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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페루기록-2016 현지교육: 아직 완전한 시작은 아니지만...(2016.11.04) 페루 리마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했다.분주하게 짐을 내리고 입국신고를 하고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단복으로 다들 갈아입었다.환복하고 나와서 잠시 기다리니 코이카 사무소 코디선생님이 나와서 반겨주신다.이틀...오늘까지 총 사흘동안 씻지를 못해서 머리가 떡졌는데 사진을 떡하니 잘도 찍었다. 카트에 짐을 싣고 주차장으로 가서 준비해 온 버스에 실었다.기사아저씨가 많이 도와주셨는데...먼저 내리는 사람 짐을 가장 나중에 실었다.나는 이걸 보고 홈스테이에 바로바로 내려주는 시스템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내릴 때부터 페루라는 동네는 다른사람을 도울준비가 잘 된 곳이다.친절한 얼굴로 우리가 실수하더라도 자신들이 배려해가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 보인다.입국심사하는 사람도 내가 자신의 영어속도를 쫓아갈 수 없다는 걸 눈치.. 2024. 8. 21.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양재교육원 11~17일 코이카 양재 서울교육원 11일차 (2016.10.15)하루종일 스페인어 수업을 했다.각종 동사들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질문과 대답들,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말들....한 달만에 스페인어로 자기소개를 쓰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를 훈련시킨 플ㅇ리 선생님께 경의를.... 오후에는 우리에게 모자란 단어를 외우게 하려고(?) 아니면 선물을 주고싶어서(?) 플ㅇ리선생님이 게임을 가지고 오셨다.로테리아 라는 게임인데...간단하다.선생님이 가방에 담긴 그림카드를 랜덤으로 꺼내서 거기 적힌 단어나 숫자를 스페인어로 말하면우리가 받아서 고른 판에서 단어나 숫자를 말(작은 지우개)로 표시하고 그림을 전부(9개) 표시하면먼저 손을 드는 게임이다. 이긴사람한테는 상품이 있었는데 남미의 토속기념품들이었다.직물로 만든 지갑.. 2024. 8. 19.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양재교육원 6~10일 코이카 양재 서울교육원 6일차(2016.10.10) 직무교육오전에 교육받은 것은 기억이 안난다.내색은 안했지만 몸이 너무 고통스러웠기때문이다.점심을 먹고 외출신청서를 썼다.교육본부에 가서 교수님과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오후에 나갈 준비를 했다.오후에 양재역 근처에 있는 이비인후과로 갔다.서울양재이비인후과가 제일 먼저 검색에 떴는데 평이 안좋아서 박**이비인후과를 갔다.코이카 근처에는 아무런 병원이 없는데 양재역 근처에는 온갖 병원이 다 있다. 대기자가 꽤 많아서 1시간정도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았는데감기인 줄 알았던 병이 알레르기성 비염이었다. 환절기라서 기온차가 큰지라 발병하는 사람이 많단다.목도 부었고 코도 많이 부어서 힘들었을텐데 왜 빨리 병원에 안왔냐길래 교육받는 중이라고 했다.의사선생님이 목이랑 코.. 2024. 8. 19.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양재교육원 1~5일 코이카 양재 서울교육원 1일차 (2016.10.04) 직무교육여기는 아침점검이 없다.목요일까지 있을거라는 드림봉사단이 아침운동을' 하는 소리에 일어났다.7:30에 아침을 먹으러 슬렁슬렁 8층으로 올라갔다. 수업에 들어가려는데 김ㅇㅇ 선생님이 교실에서 막 나오고 있었다.인사를 했더니 정신없이 어디를 가시며 하는 말씀이넘어져서 다친 곳을 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그래서 코이카를 포기하게 됐다고 하시며 나가신다.아쉽지만 선생님 건강이 최우선인지라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나중에 병원갔다가 짐 찾으러 오실 때 다시 보든지, 따로 전화를 드리든지 해야겠다. 첫시간은 '교수설계 및 수업구성'을 들었는데 '교과교육론'수업에서 들은 내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내 기억에 일부가 남아있던 터이고,코이카 면접 때 받은 질문과 관련.. 2024. 8. 19.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영월교육원 26~33일 코이카 영월교육원 26일차(2016.09.24)오전에는 스페인어 수업이 있었다.생각보다 진도를 천천히 나가서 기본을 잘 다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같은 내용을 다른 학습지를 주어가면서 천천히 소화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보니 플로리 선생님이 한두 해 가르쳐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오전 스페인어를 마치고오후에는 영월요양원으로 지역봉사활동을 갔다.