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6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4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아직 경락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다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것은 수천년간의 임상의 경험에서 얻은 결과물일 뿐이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 하나의 이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앞으로 계속 이어가야한다. 12정경은 큰 강 혹은 큰 수도관으로 기경팔맥은 강과 잇닿은 지류 혹은 작은 수도관으로 이해하고 있어도 초급의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관을 흐르는 물줄기의 양과 차고 더운 성질과 압력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를 살피고, 그것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병증을 잡아가는 것이다. 12정경에서 기운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기경팔맥으로 넘쳐흐르거나 기운을 끌어와서 쓴다. 기경팔맥에까지 기운이 넘치거나, 막히거나, 말라서 문제가 생기면 몸에 ‘병’이 난다... 2020. 1. 1. [수련일기] 다른 사람 집에서 수련하다? 양산에 있는 친구네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과 몸을 쓸어주고 고치를 했다. 어제 밤에 맥주와 음료수를 마시고 자서 그런지 입이 말라서다.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허리를 풀어주고 일어났다. 무극장만 5분정도 하고 유연공은 생략했다. 37식 중 전 10식만 2번 행했다. 관절이 어느정도 풀린 것 같아서 아침 수련은 여기까지. 남들이 보든 안 보든,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수련을 마무리했다. 부엌에서 국수를 해와서 먹었다. 염치없이 새해 아침까지 얻어먹었다. 어디서든 기본 수련을 잊지 않는다. 2020. 1. 1.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9.팔의 근육(위팔근과 위팔노근) 커피잔을 들 수가 없어? 팔꿉을 구부리는 힘이 필요할 때 언제나 손바닥이 자신의 앞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자신의 앞으로 온다. 이런 경우에는 위팔두갈래근이 아닌 다른 근육이 힘을 쓴다. 그와 같은 근육들이 위팔근과 위팔노근이다.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향한다. 이때 아래팔의 위쪽에서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위팔노근(상완요골근)이다. 위팔노근은 노뼈의 옆면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이 뒤침과 엎침의 중간 위치에 있을 때 힘을 가장 강하게 낼 수 있다. 위팔노근은 말하자면 커피잔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다. 한편, 위팔근(상완근)은 자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의 비틀림과 상관없이 항상 팔꿉을 구부릴 수 있다. .. 2019. 12. 31. [수련일기]2019년 마지막날 수련 올 한 해도 이렇게 보낸다. 올해는 너무 잘 먹어서 몸무게가 10kg가량 늘었다. 그럼에도 아직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은 꾸준히 운동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년까지 아주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생활을 해서 몸에 수분이 없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 수도 있다. 그 10kg중에 물이 얼마나 되겠냐마는....내년에는 체중을 좀 줄여가야지. 또한 흔히들 코어라고 부르는 기립근들이 내 척추와 목을 잘 받쳐주고, 내가 쓰는 관절 움직임이 서로 충돌하지 않아 부담이 덜했을 것이다. 일어나 하는 행동들은 이제 선형화 되어 있다.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가, 세수를 하고 나온다. 걷고, 유연공을 하고, 태극권 37식을 하고, 다시 유연공을 하고 걸어서 돌아온다. 그 이후의 삶은 그날그날의 .. 2019. 12. 31. [수련일기] 겨울이 아닌 것 같다? 꼭 봄이 오고있는 것 같은 날씨다. 아무리 남쪽이 따뜻하다지만 한겨울 아침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팔굽혀펴기를 20개씩 3세트를 하고 나니 몸에서 열이 났다. 운동을 하려면 외투를 안입고 나가도 될 것 같은 날씨라 그냥 나와봐도 춥지 않다. 어제 비가 왔는데....그럼 아침에는 더 추워야 하는데...