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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5

[수련일기] 강원도의 아침은 춥다. 영월에서 하루를 묵었다. 아침에 일어니 수련을 하려고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너무 추웠다. 숙소 안에서 무극장과 유연공을 마치고 밖에서 태극권 37식을 수련했다. 수련을 마치고 들어가려는데 교육생들이 아침 산책을 하고 이쪽으로 온다. 인사를 나누는데 어제 내 강의를 들은 분이 있었다. 건물 뒤로 돌아가는데 내 강의에 대한 소개를 하는 말이 들린다. 내게 강의를 듣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 소개를 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참 감사할 뿐이다. 내가 가진 정리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몸을 다쳐본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일을 하다 눈 밭에 쓰러져서 몇 시간만에 깨어나서 겨우 집으로 기어들어갔었다. 몸을 녹이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까지 알고만 있던 것들을 진짜 할 마음을 .. 2020. 1. 31.
[수련일기]수련시간이 맞지 않을 때 오늘은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시외에 강의를 나가야 하는 거라서 오늘 아침수련은 못한다. 이렇게 수련시간이 맞지 않는 날들이 있다. 이런날은 아침에 매일 하는 루트가 조금 바뀐다.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난 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씻는다. 무극장을 간단히 하고 짐을 챙겨서 바로 나왔다. 무극장을 빠지지 않고 하는 이유는 몸의 신경을 깨우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유연공은 기차를 타기 전 잠시 남은시간에 스트레칭으로 대체했다. 이럴 때 배워둔 요가동작들이 많이 도움이 된다. 아직은 호흡이 길지 못해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만큼은 안되지만 스스로 몸상태가 나아졌다고 느낄만큼은 동작들을 이어가게된다. 유연공과 권형은 강의장소에 도착하면 짬을 내어 수련할 생각이다. 대만여.. 2020. 1. 30.
[육체이해]해부학. 다리와 발-16.무릎관절: 충격완화 쿠션? 사진: 위키미디어 체중을 받치는 쿠션. 무릎 관절 무릎관절에는 그 위 몸통의 체중이 그대로 실린다. 걸을 때는 지면을 발로 차기도 하고 신체가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므로 발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이때 마치 쿠션처럼 작용해서 그 충격을 완화하는 일을 주로 무릎이 한다.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의 쿠션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 격렬한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게 된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쓸 수 없으면 걷기도 힘들어 진다. 권가를 하거나 실제 권형을 사용할 때 몸의 중심을 무릎에 싣는 경우들이 있다. 항상 무릎에 중심을 싣게되면 무릎 연골이 빨리 닳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띄어 쉬는 동안 원상태로 회복하는 기능이 있지만, 닳은 연골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지난 게시물에서 이야기했듯이, 관절의 뼈와 뼈는 서로 맞.. 2020. 1. 29.
[수련일기] '공부'를 합시다. 오늘도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관절을 열었다. 내가 관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관절이 안 좋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와 무릎 관절이.... 허리는 통나무와 쇳덩어리를 옮기다가 사고가 났었고, 무릎은 군대에서 M-60을 다뤘다고 하면 남자들은 이해할 거다. 20대에는 그래도 체력이 있어서 몸이 회복하고, 다른 부분들의 힘으로 견뎌왔는데 30대에 들어오자 20대처럼 몸을 쓰니 급격하게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걸 알고 몸을 더 부드럽게 다루려고 하고 있다. 무극장을 정확하게 하면 관절이 아닌 관절을 잡고 있는 근육과 인대들이 힘의 균형을 맞춘다. 그러면서 관절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다. 유연공은 근육을 더 부드럽게 하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인해준다. 오늘도 유연공을 하는 동안 투둑투둑하는 소리가 .. 2020. 1. 29.
