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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50

[수련일기]외지에서 수련은 어떻게? 일상이 아닌 상황에서는 어떻게 수련을 하는가? 목요일부터 오늘(토요일)까지 서울을 갈 일이 있었다. 남쪽 사람이 북쪽의 서울을 가니 너무 추웠다. 차가운 기운이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실외에서 있을 때는 계속 움직였지만, 손끝, 발끝, 허벅지 바깥쪽에 한기가 들었다. 마침 오른손 약지에 손톱가시가 일어난 걸 뽑다가 상처가 생겼는데, 그리로 한기가 스며서 상처가 벌어지려고 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동안은 계속 찜질방에 갔다. 매일 반신욕으로 몸의 한기를 몰아냈다. 서울에서는 걷는 동안 걷는 법을 연습했다. 발이 뒤꿈치부터 닿고, 무릎을 구부려 중심을 이동하고 중심이동에 쓰인 힘, 관성에 따라 사지가 따라서 자연스럽게 다시 다음 걸음으로 이어지도록 걸었다. 말로 설명하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냥 바르게 걸어다.. 2019. 12. 21.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4.손의 뼈와 관절 손가락은 작은 뼈와 관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개의 근육에 의해 움직인다. 5개의 손가락에는 모두 14개의 뼈가 있다. 엄지손가락에 2개, 나머지 4개의 손가락에 각각 3개씩 있다. 손가락의 뼈를 손가락뼈, 영어로는 phalanx라고 한다. 손바닥에 가까운 것을 첫마디뼈, 중간에 있는 것을 중간마디뼈, 손가락 끝에 있는 것을 끝마디뼈라고 한다. 손등을 이루는 뼈를 손허리뼈라고 하고 영어로는 metacarpus라고 한다. 각 손가락에 대응하여 모두 5개가 있다. 손의 뼈대를 나타낸 그림에서는 손허리뼈가 마치 손가락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의 내부에 들어있다. 손목에는 주사위 같은 작은 뼈가 8개 모여 있다. 이를 손목뼈라 하고 영어로 carpus라고 한다. 이처럼 손에는 모두 27개의 뼈가 있다... 2019. 12. 20.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3.손가락 지문 장갑을 끼거나 손가락 끝에 반창고를 붙였을 때 물체를 잡기 어려운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손가락 끝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손가락의 피부에는 가는 골과 융기가 다양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 문형을 지문이라고 한다. 지문은 사람마다 다른데다 연령에 따른 변형이 없기 때문에 개인을 식별하는 데 이용된다.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휴대폰이 본인인증을 지문으로 하고 있다. 지문은 손바닥의 바닥쪽 피부에만 있고 손가락의 등쪽 피부에는 없다. 이런 피부의 문형은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바닥과 발가락, 발바닥에도 있다. 손바닥에 있는 문형은 장문이라고 하고, 발가락과 발바닥에 있는 문형은 족문이라고 한다. 지문은 왜 있는 것일까? 지문을 만드는 골과 융기를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융기의 정상에 작은 구멍들이 나.. 2019. 12. 19.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2.손가락의 감각 손으로 물체를 잡으려면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손가락 끝에는 물체를 확실하게 잡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고무장갑을 끼거나 손가락 끝에 반창고를 붙이면 요리를 할 때 칼로 재료를 썰거나, 책을 볼 때 책장을 넘기는 일이 둔하고 부자연스럽게 된다. 누구나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손끝의 피부는 온몸의 피부 중에서 특히 감각이 뛰어난 부분이다. 단지 민감하다고 좋은 건 아니어서 필요한 감각에는 민감하게, 방해가 되는 감각에는 둔하게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촉각이란 '닿았다', '눌렀다'와 같은 가벼운 기계적 자극이다. 촉각의 민감한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 중에 '거리를 두고 서로 떨어진 지점에 가해진 자극을 서로 다른 두 개의 점으로 느끼는 능력'이라는 것이 있다. 이 '자.. 2019. 12. 18.