내년이 걱정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유연공을 하면 확실히 몸이 웅크리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관절 사이사이마다, 근육이 당겨지는 자리마다 끝까지 늘어날 때 느껴지는 통증이 있다. 내가 하는 유연공은 일반적인 스트레칭이나 필라테스와는 다르게 근육과 힘줄의 극한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몸이 '송개'하면 자연스럽게 관절과 근육의 가동범위가 커지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저 몸이 더 빨리 열.. 2019. 12. 30. [이론연구편]심기체心氣體란 무엇인가? ¿Qué es 心氣體? 인체의 움직임을 수련할 때는 심기체心氣體의 합을 중요시 한다. 심기체가 하나되지 않고 흩어지면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정도의 힘이, 온전히 전달될 수 없다. 심心은 마음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은 마음에 있는 망설임을 말한다. 기氣는 힘과 전달점(목표)에 대응한 힘의 통제를 말하는 것이다. 체體는 몸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전달점에 대응하는 몸의 상태와 구조를 말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넘치거나 모자라면 힘이 의도대로 한 점에 집중되지 못하거나, 면에 고루퍼져 전달되지 않는다. 또한 조절이 흩어져 몸이 떨리거나, 목표가 아닌 몸이 상하거나, 스스로 중심이 무너지는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체體’는 병사요, ‘기氣’는 명령체계와 그 실제로, ‘심心’은 군사 혹은 장수다. 군사의 명령을 체계.. 2019. 12. 28. [수련일기] 술 마신 다음날 수련 술을 마신 다음날은 일어날 때 입 안이 깔깔하다. 침이 없어서 메말라 있는지라 고치를 해서 침을 만들어 삼키고 물을 한 잔 더 마시게 된다. 화장실을 갔다가 세수를 하고 나온다. 술을 마신여파는 사실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입안과 목만 마른 것이 아니라 온 몸이 말라있다. 여름에는 좀 덜한데 겨울에는 온몸의 피부로 그것을 안다. 특히 손바닥이 건조한데, 일어나서 몸을 손바닥으로 비벼주다보면 어제는 느껴지지 않던 껄끄러움이 느껴진다. 그것도 매만지는 것을 조금 하다보면 서서히 사라지긴 하지만.... 분명히 술을 마실 때는 평소보다 유연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던 몸이 술을 깬 아침이 되면 왜 이렇게 굳는 것일까. 유연공을 하는데 허리 뒤와 오금 위쪽 힘줄과 근육이 당기는 것이 느껴진다. 다행히 권가를 할 때가 .. 2019. 12. 27.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8.팔의 근육(위팔두갈래근) 신체의 기본 자세는 차렷 자세다. 양발을 모으고 서서 등을 곧게 편다. 물론 등뼈가 곧다는 말은 아니다. 얼굴을 앞으로 향하고 팔꿉을 펴서 양팔을 몸에 자연스럽게 살짝 붙인다. 이 상태에서 손바닥을 앞으로 향한 자세가 의학에서 말하는 '기준 자세'이다. 이를 '해부학자세'라고 부른다. 이 자세에서는 아래팔의 노뼈와 자뼈가 평행한 상태가 되어 인체의 방향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자세는 왠지 무방비 상태로 보인다. 우리는 작업을 할 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일이든 대부분 팔꿉을 구부리고 있다. 이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손이 신체 가까이에 있게 되므로 작업하기 쉽기 때문이다. 팔꿉의 주된 역할은 구부리고 펴는 것이다. 단순히 구부린다고 표현했지만 팔꿉을 구부리는 방식에도 여러 종.. 2019. 12. 26. [수련일기] 관절이 아프다? 무극장과 권가를 수련하다보면 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근육이 아픈 것이 아니라 관절 자체가 아프다고 느낀다. 관절에 열이 나고 욱신거리는 것이 계속 된다. 내 생각에는 동작의 힘을 낼 때 관절 자체를 던지듯, 긁어내듯 사용하는 것이 많아서라고 본다. 무극장이나 혼원장을 할 때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도록 구부리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면 뼈의 구조상 관절 자체에 힘이(중력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자세든 관절은 형태를 유지하고, (인간의 인지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지는 중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작의 변화에서 그 힘을 관절 자체가 계속 받거나, 가속도나 중심의 변화에 의해 집중된 힘이 어디에서 걸리는가는 구조가 견딜 수 있는 이상의 힘을 받을 가능성을 .. 2019. 12. 26.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