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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모든 것이 합하여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모든 것이 합하여 진정 선한 것을 낳으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일상적인 사회에서 폭력적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아이는 자신이 가진 공격성을 별 생각없이 주변에 내비치다가 정당하게 막아서는 이들에게 저지당한다. 자신의 공격성이 다른 방향의 힘들에 정당하게 막히는 경험들로 인해 공격성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건의 조율을 하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서로 다치지 않도록 힘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주고, 혹은 그 흐름을 끊어주거나 이어준다.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면에서 다급한 움직임들이 순간순간 일어날 때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악함을 정면에서 받아내다가도 스스로를 돌이켜 사랑과 공의를 지켜내는 이들을 보면서.. 2024. 3. 28.
[농업]봄감자 3월 중순이면 봄감자를 심을 때다. 올해는 감자를 좀 심러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날씨가 희한해서 시기를 잡질 못하겠다. 산수유, 매화, 목련...주변에 보이는 꽃들이 예년보다 늦다. 20일을 전후해서 피는 걸 예상한 벚꽃도 아직 피지 않았다. 4월 초가 돼야 남쪽에서 벚꽃이 핀 걸 볼 수 있으려나. 아무리 산속이라도.... 이사하는 것을 생각해야하고... 심을 땅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올해 장마 전까지 감자는 힘들지 않을까? 2024. 3. 23.
[일상다반사]두려움에 대한 물음 "왜 무서운 영화는 배경이 다 어두울까요?" "기본적으로 인간의 두려움이 어둠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왜 인간의 두려움이 어둠에서 오죠?" "어둠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인간이 모르기때문이다. 한낮의 햇빛 속에서 귀신을 본다면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의 강도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그럼 어둠이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것이 문제네요?" "그래.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지." "그래서 지식을 빛으로 표현하는 것이군요!" "그렇지. 더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되니까. 그래서 [대학]이라는 옛날 책에 '큰 학문은 밝은 덕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어 ." 2024. 3. 20.
[수련권형]18식 태극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3. 19.
[수련일기]18식 태극검 하나의 점에서 다른 하나의 점으로 선이 되고 방향이 다른 선들이 모여 공간을 구성한다. 몸을 움직여 점과 선을 이어낸다. 점검, 격검, 자검, 대검, 벽검, 추검, 란검, 괘검, 말검 등 9종의 검법 병보, 궁보, 정보, 헐보, 허보 등 5종의 보형 진보, 상보, 철보, 파보, 구보, 연보, 전, 선 등 6종의 신법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도구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한 연습을 계속해야한다.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동작을 계속해나간다. 짧은 18식을 다시 몸에 붙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후 정리해나갈 것들은 언제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도 한 걸음씩 나간다. 이번주도 한 걸음이다. 2024. 3. 19.
[수련일기]태극권 42식 정리 시작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3. 16.
[수련일기]하나의 주제를 하나의 주제를 잘 구성해가는 것이 내 수련목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아무런 주제없이 얼기설기 얽어놓으면 가치있는 것이 되기 힘들다. 자연에서 보여지는 법칙들은 정확하게 그런 것들을 보여준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명경이든 암경이든 화경이든, 힘에 대한 공부를 몸으로 체득해가는 과정은 단순하고 복잡한 모양이나 흐름들 모두에서 하나의 법칙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세상을 보는 눈은 주변의 많은 정보들을 한눈에 모아 그 정수를 알려준다. 하지만 내가 보는 것들을 알아도 모두 다 내가 접근하고 이루어 내는 수는 없다. 할 수 있고 해야하는 것들을 선택해야 한다. 혼란한 세상이라 마음도 혼란하다. 오늘도 48식과 42식을 정리해가면서 작은 차이들을 알아간다. 그 작은 것들에서 혼란한 마음을 하나씩 정리해 .. 2024. 3. 12.
[생각]기꺼이 손해보는 삶 손해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털끝만큼의 손해도 결코 보려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대의나 화합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기꺼이 손해보는 삶을 살려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있을까? 지금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나온다면 아마 사람들의 악의에 의해 조용히 사라지거나 매스컴에서 크게 떠들며 새로운 메시아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다시 어두운 시대로 접어든다.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고, 힘을 가진 곳이 힘을 더 모으고,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은 더욱 더 뿔뿔이 흩어진다. 이런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나는 기록하는 이로서 남는구나. 기억하고 기록해서 다음 회차에서 내가 가진 기록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이번 회차에서는.. 2024. 3. 12.
[수련일기]도보여행 후 수련 남해 바래길로 도보여행을 다녀왔다. 4박 5일 일정이라 90km정도를 걸었다. 9코스부터 14코스까지 길이긴 한데, 중간에 경로를 잠깐 벗어나서 돌아온 길들까지 합하면 꽤 되는 것 같다. 주말에 안 움직이고 호흡만 고르고 푹 쉬었다. 새고 있는 그릇은 어쩔 수가 없지만 아직은 틈이 크지 않아 생기가 보존되고 있다. 호흡이 정리되고 나면 권형을 다시 잡고 지구와 힘을 하나로 관통하는데까지 몸을 움직여봐야겠다. 본능적으로 그것을 이루는 사람이 아니라 머리로 먼저 이해가 돼야만 하는구나. 이번 학기는 42식을 정리하고 힘을 누에고치에서 실 뽑듯 하는 연습을 이어가야겠다.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