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강원도의 아침은 춥다.

by 남쪽숲 2020. 1. 31.
반응형

영월에서 하루를 묵었다.
아침에 일어니 수련을 하려고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너무 추웠다.
숙소 안에서 무극장과 유연공을 마치고 밖에서 태극권 37식을 수련했다.

수련을 마치고 들어가려는데 교육생들이 아침 산책을 하고 이쪽으로 온다.
인사를 나누는데 어제 내 강의를 들은 분이 있었다. 건물 뒤로 돌아가는데 내 강의에 대한 소개를 하는 말이 들린다. 내게 강의를 듣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 소개를 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참 감사할 뿐이다.

내가 가진 정리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몸을 다쳐본 이후로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일을 하다 눈 밭에 쓰러져서 몇 시간만에 깨어나서 겨우 집으로 기어들어갔었다. 몸을 녹이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까지 알고만 있던 것들을 진짜 할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시작할 수 있었다.

내게 있는 좋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더 오래 건강히 나누고 싶어서 꾸준히 수련도 해가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