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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장을 수련하면서 멍하니 있기 보다는 내 몸 상태가 어떤지에 집중했다.
발의 위치는 어떤지,
발의 어느 근육이 긴장해서 어떤 부분에 힘이 모여있는지,
무릎은 발끝보다 안에 있는지,
허리 근육은 유연하게 긴장을 풀고 아랫배의 근육은 수축하고 있는지,
등의 기립근들은 서로 맞물려서 척추를 잡아주고 있는지,
어깨가 내려와 팔의 뼈와 근육이 형태를 잡고 있는지,
겨드랑이는 비어 있고, 팔꿈치가 내려갔는지,
손끝의 감각은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목과 머리가 긴장을 풀고 목표를 정확하게 향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하다보면 어느새 5분이고 10분이고 시간이 흘러있다.
내가 수련하고 있는 무극장은 힘을 기르는 참장이라기 보다는
정신이 몸을 잘 지배할 수 있는 통제력을 높이는 참장이다.
신경의 반사 속도를 높이고, 체형을 교정하는 것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오늘은 아침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공기가 차가워서 나가지 않았다.
실내에서 참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만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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