[수련일기]태극권 37식 오늘은 뜀걸음을 하지 않고 팔벌려뛰기를 했다. 20개씩 3세트 몸이 따뜻해지기에는 활동량이 모자랐는가 보다. 유연공으로 굳은 몸을 풀어주고 37식을 했다. 37식을 느리게 하다보면 몸에 열이 오른다. 어째 빨리 할 때보다 천천히 동작과 호흡의 흐름을 일치시켜서 하려하면 몸이 더 빨리 더워진다. 아마도 동작을 하면서 의념과 호흡으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대사활동이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아침공기가 많이 차갑다. 실외에 나와서 수련할 때는 장갑이랑 마스크를 챙겨서 나와야겠다. 2019. 12. 18.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2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음양오행학설을 이해해야 인간의 몸과 자연의 관계를 이용할 수 있다. 음양陰陽의 개념은 대립, 의존, 소장, 전화로 설명할 수 있다. 상호대립對立相互은 빛과 그림자, 하늘과 땅,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움직임과 멈춤을 예로 들 수 있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있다는 것이다. 상호의존相互依存은 반대개념이 있어서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땅이 높이 솟아 산이 있어야 계곡이 있다. 산이 없으면 계곡도 없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는다. 상호소장相互消長은 차가움이 많아지면 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에너지 총량은 동일하다. 평형을 이룬다. 어느 한 쪽에 에너지가 모이면, 나머지 다른 곳은 에너지가 빈다. 상호전화相互轉化는 열이 극에 달하면 차가워진다는 말이다. 이것은 동양의 사상과 관.. 2019. 12. 18.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1.손가락의 역할 손에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고 각각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그중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엄지손가락이다. 자신의 손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물건을 쥘 때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네 개의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보자. 각 손가락의 역할 엄지손가락은 물체를 잡을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굵고 재주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움직임이 섬세하다. 그래서 휴대전화의 버튼을 누르는 일도 엄지손가락이 도맡아 한다. 물체를 잡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가까이로 돌려서 다른 손가락과의 사이에 물체를 끼워서 잡는다. 특히 공을 잡거나, 검을 잡을 때 알 수 있는데, 물체의 크기가 클 때는 다른 손가락도 함께 사용해서 강하게 힘을 주어 잡게 된다. 엄지손가락은 다른 네게의 손가락과 마주보아 힘을 받쳐주기 때문에 물.. 2019. 12. 17.
[수련일기]유연공, 근력운동 아침에 날이 흐리고 해가 없다.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먼저 유연공으로 몸의 중심, 균형을 맞추었다. 요즘 옆구리에 살이 붙고 있어서 옆으로 늘리기 힘들다. 나이가 들면 허벅지와 엉덩이에서 살이 빠지고 배와 옆구리에 살이 붙는다더니.... 유연공으로 몸을 풀고 팔굽혀펴기를 했다. 천천히 20개씩 3세트를 했다. 몸에 열기가 돈다. 운수를 하며 잠깐 호흡을 고르고 수련을 마쳤다. 2019. 12. 17.
[수련일기]보법 연습. 좌우상하의 균형 오랜만에 따로 보법만 연습해 봤다. 궁보, 부보, 허보 같은 형태를 연습한 것이 아니라, 보법이 원래 추구하는 것을 다시 살펴봤다. 보법은 단순하게 '잘 걷는 법'이다. 잘 걷는 것은 내 몸의 중심을 잘 지키며 이동한다는 말이다. 우리몸은 일반적으로 한 걸음에 전우좌우와 그 사이 방위를 한 번씩 이동할 수 있다. 검도의 팔방밟기를 떠올리면 정확하다. 그래서 태극권의 보법 요결은 '진퇴고반정' 5보五步가 된다. 중심을 잘 지키려면 자세가 높은 것보다는 자세가 낮은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격투기들은 몸의 중심을 가슴에서 아랫배 사이에 두고 이동한다. 몸의 방향이 정면이든 사선이든 말이다. 보법 연습은 궁보로 앞으로 이동하고 허보로 뒤로 이동하며 중심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했다. 2019.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