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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6

[수련일기] 공항에서 몸을 풀다. 일부러 한 시간 일찍 공항에 왔다. 수속을 밟아 출국심사대를 거쳐서 출국장으로 바로 나왔다. 설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지 출국장이 복잡하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놔두었다. 다들 어디론가 나가는 사람들이어서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 무극장과 권가는 연습하지 못했다. 출국장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걷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오른쪽 무릎 관절이 이제 좀 낫다. 2020. 1. 23.
[수련일기] 몸이 굳으면 더 걷는다. 허리가 단단하게 굳어가는 느낌이다. 근육이 약간 조이는 느낌이 든다. 무리해서 뭔가를 하지는 않았는데....살이 더 붙는 건가? 아니면 지금 날이 차서 몸이 긴장해서 그런건가? 살은 이미 허리에 많이 붙어있어서 살이 쪄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오늘 비가 오려는지 공기가 무거워서 근육이 미처 안 풀린 것 같다. 오늘은 다른 수련은 안하고 속보(빠르게 걷기)로 3분씩 걷기를 했다. 오보(五步)와 관절의 연동을 생각하면서.... 몸에 열을 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20분이 넘게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가슴과 등에서 열감이 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심부혈액순환은 잘 되고 있는데, 말초의 혈액순환이 아직 쉽지 않은지, 손끝과 발끝이 차다. 어깨 바깥쪽 팔뚝과 무릎 위 허벅지 쪽도 .. 2020. 1. 22.
[수련일기] 발끝에서 손끝까지 힘을 써보자. 침을 내어 삼키고, 머리카락을 빗고 피부를 쓸어서 감각을 깨우고 피부에 기름을 낸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열어간다. 오늘은 태극권 37식을 연습하며 힘을 옮기는 연습을 했다. 발바닥으로 땅을 딛고 무릎을 굽혀 척추의 중심을 낮춘다. 뒤꿈치를 굴러 스프링이 된 관절들로 힘을 통과시킨다. 이때 발가락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발가락은 땅을 움겨쥐듯이 안으로 말린다. 왜냐하면 발의 아치를 더 잘 만들기 위해서이다. 발의 아치는 몸의 탄력과 관련이 깊다.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발의 아치에 대해 생각하고 적용해본 결과는.. 발바닥아치가 몸의 탄력과 반사신경의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무릎을 지나 고관절에 몸무게가 걸린다. 이때 고관절에 걸린 몸무게는 지렛대처럼 팔에 작용해서 손끝에 힘을 담는다. 거.. 2020. 1. 21.
[육체이해]해부학. 관절-15.윤활관절이 뭔가? 사진: 위키미디어 윤활관절은 무엇인가? 무릎관절은 걷기만 걸어도 아주 큰 힘이 실리는 곳이다. 격투기나 구기운동 같이 많이 치고 뛰고 차는 운동을 하다보면 무릎 관절에 엄청난 힘이 가해져서 손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무릎관절은 튼튼하지만 매우 섬세하기도 하다. 해부학에서 관절(Joint)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모든 구조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그 중에서도 움직임이 자유로운 관절을 윤활관절이라고 하는데, 윤활관절은 일반적으로 아주 고난이도의 움직임을 한다. 단순히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역할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오는 다양한 힘을 받으면서도 뼈의 연결이 어긋나지 않도록 한다. 근육의 힘을 조절해서 가야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다. 만약 무릎관절이 좌우.. 2020. 1. 20.
[수련일기]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가슴, 목 사진: pxhere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 목. 태극권의 9관절이다. 기본적으로 이 관절들을 통해서 지면을 타고 올라온 힘을 전달하는 동작들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태극권이다. 숙련되면 지면에서 오는 힘 뿐 아니라 육합의 어느곳에 있는 힘이라도 전달하는 법을 연습하게 된다. 아침마다 하는 운동들은 굳은 관절을 풀어서 부드럽게 하고, 관절이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큰 일이다. 올겨울은 날이 따뜻해서 관절이 생각보다 많이 굳어가지는 않는다. 사람의 몸은 열을 빼앗기는데 약해서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움직임의 영역이 작아진다. 관절이 굳는다. 그래서 일정이상 추우면 바깥에 나가는 일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무극장으로 방금 잠에서 깬 몸의 균형을 맞춘다고 신호를 주고.. 2020. 1. 20.
