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La vida464 [생각]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어릴 때는 지식 혹은 삶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어느 순간부터 성장한 인간은 생산자로서 자각하고 지식이나 삶의 순간들을 만들어간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여전히 소비자로서만 남아 타인의 삶, 모습을 따라 살며 소비한다.'생산'하는 이들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다져가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 그것이 남들에게 받아들여지든 받아들여지지 않든 삶에 의미를 안고 살아간다.나와 함께하는 이들은 생산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2024. 12. 8. [생각]어리석음 ㅇㅇㅇ(은)는 악하지 않다. 다만 좀 어리석을 뿐이다. 내 생각에 지식이 없는 것은 괜찮으나, 그간 관계의 부재가 인격의 성장을 지연시킨 것이 원인이라 본다.이 어리석음이 계속되면 안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위험한 존재가 되고, 또 그렇게 인식될 수 있다.관계를 회복하도록 돕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서 독립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타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맺는 법을 알도록 해야어리석은자의 공격성과 자기만족을 떨쳐버릴 수 있다.어리석음은 지식이 모자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인격이 성숙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지식이 많은 사람도 어리석을 수 있고, 별다른 지식이 없더라도 어리석지 않은 사람도 있다.악에 대해 침묵하면 안된다. 우리는 악에 대해 알리고, 경계하고, 저항해야 한다.악에 대해 침묵.. 2024. 12. 8. [일상다반사]인사 인사이동에 대해 묻는 안건이 있었다.그렇다.나는 내년에 새로운 계획이 있다.다른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한다.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간디학교를 떠나지만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떠난다.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고 떠난다.다시 받아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기약하고 떠난다 표현했다.그것이 원래 내 계획이었는지 혹은 먼저 하늘로 돌아간 사람과의 약속 때문인지는...이제 모호해졌다.다만 내 속에 있는 것, 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가 그렇다.나는 이제 움직인다.고요히 웅크리고 있을 때는 있는 듯 없는 듯.날개를 한 번 펼치면 창천을 날아올라 십만리를 가서야 내려앉을 것이다. 2024. 12. 6. [일상다반사]두려움과 분노와 피곤함 두려움과 분노가 가득한 밤이 지나고피곤함이 몰려오는 아침을 맞은 날이다.출근을 안할 수는 없어서 뻣뻣한 몸을 재촉해서 준비했다.언제고 또 이런 날이 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이렇게나 빠를 줄이야.상황이 결정을 한결 빠르고 명확하게 하도록 바뀌어간다. 2024. 12. 4. [생각]훈육의 유예 초등과정에서 끝내고 와야 할 훈육을 중등이 되도록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당연히 하면 안되는 일에 대해 '왜 하면 안되냐'라는 질문을 해대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 당연함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게된다.이런 학생들에게는 처음부터 가르쳐야하지만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습관을 들이는 것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거나 소거법으로 먼저 잘못된 습관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이럴 때 주변의 저항이 있을 수 있다.특히 부모의 저항은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교사와 부모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한 팀이라 할 수 있는데, 불화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주변의 교사들이나 다른 학생들이 이들의 무례(?) 혹은 무지(?)를 충분한 기간동안 기다려줄 수 있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공동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2024. 11. 30. [교육]배려는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선생이지 신이 아니다. 학생을 내가 마음먹은대로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니, 그리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인간의 영혼은 섬세하고 부드럽고 연약하기 때문이다.다만 함께 살아가며 내게 있는 좋은 품성과 기술들이 전수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존재이다.삶은 오묘해서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면 변하지 않고,변할 수 있는 계기와 시간을 제공하면 변하는 경우가 많다.내가 학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 인간적인 대접을 해주는 것과 함께 세계를 읽고 최대한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생명이 있는 것들은 계기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변한다.어떤 계기가 주어지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변화가 천차만별이니 인간이 감히 모든 것을 따질 수는 없을 것이다.사람이 해야할 것.. 2024. 11. 29. [일상다반사]제정신으로 살지 못하는 사회 사회에 중독시키는 것이 가득하다.마약이든, 도박이든, 인터넷이든 모두가 사람을 중독시키려 혈안이다.학생들은 줄세우기에 치우친 교육에 지쳐서, 남자들은 극한의 경쟁에 몰려서, 여자들은 불안감 가득한 마음을 가진 것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언제 일을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막막함에노인들도 외로움에 해서는 안되는 선택들을 하게 된다.자신에게 최악이 될 행동을 선택한다.어찌됐든 남이 불행했으면 하는 마음을 비쭉 드러내고, 자신의 행불행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에 치중한다.나약한 자신을 강제해줄 강력한 누군가를 바라거나, 현실에서 도피할 수단을 찾아 헤맨다.자신이 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타인이 당한 불행을 비웃는 세태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서로 믿음을 가지지 못해서 직장에서 점심밥 한 끼도 함께 먹지 않는 사.. 2024. 11. 27. [교육]간디학교의 비전에 대하여..모은 생각들.. 철학이 공동체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삶의 바탕을 설명하는 것이라면비전이란 공동체가 가진 미래의, 어떤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가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간디학교의 기본 철학은 사랑과 자발성이다.그것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건강, 자유, 사랑, 지혜로 설명된다.이 철학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바라봐야할 미래는 어떤 곳일까?간디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살아가는가?지구라는 땅을 밟으며 어떤 영향을 끼치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되어있는가?개인으로서 행복함을 만들어 누리고,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가?개인적으로 간디인으로서 졸업을 한다면 갖춰줬으면 하는 삶의 방향성이 있다.정치와 사회와 경제를 충분히 이해하.. 2024. 11. 25. [교육]광산의 카나리아 산소측정을 하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광산 갱도에 들어가는 이들은 새장을 들고 땅속 깊이 내려갔다.새장 안의 카나리아는 인간보다 공기에 예민해서 산소가 모자라거나 가스가 차면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위험을 알게 하는 존재였다.사람이 모여사는 공동체도 광산 갱도와 다를바가 없다.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지만 언제든 위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광산의 카나리아같은 존재들을 그저 보고만 있는 공동체는 파멸밖에 답이 없다. 2024. 11. 24. 이전 1 2 3 4 5 6 7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