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320

[수련일기]미인수 수형 조금 일찍 가서 전체 운동 전에 몸풀기를 하고 42식을 수련했다. 전체 운동이 시작하고는기본공(상보, 퇴보, 야마분종, 백학량시, 루슬요보, 수휘비파, 도권굉, 단편, 운수 등)을 앞뒤로 오가며 수련했다.  8단금 2투로와 참장과 태극공을 하고 발차기 연습(척퇴, 분각, 등각, 파련각, 이합퇴, 측단퇴, 후쇠퇴, 삽보 등)을 했다.  이번에 단을 따러 가는 사람들에게 추수를 지도해주셨다.전에 평원과 입원 추수를 가르쳐주셨는데 몸에 힘을 빼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상대의 힘에 맞춰줄 수 있는 유연성에도 도움이 되니 기회가 될 때마다 수련해야겠다.잠깐 쉬는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이 태극권의 손 모양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일평一平 이립二立 삼안三安 (삼만三彎)태극권을 하는 손의 편안한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2024. 11. 21.
[수련일기]보법 연습 42식을 연습하면서 보법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전신추장을 하면서든, 옥녀천사로 바뀌는 자세에서든, 발을 놓을 때 발끝의 방향을 신경쓰게 된다. 무게중심이 전후좌우 대각선으로 옮겨오면서 혹은 무게중심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이 보법에 달렸다. 8식, 24식, 48식, 42식을 한 번씩 연습했다. 30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요즘 16식이 가물가물하니 조만간 다시 연습해봐야겠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미려골 윗부분이 따끔따끔한다. 차가우면 바로 신호를 보내주는 몸이다. 조심해서 살펴가며 수련해야겠다. 2024. 11. 19.
[수련일기]감각 감각의 대상들을 품에 안고 있는 사람한테서 그것들에 대한 애착이 솟아나느니,애착은 열망을 낳고 열망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마비를 낳고 마비는 기억상실을 가져다주고 기억상실은 이성을 파괴하고 이성의 파괴는 철저한 파멸을 이끄는도다.[바가바드기타 제2장 62, 63]감각을 즐겁게 하는 대상이 어떤 절차로 파멸에까지 이르게하는지 설명한 옛글이다.육신의 감각에 의지해서 세계를 파악하는 것이 생물이지만감각에만 머무르고 의지하면 파멸에까지 이르는 것을 경계한다.감각을 깨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감각을 경계하고 끊임없이 깨우치는 정신이 있다.'살아있는' 존재는 언제든 그런 분별과 경계하는 마음을 일깨울 준비가 돼야 한다.독립된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수련의 큰 목적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24식, 48식, 42.. 2024. 11. 18.
[수련일기]오보권 다시보기 오보권을 다시 봤다. 궁보, 마보, 헐보, 부보, 허보를 하면서 굳은 허리가 움직인다. 다행히 허리가 굽어지는 동작이 없어서 통증이 크지 않다. 매일 오보권을 천천히 다섯 번씩 하고 태극권으로 넘어갔다. 지난주 내내, 주말까지 42식에 매달렸다. 한동작 한동작 배운대로 성의를 다해서 손발을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아직 상체를 움직일 때 손끝이 떨리고, 보법으로 발을 놓을 때 의심이 있다. 한참을 더 해야 동작에 확신이 설 것이다. 아직은 동작을 더 익숙하고 부드럽게 이어가는 정도인 수련이다. 2024. 11. 17.
[수련일기]오보권 이번주는 선생님께 오보권과 오보선 3동작을 배웠다. 오보권은 우슈를 할 때 처음 배우는 권법투로다. 5개의 보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투로를 만들었다. 태극권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장병 2가지(곤, 창), 단병 2가지(검, 도)를 연습한다고 알려주셨다. 장권이든 남권이든 각각의 권법에 맞는 병기를 연습하도록 짝이 지어져있다고 하셨다. 오보권은 다음시간까지 끝까지 찾아보고 연습해봐야겠다. 1.궁보충권 2.마보가충권 3.헐보충권 4.부보천장 5.허보도장 2024. 11. 14.
[수련일기]통증이 문제다 요즘 수련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통증이다. 의지를 다잡는 것으로 개선하기에는 통증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릎과 고관절에 남아있는 통증이 가동범위를 제한한다. 천천히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야 별로 티를 내지 않고 지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격렬한 움직임이나 무게중심이 쏠려 일정이상의 힘이 받쳐지면 신경이 집히는 통증이 생긴다. 본능적인 근육과 힘줄의 움츠러듦이 느껴진다. 시간을 들여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 일단 관절과 신경의 주요 부위에 파스를 붙여서 통증을 줄이고 있다. 침과 뜸, 부항의 도움도 받고 있다. 며칠 더 지켜보면서 관절상태를 살펴야겠다. 2024. 11. 12.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돌아보기 태극권 24식을 하면서 옥녀천사를 할 때 손의 쓰임과 방향을 다시 짚어주셨다. 위로 막는 손의 움직임과 당겨 힘을 축적해 뻗어내는 손을 구분했다. 힘의 흐름과 손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려주셨다. 해저침을 할 때 손의 방향과 몸의 중심에 대해서도 보여주셨다. 막고 눌러 중심을 잡는 동작과 길게 뻗어 '해저'를 향하는 손을 설명해주셨다. 이어지는 섬통비에서 손모양을 보여주시며 동작의 의미를 가르쳐주셨다. 들어당기고 밀어치는 손의 교차와 힘의 흐름을 동작으로 설명하셨다. 전신반란추를 하면서는 내 주먹이 나오고 휘감고 뻗는 것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확인했다. 수련할 때 팔을 다 펴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하고 추가 움직이는 경로를 살펴봤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수련하기 좋은 날들이다. 바른 법을 배웠.. 2024. 11. 9.
[수련일기]하다보면 깨닫는다. 去去去中知  거거거중지行行行裏覺  행행행리각가다보면 알게되고하다보면 깨닫는다.태극권 수업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이 글을 쓰셨다.쉬는시간이 끝나고 이 글이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신다.선생에게 세 제자가 있었다.첫째는 재능이 넘치고, 둘째는 머리가 좋고, 셋째는 병약했다.선생은 그 시대의 지식으로는 가르칠 것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세 제자를 가르쳤다.어느날 선생이 세 제자에게 각자 다른 산에 나무를 심고 하루 세 번 한 양동이씩 물을 주도록 했다.첫째 제자는 처음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며 뭘해도 어떻게 하는지 주변에 크게 알리며 했다.하루에 네 번씩 두 양동이씩도 물을 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보름쯤 지나자 첫번째 제자는 자기가 하는 이 일이 자기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일이냐며 떠.. 2024. 11. 7.
[수련일기]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다. 산청 중산리에서 시작해서 칼바위-로타리-천왕봉 코스였다. 몸상태가 좀 안 좋았다. 심장이 한 번씩 찌르는 듯이 아파왔고 무릎은 젖산이 가득한 느낌의 뻑뻑함과 슬개골 안쪽의 이물감으로 아팠다. 골반의 과가 열리지 않고 무릎의 움직임을 오히려 방해했다. 걸을 때 발이 일정이상 높이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대로 자신을 지키며 그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