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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해외봉사에 대한 생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7. 18.
[수련일기]바른 태도 바른 움직임 제주도에 오래 다녀오면서 48식 42식을 열흘 정도 안했더니 순서가 희미해졌다. 48식을 더듬거리면서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보시고 동작을 다시 하나씩 짚어주신다. 마음에 조급함이 있었는지 의지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동작이 정밀하지 못했다. 뒤편에서 48식을 점검하고 있으니 선배들과 검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시 부르셨다. 18검을 하도록 하셨는데 동작의 세밀한 부분과 동작의미를 보여주셨다. 배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니 향좌평대까지만 구분동작을 가르쳐주셨다. 추수를 해보자며 둘씩 짝을 지어 마주보고 섰다. 손을 맞대고 한번씩 밀면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연습을 했다. 기본인 평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은 다음번에 더 하기로 했다. 수련을 하면 할수록 바른 태도를 구하게 된다. 바른 태도가 있어야 바른 움직임을 .. 2024. 7. 18.
[교육]독립을 가르치는 것 언제부터인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을 가르치거나 말하지 않게 됐다. 자립 혹은 자발성을 길러가야 한다고 하기보다 '친절한 자신'에게 더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왜 그런가 생각하다보니 결국 '자본'까지 생각이 닿는다. 결국 지식이든 정보든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과연 독립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인간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한다고 보는가? 교육의 목표 중 가장 앞선 목표가 독립이다. 나와 나 아닌 것들의 싸움이 계속될 때, 스스로를 지켜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이다. 사람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을 다시 살펴야 한다. 감정을 무절제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어야 하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막으면 안된다.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틀.. 2024. 7. 8.
[수련일기]활쏘기 교훈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지금... 활쏘기 교훈을 살펴보고 최근 내 마음가짐을 돌아본다. 생궁불가필중 익지 않은 활은 적중할 수 없다. 생소불가필중 낯선 활은 적중할 수 없다. 궁강시경불가필중 활이 강한데 화살이 가벼우면 적중할 수 없다. 궁약시중불가필중 활이 약한데 살이 무거우면 적중할 수 없다. 기교지태불가필중 기가 교만하고 뜻이 게으르면 적중할 수 없다. 심신황홀불가필중 마음과 정신이 흐리멍텅하면 적중할 수 없다. 사다역피불가필중 활쏘기를 많이 해서 힘이 피로하면 적중할 수 없다. 견기지병불개불가필중 자기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아니하면 적중하지 못한다. 호승지심심불가필중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심하면 적중할 수 없다. 겁유지심생불가필중 겁먹고 나약한 마음이 생기면 적중하지 못한다. -국궁. 황시열. 대원.. 2024. 7. 6.
[생각]편협함에 대하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7. 6.
[생각]견딜만한 불편함을 경험하는 것 풍요의 시대다. 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지 삶을 설명하는 존재가 아니다. 샘은 왜그리 많은지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는 것도 어깨를 다독여주는 것도 내게는 교육 현장에서 이제 거의 못할 것이 됐다. 남자라는 이유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다. 인내를 배워야 할 때 배우지 못하고 성인의 나이에 진입하는 이들이 많다. 인간은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해서 옆에 있는 타인을 찌르는구나. 찔린 누군가는 그 옆의 누군가를 찌르고 그 연쇄는 전체로 퍼진다. 인내와 관용이 존재한 사회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무시와 모욕이 일상화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평안은 없고, 자기의 편안함만 찾게 됐다. 견딜만한 불편함을 왜 경험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인내는 그냥 길러지지.. 2024. 7. 5.
[수련일기]제주도 9박 10일 태극권 9박 10일 동안 제주도에 있었다. 첫날 생각으로는 8식, 24식, 48식을 하루 2번씩 수련하는 것이 목표였다. 결과는 첫날 이후 매일 8식만 1~2번씩 할 수 있었다. 시간과 체력의 문제였다. 등과 옆구리를 따라 따끔거리는 수포가 올라온 것이 힘들었다. 사람과 부딪히는 것은 내게 큰 스트레스다. 칼은 칼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했다. 날을 감싸줄 집이 없다면 칼날은 금방 상해서 못쓰게 된다. 칼을 오래 보존하려면 아예 칼을 쓰지 않든지, 맞는 칼집을 구하든지 해야 한다. 2024. 7. 4.
[일상다반사]이미 지불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랑 점심을 먹고 있는데 ㅇㅇ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있는 기숙사로 오늘 저녁에 들어가야 하는데 데려다 줄 수 있느냐는 이야기였다. 잠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주변에 있는 선생님들한테 이 상황을 물었다. 세상이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대답에 가까운 질문이 지나서는 데려다 준다고 하고 내 일을 했다. 저녁에 만나러 가서 ㅇㅇ을 태우고 산청에서 함양으로 갔다. 함양에 와서 차비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얻어마시는데 ㅇㅇ이 컵밥을 사온다. 그게 저녁이라고 해서 같이 돼지국밥을 먹었다. 밥을 먹는데 ㅇㅇ의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ㅇㅇ이 무작정 전화해서 데려다 달라고 한 것이 실례가 되지 않는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별 관계가 없는데 그런 부탁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 대가 .. 2024. 6. 24.
[수련일기]면역 이상 최근 체력소모가 너무 많았나보다. 며칠 전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산장~칼바위~중산리 코스로 지리산을 다녀와서 발이 물집으로 엉망이다. 그 외에도 정신을 소모할 일이 많았으니 체력이 같이 깎여나간 것 같다. 면역이상반응으로 온몸에 대상포진같은 수포반응과 통증이 있다. 날씨도 갑자기 뜨겁고 습해져서 한낮에는 밖에서 뭔가 하기 힘들다. 그늘에서 8식, 24식, 48식을 천천히 연습하고 나니 땀이 한가득이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몸이 따뜻해질 뿐이었는데 변화가 크다. 아마 이런 큰 일교차도 몸의 이상에 한몫할 것이다. 나무를 자르면서 땀을 흠뻑 흘려서 몸을 씻고 좀 쉬었다. 주말이라 병원이 문을 닫았는데 조금 더 심해지면 병원을 가봐야할지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을 좀 더 쉬게 해야겠다. 2024.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