[수련일기] 허리와 고관절의 움직임을 살피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고 오늘 아침은 아직 구름이 낮게 깔리긴 했지만 해가 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37식을 2번 반복했는데 허리와 고관절이 풀리지 않았는지 운수에서 동작이 끊어진다. 좌우로 몸을 돌릴 때 옆구리 근육에 걸리는 느낌이 있고, 고관절은 열리고 닫히는 것이 부드럽지 않다. 운수만 5분정도 더 연습을 했다. 4번씩 좌우로 움직이며 5번을 오가니 조금 낫다. 몸의 높이, 팔과 손의 위치가 일정한 곳을 움직여가는지를 확인했다. 허리는 인체의 중심이다. 척추는 전후좌우로 구부러지고, 좌우로 돌아간다. 연습을 하면 가동범위를 아주 넓게 잡을 수도 있다. 태극권을 매일 연습하는 것은 인체의 가동범위를 넓히거나 유지하면서 관절의 건강, 특히 척추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두뇌는 몸의.. 2020. 1. 28.
[수련일기] 다시 한국에서 수련을 이어간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바닷가라 그런지 비바람을 조심하라는 긴급문자도 떴다. 일어나서 손발을 풀어주고 몸을 쓸어주었다. 무극장과 유연공만 잠깐해서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타이완(대만) 여행을 다녀온 다음날이라 수련을 쉬어볼까 생각했지만, 유연공까지만이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좀 더 그냥 쉬는 것도 좋지만, 유연공으로 몸을 풀면서 여독을 풀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다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긴장을 좀 했는지 어깨와 목 뒤 근육이 좀 뭉쳤다. 목 뒤의 양쪽 근육을 손바닥을 따뜻하게 해서 쓸고 주물러주었더니 조금 낫다. 오늘까지 휴일인데 바깥에 비바람이 계속 몰아치니 나가지 않고 기록을 정리해봐야겠다. 2020. 1. 27.
[수련일기] 2020.01.23~01.26 타이완(대만)에서 수련 1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다. 변화무쌍한 타이완의 날씨를 생각할 때 정말 괜찮았다. 1월 25일 밤부터는 계속 비가 내렸지만... 잠자리가 달라지니 몸이 더 긴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주변의 미세한 변화에도 몸이 변하는 것은 동물로서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런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현대인으로서는 괜찮겠지만 생물로서는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힘든 것이다. 사람에게 잠자리의 변화는 정말 중요하다. 하루의 3분지 1. 보통 6~8시간동안을 잠을 자는데 사용한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기억과 감정을 정리하고, 몸으로 뻗은 신경은 깨어있는 동안 한 긴장을 풀고 다시 활동할 준비상태를 만들어간다. 피부와 근육과 혈관 또한 긴장에서 벗어나 이완하고, 모자란 영양소를 보충해서 상처를 치료한다. 내.. 2020. 1. 27.
[이론연구편] 경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하는가? 사진: 위키미디어 일단 기본적인 경을 살펴보자. 사정수四正手(건곤감리乾坤坎離)는 붕리제안이고, 사우수四隅手(진손간태震巽艮兌)는 채열주고다. 붕掤경: 안에서 밖을 향해 나가는 변화. 내 중심을 지키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동작이다. 모든 경은 붕경의 응용으로 붕경의 방향과 강약을 바꾸는 것이다. 결국 이 하나의 힘을 이루고 발전시키는 것(체와 용)이 모든 권식의 목적이다. 실제에서 사용하기까지 부단히 맞고 맞아야 한다. 리履경: 좌우상하로 나와 상대의 힘을 끌어 중심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다. 제擠경: 중심이 흩어진 상대를 두 손을 모아 밀어내는 동작이다. 안按경: 상대 힘의 방향을 다시 돌려 아래로 누르며 미는 동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채采경: 위, 아래, 좌, 우로 꺾는 동작이다. 잡아채는 것을 말.. 2020. 1. 26.
[수련일기] 공항에서 몸을 풀다. 일부러 한 시간 일찍 공항에 왔다. 수속을 밟아 출국심사대를 거쳐서 출국장으로 바로 나왔다. 설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지 출국장이 복잡하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놔두었다. 다들 어디론가 나가는 사람들이어서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 무극장과 권가는 연습하지 못했다. 출국장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걷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오른쪽 무릎 관절이 이제 좀 낫다. 2020.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