줄어들고, 몸을 더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내가 가진 잘못된 습이나 바르지 못한 방향 등을 권가를 하면서 찾아간다.하나씩 찾아서 모으다보면 어느새 한아름인데, 이것들도 계속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힘이 바른 방향을 찾아가거나 안되던 동작이 자연스럽게.. 2025. 12. 28.
[수련일기]활용-눈, 발, 손 최근 권가를 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있다.'눈으로 보고, 발이 가서 위치를 잡고, 손으로 힘을 낸다.'의식의 순서이기도 하면서 움직임의 순서이기도 하다.물론 태극권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의식과 각 관절과 근육, 힘줄의 움직임을 설명하지만간단하게 이렇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설명하려면 위의 생각이 가장 직관적이라는 생각이다.호흡이 모자라서인지, 아니면 의식이 빠른 동작을 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동작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일부러 느리게 수련을 바꾸지 않고 그냥 속도가 변하게 놔두고 있다.그냥 동작이 더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 몸에 더 잘 붙겠다는 생각때문이다.2025년도 얼마 안 남았다. 2025. 12. 20.
[수련일기]원운동과 부하 최근 수련을 하면서 팔다리의 각 관절이 그리는 원과 몸통이 그리는 원을 더 자연스럽게 의식하게 된다.수련을 몇 분밖에 하지 못하니 이 기회에 조금 더 동작을 정밀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몸을 관조하고 있었는데몸이 그리는 원을 더 잘 알게 된다.내가 찌그러진 원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알겠고, 중간에 호흡이나 동작이 멈칫거리면 원이 끊기는 것도 알겠다.몸에 통증이 있는 구간에서는 원이 옅어지거나 완성이 되지 않는 부하가 있는 것도 알겠다.하지만 이걸 수련에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내 몸동작이 온전한 원을 그리는 것이 태극권을 조금 더 몸에 붙이는 것에 어떤 도움이 될까?아직 유연하지 않은 몸의 부위들도 원을 그리는 것에 어려움이 된다.그럼 온 몸의 관절들로 자연스럽게 원을 그릴 수 있으면 자유로.. 2025. 12. 2.
[수련일기]경을 내는 연습 노가 1로는 나선형의 경, 발뒤꿈치에서 시작한 힘이 손끝까지 뻗어가는 연습이다.전사경을 내면서 연습할만큼 몸을 추스리지 못했는데, 몸상태를 고려해서 조금씩 더 해봐야 한다.더 천천히, 처음에는 형태만 유지하는 방법으로 노가1로를 연습해간다.다만 염두에 두는 것은 발뒤꿈치에서 시작한 힘이 손끝까지 뻗어갈 수 있느냐를 관조한다.우선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등 모든 관절을 한 번에 염두에 두기는 힘드니무릎과 고관절, 허리, 어깨를 먼저 관한다.금강도대, 육봉사폐, 란찰의, 단편, 2번째 금강도대까지 부분만 먼저 몇 번이고 천천히 행한다.관하고 있는 관절들이 뻐근하게 돌아가는 느낌들이 한꺼번에 온다.오른쪽 무릎은 조심해서 쓰고 있지만 노가1로가 4번이 넘어가면 무릎 주변부 근육이 흔.. 2025.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