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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48

[수련일기]청도여행 중 수련은? 경북 청도에 1박 2일로 갈 일이 있었다. 여행 중에는 몸을 간단하게 푸는 정도만 수련을 한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관절, 힘줄, 근육을 풀어주었다. 걷고 뛰는 것은 공간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덕절산생태공원과 덕사, 적천사를 본다고 땀이 날 정도로 등산을 했다. 권가는 연습하지 못했지만, 등산을 하며 땀을 내고, 호흡과 유연공으로 추위에 움츠린 몸을 펴주어 결린 곳이 없었다. 숙소가 있는 절골은 산 중 동네라 밤이 되면 불빛하나 없고 추워서 밤에 따로 수련을 하지 않았다. 3개월 전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 하루에 먹고 마시는 양을 줄이고, 유산소운동을 조금 더 해야겠다. 한 번씩 오른쪽 무릎이 위에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있는데 잘 살펴서 다스려야겠다. 2019. 12. 5.
[수련일기]태극권 수련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수련 장소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내용을 써본다.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를 잡은 뒤로 약 10개월간 여기서 수련을 했다. 수련 장소는 야외든 실내든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야외를 선호하는 편이다. 외부 소음이 크거나 비바람이 오는 날은 어쩔 수 없지만 평소에는 밖이 낫다. 사는 곳에서 걸어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라 수련 전, 수련 후에 걸으며 들뜬 기운을 다스리기에 적합한 거리다. 들어가는 입구는 약간 경사가 있다. 수영야류를 공연하고 전수하는 공연장 용도로 지어진 곳인데 지붕을 만들어둬서 비가 오는 날도 이 안을 걷기가 좋다. 이정도 넓이의 평평한 공간이 주변에 없어서 보통 동네 어르신들이 걷기 운동을 많이 하신다. 나도 수련 전에 이 안에서 걷고 뛰며 체온을 높인다. .. 2019. 12. 3.
[육체이해]생명이란?(동양의 관점) 국어사전에서 생명이란 '생물로서 살아서 숨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으로 정의되었다. 생명이란 숨쉬고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살아있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숨쉰다'는 표현은 동양에서는 '의식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모든 움직이는 것이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움직인다. 동양에서는 '정체관념'으로 생명의 발생과 유지, 소멸을 설명하고 있다. 생명의 '움직임'에 대해서 '태어나고 유지하고 번식하고 사멸하는 이치'를 따라 생명을 살피고 구조를 이해한다. 사람과 자연의 협조와 통일을 강조하고, 인체의 각 계통과 조직, 기관의 협조와 통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생명체가 병이 나는 것을 '정기'와 '사기'의 관계로 설명한다. 인체에 정기가 가득하면 사기가 .. 2019. 12. 3.
[수련일기]태극권 무극장 참장은 매일 매일이다. 잠깐씩이라도 자세반사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중심에서 각 지체의 말단까지 신경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장을 흔히 어릴 때 벌로 받던 오토바이 자세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형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하반의 근육과 힘줄을 단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가동률을 확인하는 것이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상하좌우의 균형을 잡아가고, 근육의 원래 위치와 쓰임을 찾는다. 최근 무극장을 5분정도 하고나면 등과 허리 중간의 견갑골 사이 '영대'부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는 이렇게 몸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몸의 변화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 수.. 2019. 12. 2.
[수련일기]보통의 태극권 수련 한국에 들어와 집 앞 사적공원에서 수련을 한 지도 10개월이 됐다. 여름에는 새벽녘에 수련을 하고 겨울에는 저녁무렵이나 아예 사람이 없는 밤에 운동을 한다. 속보와 달리기 15분으로 몸의 체온을 높이고 긴장을 풀기 시작해서 유연공으로 10분동안 관절을 푼다. 태극권 24식과 37식을 두 번씩 반복하고 나면 이미 몸에 땀이 촉촉하다. 다시 유연공으로 몸을 풀고 10분정도 걸어서 운동을 마무리 한다. 최근 날이 추워져서 초반 체온을 높이고 몸을 푸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운동을 마치고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집으로 빨리 돌아간다. 2019. 12. 1.
[이론연구편]태극太極이란 무엇인가? ¿Qué es 太極? 태극太極이란 무엇인가? 무극일원태극삼재사상오행육합칠성팔괘구궁십전 無極一元太極三才四象五行六合七星八卦九宮十全 동양의 수리학에서 볼 수 있는 태극의 위치는 일원 다음이다. 진공眞空에서 움직임이 일고, 하나가 음양의 정과 동으로 갈라지는 형상을 말한다. 가운데 오행을 기준으로 무극에서 사상까지는 만물의 이치를 나타내고 오행부터 십전까지는 만물의 기(형질)와 그 운행를 나타낸다. 이것은 누가 먼저가 아닌 동시, 순간의 이치이나 인간의 이해로는 쉽지 않아 구분하여 하나씩을 먼저 알고 그 관계를 알고 난 후에야 그것이 함께 함을 이해한다. 포원수일抱元守一의 뜻은 이와 다른 것이 아니다. 근원을 품고 하나를 지킨다는 말은 그 모든 이치를 하나씩 꿰어간다는 말이다. 하나에서 시작해서 결국 그 근원까지 모든 것이 동시에 .. 2019.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