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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279

[수련일기]태극검18식 태극권 8식 24식을 하고 태극검을 살펴봤다. 기세 왼손에 검을 거꾸로 쥐고, 오른손을 검결지로 만든 상태로 어깨넓이로 발을 벌린 준비 자세에서 양팔을 어깨 높이까지 정면으로 들어올린다. 병보점검 오른손 검결지를 손바닥이 위쪽으로 하여 아래로 내리며 오른쪽으로 돌려올리고, 검을 든 왼손은 따라붙는다. 왼발을 왼쪽으로 틀어 오른발 쪽으로 살짝 당겼다가 루슬요보 형식으로 궁보를 한다. 왼손은 자연스럽게 왼무릎 위를 지나 검을 팔 뒤로 숨겨 내리고, 오른손 검결지는 손목을 세워 앞으로 내어민다. 오른발이 왼발이 나간 쪽 앞으로 한 발 나가며 엊갈린다. 검을 든 왼손이 가슴쪽으로 들어와 오른손 검결지를 훑어내듯 왼쪽 밖으로 뻗는다. 오른손 검결지는 손바닥이 안쪽으로 하여 오른쪽으로 찌르듯 뻗는다. 왼발이 다시 .. 2023. 10. 22.
[수련일기]오늘의 자세교정 "항상 포구할 때 윗팔이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야마분종, 람작미 할 때 궁보를 하면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 바로 세워야 한다." "수휘비파할 때 손동작의 의미를 알고 하나씩 해야 한다." "좌수휘비파는 오른손이 몸가운데로 와서 손바닥이 뒤집어져 아래로 내린다. 왼손은 오른손이 내려올 때 올라간다. 이후 골반을 바로 앉히며 손을 모은다." "반란추할 때 왼발끝과 몸은 앞으로 보고 왼손 '반'과 함께 움직이고 '란'할 때는 손이 서로 마주 돌아가며, 추에서는 주먹이 바로 지르도록 한다." "도권굉에서 팔을 너무 뒤로 빼지 않도록 한다." "전신추장의 발동작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발이 T자가 되도록 모아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마치기 전에 진선생님이 태극검 18식을 같이 해보자고 하며 동작을 보여.. 2023. 10. 11.
[수련일기]시로 표현된 선가(仙家)의 다짐들 純陽呂祖詩 人身難得道難明(인신난득도난명) 인간의 몸 얻기 어렵고 도 밝히기도 어려워라 塑此人心訪道根(진차인심방도근) 사람마음 따라 도의 뿌리를 찾나니 此身不向今生度(차신불향금생도)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再等何時度此身(재등하신도차신) 다시 어느 때를 기다려 이 몸을 제도하리오 귀한 기회를 잘 써야하겠다. 어린 날 한계를 모르고 극한까지 몰아붙인 적이 있어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된다. 최근 정을 보존하는 것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섭식을 조절해보기도 하고, 생활반경을 제한해보기도 했는데 동작과 호흡으로 정을 조절하고 보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2023. 10. 8.
[수련일기]가르침 선배 한 분이 수련시간 전에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을 정리해서 올려주셨다. 한 번씩 꺼내보고 마음에 비춰봐야겠다. 소림 무술 강령 소림계율을 받고 익히는 사람은 이것을 실행해야 한다. 역근 역행 易筋易行 힘써 무술을 수련하고 힘써 근육을 단련하고 자기 일을 바로한다는 의미도 된다. 근수세수 勤修洗膸 부지런히 마음을 닦아서 마음을 다잡고 ( 마음을 닦는다고 손 수가 아니라 골수 수 膸를 쓰신다고 하심) 건신적덕 健身績德 (건신위국- 나라에서는 살짝 바꿔서 이야기 하기도 한다고 하심) 내가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야 된다. 내 몸을 바로 새우고 내 할일을 잘 하는 것이 덕을 쌓는 것이다. 반분이타 半分利他 반드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내가 배운 것을 가리키고 나누며 타인에게 이로운 개개인을 건강하게 만드는.. 2023. 9. 15.