[이론연구편]힘이란 무엇인가? 사진: 위키피디아 물리학적인 힘의 정의는 'F=MA'이다. 물체에 작용하여 물체의 운동상태를 변화시키거나 물체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원인을 힘이라고 정의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정지하고 있는 물체를 움직이고, 움직이고 있는 물체의 속도나 운동방향을 바꾸거나, 물체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작용을 하는 물리량을 말한다. 그래서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중력重力, 전기력電氣力, 자기력磁氣力, 마찰력摩擦力, 탄성력彈性力 5가지 힘 모두가 그렇다. 사진: 위키피디아 운동역학에서도 힘의 세기와 방향은 일반물리학에서 정의하는 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통제상태가 아닌 자연상태기 때문에 그것이 항상 같은 조건에 같은 결과를 나타내기가 힘들 뿐이다. 덩치가 크거나 키가 크거나, 관절의 지렛대 역할을 할 팔다.. 2020. 1. 19.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014.아킬레스힘줄: 아킬레스가 누군지 아는가? 사진: 위키미디어 수련에서 하반신은 정말 중요하다. 몸의 방향과 이동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로 밟고 차거나 무릎으로 밀고 치는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넘어서 더욱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지면과 우리가 이어지는 힘의 연결통로라는 것에 있다. 하반의 탄력이 그 힘을 증폭시키기까지 한다. 보통 힘의 사용에서 나선경을 표현할 때 그 시작점은 발안쪽끝과 바깥쪽끝이 되고 발목과 장딴지를 타고 올라 무릎을 거쳐 허벅지를 오른다. 이 표현만 보아도 하반의 나선 탄력(스프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하퇴의 장딴지에는 장딴지근(비복근)과 가자미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두 개의 근육 모두 발목 뒤에 있는 아킬레스건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두 갈래의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을 합해 종아리세갈래근(하퇴.. 2020. 1. 17.
[수련일기] 탄력있는 몸을 만들자. 사진: pxhere 겨울이라 몸이 열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때다. 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먹는다. 자신이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몸에 붙은 원래 없던 살들이 신경쓰이는 것이다. 아마 지금쯤 사람들이 신년 다이어트를 한 번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몸에 살이 붙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그보다는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살아있는 몸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죽은 몸은 딱딱하고 탄력이 없어진다. 그럼 사람 몸의 탄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진: pixabay 뼈는 기본적으로 딱딱하다. 뼈에서 탄력의 기본을 찾는다면 관절부의 활액이 든 연골조직을 볼 수 있겠다. 근육은 어떤가? 근육은 뼈와 결합해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뼈대를 움직인다. 근육 자체의 탄력과 뼈와 결합해서 움.. 2020. 1. 17.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013.발목과 발바닥: 족저근막염은 들어봤지? 사진: 위키미디어 발목 관절의 생김새? 인체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운 부위는 발이다. 그 발을 버티고 이어주는 곳이 바로 발목. 발목에는 7개의 발목뼈(족근골)가 있다. 이 중 두 개는 특히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목말뼈(거골)과 발꿈치뼈(종골)이다. 발목 관절은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위층의 관절은 종아리의 뼈와 목말뼈 사이에 있어 발목관절이라고 한다. 아래층의 관절은 목말뼈와 그 밖의 발목뼈 사이에 있다. 목말뼈가 중간에서 아래 위 관절을 이어주고 두 관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이다. 목말뼈의 윗면은 앞뒤 방향으로 둥근 원통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위에 정강뼈의 아랫면이 얹혀 있기 때문에 앞뒤 방향으로 구부리거나 펴는 운동, 즉 발바닥을 향해 구부리는 발바닥굽힘(저굴底屈)과 발등을 향해 구부리는 발등.. 202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