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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308

[수련일기]감기몸살 지난 주말 추운데서 오래 떨었더니 몸에 반작용이 온 것 같다.감기몸살이 와서 근육통, 떨림이 있고몸은 계속 열을 내어 얼굴이 상기되고 눈앞이 흐리다.편도에 염증이 올라와서 목이 부었다.감기로 인해서 잠시 수련을 쉰다. 2024. 12. 11.
[수련일기]점련수주 점(粘)은 끈끈하게 붙는다, 달라붙는다는 의미다. 상대의 힘에 밀착하여 떨어지지 않고 따라간다는 뜻이다.련(連)은 연결하다, 이어진다는 의미다. 상대의 힘과 자신의 힘을 연결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만든다는 뜻이다.수(隨)는 따른다, 따라간다는 의미다. 상대하는 힘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뜻이다.주(走)는 달린다, 움직인다는 의미다.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점련수주는 전체적으로 상대의 힘에 끈끈하게 달라붙어 끊임없이 연결되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며동시에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점련수주의 중요성은 태극권의 전투법에 있다.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것에서 그 형태의 이유가 나타난다.상대의 힘을 정면으로 맞서 막기보다는, 그 힘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2024. 12. 9.
[수련일기]2024년 2학기 종강, 겨울학기 태극권 2024년 2학기 수업이 끝났다.지난 2년여간 진종백 선생님께 태극권 국가규정투로를 배웠다.이번 2학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방학학기에 어떤 내용으로 태극권을 해볼지 이야기를 꺼내셨다.몇가지 생각을 풀어주셨는데 그중에 태극관음투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태극관음투로]험상궂은 도깨비나 나한상을 조각하던 사람이 조각하는 것에 따라 몸이 안좋아졌다.그래서 어느 스님에게 병을 고쳐달라고 요청했다.스님은 조각가에게 관세음보살상을 천 개 조각하라고 했다.그가 관세음보살상을 천 개 조각하고 나니 스님이 말하길 "당신은 이미 병이 다 나았다."라고 한다.사람은 매일 접하는 것, 생각하는 것에 따라 모습과 기운이 닮아간다.그런 관세음보살의 상을 빌려 태극권가를 만들었다. 1투로 23식이고 2투로는 복잡하고 길다는 평.. 2024. 12. 5.
[수련일기]진식태극권을 접해보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좌우태극권 8식의 순서를 기억하려고 애를 써본다.수업 중에 짬을 내서  기억나는대로 카톡에 써보긴 했는데 정확하지 않다. 다음에 한 번 더 하게되면 더 명확하게 기록을 수정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기세  (왼쪽으로) 좌우야마분종(2회)  백학량시  루슬요보(2회) 단편 운수(좌우2회씩) 람작미(좌우) 수세 (오른쪽으로 거울모드로 한 번 더 한다)진식태극권 8법 중 붕리제안을 보여주셨다. 지금까지 진식태극권은 보기만 봤고 직접 접해본 건 처음이다. 이번 시간은 각 동작의 형태를 보여주신 정도지만 형태로 보이는 힘의 흐름은 양식태극권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다.다만 동작의 풍격이나 동작에서 알 수 있는 품고 있는 힘의 쓰임이 달라보였다.교련 선배님들한테 진식태극권의 야마분종의 사용을 보여주시.. 2024. 11. 28.
[수련일기]42식 날이 추우니 동작이 빨라진다.의식적으로 원래 속도로 동작하려고 했지만 몸이 점점 더 빨라진다.몸에서 더 힘을 빼고 동작을 했다.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기억하는 형태와 힘이 지나는 통로는 원래자리를 찾도록 신경썼다.추워지면 항상 먼저 잠기는 곳은 허리다. 그 다음에 고관절이 닫히고, 무릎과 어깨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한다.두꺼운 옷은 이미 꺼냈고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하려면 수련시간에 권가를 두세 번씩 더 수련해야겠다.최근 마음 무거운 일이 있어서 몸도 둔하다.굳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풀어가야겠다. 2024. 11. 26.
[수련일기]마음이 쇠약한 날 새벽잠을 설쳤다.내가 하지 않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뒤흔드는 날이 있다.몸은 누워서 눈을 감고 있지만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고 아침이 밝아올쯤에는 정신이 피로해졌다.마음이 쇠약한 날은 힘들게 수련하지 않는다.많은 수련이 오히려 퇴보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움직인다. 42식을 한 번 하고 오늘 수련을 마친다. 2024. 11. 23.
[수련일기]미인수 수형 조금 일찍 가서 전체 운동 전에 몸풀기를 하고 42식을 수련했다. 전체 운동이 시작하고는기본공(상보, 퇴보,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권굉, 단편, 운수 등)을 앞뒤로 오가며 수련했다.  8단금 2투로와 참장과 태극공을 하고 발차기 연습(척퇴, 분각, 등각, 파련각, 이합퇴, 측단퇴, 후쇠퇴, 삽보 등)을 했다.  이번에 단을 따러 가는 사람들에게 추수를 지도해주셨다.전에 평원과 입원 추수를 가르쳐주셨는데 몸에 힘을 빼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상대의 힘에 맞춰줄 수 있는 유연성에도 도움이 되니 기회가 될 때마다 수련해야겠다.잠깐 쉬는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이 태극권의 손 모양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일평一平 이립二立 삼안三安 (삼만三彎)태극권을 하는 손의 편안한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2024. 11. 21.
[수련일기]보법 연습 42식을 연습하면서 보법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전신추장을 하면서든, 옥녀천사로 바뀌는 자세에서든, 발을 놓을 때 발끝의 방향을 신경쓰게 된다. 무게중심이 전후좌우 대각선으로 옮겨오면서 혹은 무게중심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이 보법에 달렸다. 8식, 24식, 48식, 42식을 한 번씩 연습했다. 30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요즘 16식이 가물가물하니 조만간 다시 연습해봐야겠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미려골 윗부분이 따끔따끔한다. 차가우면 바로 신호를 보내주는 몸이다. 조심해서 살펴가며 수련해야겠다. 2024. 11. 19.
[수련일기]감각 감각의 대상들을 품에 안고 있는 사람한테서 그것들에 대한 애착이 솟아나느니,애착은 열망을 낳고 열망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마비를 낳고 마비는 기억상실을 가져다주고 기억상실은 이성을 파괴하고 이성의 파괴는 철저한 파멸을 이끄는도다.[바가바드기타 제2장 62, 63]감각을 즐겁게 하는 대상이 어떤 절차로 파멸에까지 이르게하는지 설명한 옛글이다.육신의 감각에 의지해서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 생물이지만감각에만 머무르고 의지하면 파멸에까지 이르는 것을 경계한다.감각을 깨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감각을 경계하고 끊임없이 깨우치는 정신이 있다.'살아있는' 존재는 언제든 그런 분별과 경계하는 마음을 일깨울 준비가 돼야 한다.독립된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수련의 큰 목적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24식, 48식, 42.. 202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