[수련일기] 무더운 날씨 수련 이열치열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라지만 정을 보호하기 위해 낮에는 몸을 쉰다. 도시의 낮동안 내리쬐는 열기는 진액을 소모하고 폐기를 건조하게 만든다. 도시의 밤은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낮에 머금은 열기를 도로 뱉는다. 그래도 정기가 넘친다면 뜨거운 곳을 피해서 수련하고 명상과 호흡을 하며 심상으로 태극을 떠올린다. 너무 덥거나 추우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련자에게 몸은 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주인이기 때문이다. 기본공으로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권굉, 람작미, 단편, 운수를 연결해서 앞뒤로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이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어느 방향으로든 내뻗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이 기본공 훈련의 목표다. 최근에 체력이 떨어졌는지 5분만 해도 .. 2023. 8. 11.
[수련일기]기본공과 24식 선생님은 계속 기본을 강조하신다. 다른 사람들도 알아챘는지 모르지만 자세에서 끊임없이 연권십요를 지켜가기를 요구한다. 머리, 어깨, 등, 허리, 과(고관절을 포함한 골반), 손과 발, 상대와 지면에 닿는 부위, 움직임의 높이 등을 자세마다 알려주고 이해했는지 확인하신다. 이번 시간 말씀하신 것 중 내게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본다. 운수할 때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시작인가? 한 동작 끝에 다다르면 손이 뒤집히고 발이 따라온다. 다음으로 허리가 눕지않고 좌우로 돌아가며 움직인다. 골반(과)도 같이 좌우로 돌며 무릎이 이동한다. 운수할 때 척추가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누에가 실을 자아내듯 끝없이 움직이면서도 손발이 닿는 원의 끝을 알고 음양이 바뀌어야 한다. 쌍봉관이도 설명하셨다. 침견추주를 끝없이 되.. 2023. 8. 3.
[수련일기]무릎 통증 얼마 전 지리산을 다녀와서 왼쪽 무릎에 엄청난 통증이 있었다. 한의원에 가니 한의 선생님이 무릎을 단기간에 너무 많이 썼다고 한다. 무릎주변과 다리 앞쪽 면에 침을 놓고나서 사혈을 했다. 사혈까지 하고 나니 무릎이 가뿐했다. 얼마간 격렬한, 끊임없이 움직이는 운동이 금지됐다.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계속하고 방학에는 체형교정을 다시 좀 해야 할 것 같다. 2023. 8. 1.
[수련일기]방학 수련 이번 방학 스스로 공부 주제는 '내 몸과 주변을 위한 자연의학 재정리'로 하자. 공부를 놓은 지 시간이 꽤 지났다. 경맥유주와 각 경혈의 기능이 거의 다 잊혔다. 감정과 자세에 따른 장부 기능의 변화도 희미하다. 내 몸과 타인의 몸을 보고 듣고 읽는 생각의 흐름도 많이 흐트러졌다. 매일 팔단금, 24식, 48식을 이어간다. 눕고 앉고 서고 걷는 법을 몸에 맞춰간다. 그저 내 나이대 사람들만큼 기능하면 정말 좋은 상태다. 내 몸을 쓸어주면서 근육과 뼈를 다시 살핀다. 이름은 까먹더라도 그 기능과 한계는 잊지 말자. 태극권 공부에 전에 한 다른 공부들을 얹어본다. 해부생리학, 경락학, 약학까지 필요한 부분들을 다시 꺼내보자. 2023. 7. 23.
[수련일기]회복 목감기 여파가 오래간다. 아직 회복 중이다. 콧물, 가래, 기침, 두통이 지나가고 왼쪽 옆구리 근육통이 남아있다. 다행스럽게도 열이나 어지러움이 없어서 일상을 산다. 그간 다른수련들을 멈추고 회복하는 호흡에만 집중했다. 지난주부터는 근육통만 남아서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24식을 중심으로 수련을 이어간다. 형태를 잃지 않기위한 정도의 수련이다. 정리하고 싶은 기록들이 쌓여가는데 체력이 떨어져서 정리하지 못했다. 기록정리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당장은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없다. 시간이 좀 흐르더라도 학생들 중에 나와 뜻이 맞는 사람이 몇 나왔으면 좋겠다. 요즘 부쩍 더 후대를 생각하게 된다.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