감기기운이 오르락내리락 하던 차라 조금 조심스러웠는데오늘은 다행히도 감기가 거의 다 떨어질 듯 증상이 약해서 다행이었다.거기다 점심을 먹고나서 함선생님이 카페에가자고 하셔서 생강차를 한 잔 마셨더니 몸이 따뜻하다. 오늘은 요양원 어르신들 앞에서 준비한 노래와 춤, 악기, 구현동화로 공연을 하고어르신들을 모시고 교육원을 한바퀴 돌아봤다.휠체어를 끌고 중앙공원을 돌.. 2024. 8. 19.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영월교육원 21~25일 코이카 영월교육원 21일차(2016.09.19)아침식단으로 커피에 감자튀김, 빵에다 구운계란과 베이컨을 끼운 것을 먹었다.느긋하게 먹고 보니 9시다. 버스를 타고 가서 서면에서 노포동으로 환승을 했다.노포동에서 주ㅇ 선생을 만나서 같이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탔다.타기 전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오뎅을 먹었다. 주ㅇ선생은 하나만 먹고 나는 오뎅, 떡, 한천 꼬지를 3개나 먹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간다로 가는 안선생을 만났다.아니. 우리보다 먼저 버스에 타고 있었다;; 안동에서 한 번 쉬는 동안 김밥이랑 빵을 먹었다.15분동안 정차하는 거라서 좀 바쁘게 먹어야했다.원주에 도착하니 교ㅇ 선생이랑 현ㅇ 선생이 터미널 맞은편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고 해서 합류했다. 버스시간이 다가올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2024. 8. 19.
[KOICA]페루기록-2016 국내교육 영월교육원 16~20일 코이카 영월교육원 16일차(2016.09.06)몸이 점점 변하는 걸 느낀다.근육이 조금 더 발달하긴 하는데 지방도 같이 붙고 있다.무게가 느는 것은 이때문이 아닐까?아침밥에 샐러드가 머스타드 소스에 버무려져 나왔는데분노(?)의 글쓰기를 당했다.소스를 미리 뿌려서 버무리지 말아달라는 글들이 쇄도했다.오전 영어시간은 야외수업이다.아침인사를 나누면서 기분이야기가 나왔는데 기분이 안 좋다는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날씨가 좋으니 밖에 나가서 공부하는 건 어떠냐는 신디선생님의 제안이 있었다.관리동 옆에 있는 카페로 갔다.실내보다는 실외가 좋다는 사람들의 말에 의자를 옮기고 자리를 만들었다.영어로 한사람씩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앉은자리에서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선생님이 정해준 한 사람씩의 칭찬꺼리를 중복없이 말하는 것이.. 2024. 8. 19.
[수련일기]일음일양 선생님의 언행을 보면서 한 번씩 생각들 때가 있다. 넘치는 것을 덜고, 모자란 것을 채우는 것. 한 번 음이 오면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양이 온다. 주먹을 뻗으려면 팔을 접어야 하고, 높이 뛰려면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아야 한다.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하고, 힘있는 말을 하려면 깊이 침묵해야 한다. 태극권이라는 운동이 몸을 다스리는 운동이면서 삶의 태도를 바라보게 하는 철학인 것을 매순간 깨닫는다. 말로 전하는 이론이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이론이다. 한마디를 해도 타인이 챙기지 못한 모자람을 채우고 주변을 살펴 긴장한 사람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수련하자. 2024. 8. 15.
[수련일기]동작의 쓰임 지난 시간 선생님이 야마분종의 쓰임을 몇 가지 더 보여주셨다. 동작의 기본적인 쓰임 말고도 힘의 흐름과 무게중심의 이동이 어떻게 상대에게 적용되는지 보여주셨다. 간혹 이렇게 한 번씩 보여주시는 것들이 각 동작을 실현할 때 도움이 된다. 각 동작의 의미를 익히고 나면 동작과 동작 사이의 흐름이 왜 그렇게 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자연스러움'이라는 큰 명제가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의미들이 있는 것 같은 동작 연결부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의미와 의미를 연결하는 것이 딱딱하게 끊어지는 곳들이 많아서 이어지는 사이마다 틈이 많지만 이어지는 부분의 의미들을 연결부에 적용하고나면 끊어질 때의 망설임도 사라지지 않을까?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기본동작을 계속하다보면 가끔 그런 때가 있다. 동작과 동작의 사이가.. 202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