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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279

[수련일기]쌍수검 검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쌍수검을 했다. 흥이 나서 예전에 했던 검무를 잠시 췄는데 완급이 맞지 않아 중심이 흔들린다. 순서도 생각이 안나서 이리저리 검로가 맞지 않는다. 검의가 바로 서야 검로가 정확하게 갈텐데 마음에 길이 없으니 금방 표가 난다. 계속하다가는 몸에 무리가 될 것 같아서 10분정도 길을 그려보다가 멈췄다. 전체적인 모양은 잡지 않더라도 한번씩 길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4식을 한 번 해서 몸을 풀고, 42식을 조금씩 되짚어 봤다. 감기몸살이라는 핑게로 최근 수련을 거의 못했기 때문이다. 폐기가 상했는지 3주차인 아직도 기침이 계속된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느껴지거나, 말을 조금 많이 했다 싶으면 기침이 쏟아진다. 조금 더 정양을 하긴 해야겠다. 2024. 5. 14.
[수련일기]지각 군산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출발시간을 확인하니 진주에 도착하면 태극권 운동시간을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선생님께는 전화로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카톡방에도 내용을 올렸다. 고속도로로 오다보니 30분정도는 운동할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태극권을 하러 갔다. 반장님은 내가 태극권 때문에 운전을 급하게 다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는지 다음에는 이 정도 시간 운동하려면 그냥 빠져도 된다한다. 짧은 말 속에 정을 많이 담아주시는 분이다. 참석한 덕분에 선생님께 태극검 18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지도받았다. 부분부분 검의를 동작으로 가르쳐주셔서 새롭게 알게된 동작들도 있었다. 18식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씻고 자리에 누우니 몸에 한기가 돌았다. 고속도로로 오는 길에 운전석.. 2024. 5. 6.
[수련일기]발경 수련 최근 선생님이 8법5보에서 발경을 보여주신다.붕리제안 채열주고 진퇴고반정기본적인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한 모양들이다.다만 나같이 생기가 많이 소모된 사람은아직은 겉모양정도만 따라할 수 있을 뿐, 경을 내기가 힘들다.심기혈정의 원리 혹은 정기신허의 원리로 기운이 상한 상태에서는 소모됨을 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것은 포원수일이 조금씩 가능해지는 것으로 알아챈다.몸의 중심을 지키며 사지 끝까지 힘을 전달하는 것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진다.비틀린 골격과 근육이 자리를 잡아간다는 신호다.만련으로 형태를 잡고 나면 그 이상을 볼 수 있겠지.그 전까지는 기운이 더 붙도록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2024. 4. 29.
[수련일기]손목 관절 통증 지난주 학생들과 축구를 하다가 손목을 다쳤다.골키퍼를 하다가 학생이 찬 슛을 손으로 막았는데 너무 강한 공을 흘리지 못하고 바로 받아서 손목관절이 상했다.몸에 힘을 흘리는 것이 배어있지 않아서 졸력으로 바로 맞받은 결과다.10일정도 지났는데 일부 가동구간과 동작에서 통증이 있는 걸 보니 회복력을 높이러 병원에 가봐야겠다.통증이 있으니 나도 모르게 동작이 작아진다.일부러 큰 동작을 하려고 해도 통증이 있는 구간에서 멈칫거리는 몸이 느껴진다.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수련을 잠시 멈추고 치료가 끝난 후에 다시 수련을 해야할까?아니면 조금 더 천천히, '회복을 돕는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수련을 해야할까?일단 당장은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보자는 생각이다. 2024. 4. 26.
[수련일기]태극권=휴식의 개념 선생님이 42식 1로를 기본부터 봐주셨다. 42식의 기세는 서서 한다. 람작미는 붕리제안에서 힘의 방향과 손이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알려주셨다. 백학량시에서는 손이 어디에서 나뉘는지와 허리와 고관절 움직임을 보여주셨다. 42식의 단편을 할 때는, 손이 발과 같은 방향에서가 아닌, 왼쪽으로 조금 기운 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갈라진다고 하셨다. 개합장은 손끝을 세워서, 양손이 원을 그리듯 한다고 알려주셨다. 모두 힘을 받는 구조와 관련있는 설명이라 겨우 이유를 유추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태극권이 휴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을 하셨다. 인간의 뇌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휴식이 어렵다. 오히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나에 집중하는 상태가 휴식이 된다. 수련장소를 들어오면서 다른 곳.. 2024. 4. 18.
[수련일기]42식 태극권과 18식 태극검 태극권 42식과 18식 태극검을 수련했다. 최근 태극권 42식은 엄수굉권(추)을 반복하고 있다. 무게중심 이동이 많은 동작이고, 관절의 연동과 힘의 전달과 집중도 겉으로 보기보다 복잡해서 반복이 필요하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중심이동이 이루어지면서 위에서 누르는 힘이 바닥에서 타고오른 힘과 합쳐진 반발력으로 쏘아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 내 몸이 힘을 견디기 힘든 구조라 겉모양만 만들고 실제로 힘을 내는 것은 하지 않았다. 만약 실제로 힘을 내는 동작을 한다면 내 관절들이 힘의 부하를 견디기 힘들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몸을 회복시키려면 수술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어서 보류하고 있다. 다른 방법들도 찾아보고는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1.. 2024. 4. 10.
[수련일기]18식 태극검 하나의 점에서 다른 하나의 점으로 선이 되고 방향이 다른 선들이 모여 공간을 구성한다. 몸을 움직여 점과 선을 이어낸다. 점검, 격검, 자검, 대검, 벽검, 추검, 란검, 괘검, 말검 등 9종의 검법 병보, 궁보, 정보, 헐보, 허보 등 5종의 보형 진보, 상보, 철보, 파보, 구보, 연보, 전, 선 등 6종의 신법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도구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한 연습을 계속해야한다.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동작을 계속해나간다. 짧은 18식을 다시 몸에 붙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후 정리해나갈 것들은 언제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도 한 걸음씩 나간다. 이번주도 한 걸음이다. 2024. 3. 19.
[수련일기]태극권 42식 정리 시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3. 16.
[수련일기]하나의 주제를 하나의 주제를 잘 구성해가는 것이 내 수련목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아무런 주제없이 얼기설기 얽어놓으면 가치있는 것이 되기 힘들다. 자연에서 보여지는 법칙들은 정확하게 그런 것들을 보여준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명경이든 암경이든 화경이든, 힘에 대한 공부를 몸으로 체득해가는 과정은 단순하고 복잡한 모양이나 흐름들 모두에서 하나의 법칙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세상을 보는 눈은 주변의 많은 정보들을 한눈에 모아 그 정수를 알려준다. 하지만 내가 보는 것들을 알아도 모두 다 내가 접근하고 이루어 내는 수는 없다. 할 수 있고 해야하는 것들을 선택해야 한다. 혼란한 세상이라 마음도 혼란하다. 오늘도 48식과 42식을 정리해가면서 작은 차이들을 알아간다. 그 작은 것들에서 혼란한 마음을 하나씩 정리해 ..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