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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464

[일상다반사]펑펑 울었다. 숨어서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24.
[일상다반사]부고 요며칠 새벽에 잠이 깼다.괜히 마음이 울렁이고 옛생각에 슬픈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이번주말 졸업논문발표가 있어서 신경이 쓰여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너였구나.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 존경하는 후배, 함께 문학답사를 다닌 사람웃음기 많던 교사, 일에 여유있는 공무원, 새내기 소방관가족이야기를 하며 기쁘고 슬픈 표정을 보여주던너였구나.허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지 모르겠다.네 마지막을 어찌 봐야할지 모르겠다.오랜만에 술을 마셔야할지도 모르겠다. 2024. 11. 22.
[교육]지식은 힘이다 '지식은 힘이다.'이 단순한 진리를 아는 사람은 많다.하지만 이 말이 가진 의미를 삶을 관통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칼이나 총은 직접적으로 보이는 힘. 폭력이다.자아가 희박하고 불안한 2~3살짜리 어린아이가 칼이나 총을 잡고 있으면 주변이 혼란스럽게 된다.지식도 마찬가지다. 자기를 통제할 줄 모르는 인간이 지식을 가지면, 지식은 폭력이 되기 쉽다.지식교육에 앞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하는 생각의 흐름이다.인간에게 지식교육은 일정 이상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이 되어있는 상태여야 한다.타고난 성격은 바뀌기 어려운 것이나, 성품은 환경과 교육으로 갈고 닦아 변화할 수 있다.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성품은 변화가 정말 어렵다.변화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 2024. 11. 22.
[교육]사람의 성품을 묻다. ㅇㅇ이를 버스정류장에 데려다준다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쌤. 사람이 착하거나 나쁘거나 한 거 있잖아요. 쌤은 어떻게 생각해요?" 뜬금업이 물어온다. 운전 중에 갑자기 받은 질문이라 그저 머릿속에 떠오른 답을 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주 착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아주 나쁘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조금 착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조금 나쁘게 태어난 사람도 있다. 우리는 모두 착함과 나쁨의 어느 사이에서 태어나는데, 태어나서 겪는 환경이 우리의 어떠함을 더욱 발달하게 하는 것 같다." 이것이 내가 한 생각일지 어디선가 보고 들은 것이 남은 생각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부지불식간에 나온 답이라 아마도 내가 평소에 갖고있던 생각이 별다른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나온거겠지. 아마 ㅇ.. 2024. 11. 20.
[일상다반사]마음을 나눈 이를 제외하고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1. 18.
[교육]선생을 꼰대로 여긴다면 대안학교가 정말 대안적인 교육을 하려면 학교가 가진 특성을 모두 버리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다. 학교라는 틀 속에 꼰대가 있고, 꼰대가 있는 곳에 새로운 세대들이 오지 않는다는 말도 붙었다. 학교에는 교사가 있고, 학생이 있으며,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과정이 있고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을 훈련하는 과정이 있다. 이 틀이 필요에 따라 형태를 변화한 적은 있어도 인류가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체를 유지한 이후로 학교가 사라진 적은 없었다. 대안교육은 필요에 따른 학교의 변화의 한 흐름이다. 과연 학교라는 틀이 사라지고, '꼰대'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대안학교가 정말 '대안적인' 교육을 하게하는 것인가. 교육현장에서 꼰대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대안학교 선생은 꼰대가 되면 안되는가... 전통적.. 2024. 11. 16.
[일상다반사]수능이 끝나고 수능을 치는 동안 시간별로 공개되는 문제들을 다운로드받아서 살펴봤다. 국어에서는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이리저리 꼬아내는 문제들이 없었다. 아마 지금의 사회적분위기를 일부 반영하기도 한 것이겠지. 수능이 끝나고 내가 가르친 학생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평가. 시험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가르쳐주는 척도일 뿐이라고 가르친 아이들이다. 내가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니 아이들도 내게 편하게 알린다. 시간을 내서 밥이나 한끼 같이 먹어야지. 차 한 잔 하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 생각을 나눌 시간이 넉넉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찾아서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2024. 11. 15.
[일상다반사]자유의지와 책임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은 책임을 질 줄 안다. 자유의지가 없는 사람은 남탓을 한다. 2024. 11. 13.
[생각]본을 보이는 것 누군가의 사명이 옳고 고귀하다면 스스로 본을 보여야 한다. 먼저 시작하는 이가 있어야 따르는 이들이 나타나는 것이 세상의 모습인 것 같다. 소수의 용기있는 이들이 있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하면 반드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나타날 것이다. 용기를 내도록 돕는 이들이 있어야 뜻을 이어가는 이들이 생긴다. 뜻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이룰 수 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어떤 일을 함께 하지 않더라도 능히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본을 보이는 이는 이미 쌓은 덕이 있는 이일 것이다. 본을 보일 정도의 이가 덕이 없을리가 없다. 그 이웃을 보면 그의 덕을 알 수 있다는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웃을 통해 그의 덕이 보일 때가 .. 202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