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발끝에서 손끝까지 힘을 써보자.

by 남쪽숲 2020. 1. 21.
728x90

부러지지 않고 더 높이 솟아가기 위해 속을 비운다. 힘을 모으기 위해 마디를 만든다. 좁은 면적으로도 높이 솟을 수 있는 이유이다.

 

침을 내어 삼키고, 머리카락을 빗고 피부를 쓸어서 감각을 깨우고 피부에 기름을 낸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열어간다.

오늘은 태극권 37식을 연습하며 힘을 옮기는 연습을 했다.

 

발바닥으로 땅을 딛고 무릎을 굽혀 척추의 중심을 낮춘다.

뒤꿈치를 굴러 스프링이 된 관절들로 힘을 통과시킨다.

이때 발가락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발가락은 땅을 움겨쥐듯이 안으로 말린다. 왜냐하면 발의 아치를 더 잘 만들기 위해서이다.

발의 아치는 몸의 탄력과 관련이 깊다.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발의 아치에 대해 생각하고 적용해본 결과는..

발바닥아치가 몸의 탄력과 반사신경의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무릎을 지나 고관절에 몸무게가 걸린다.

이때 고관절에 걸린 몸무게는 지렛대처럼 팔에 작용해서 손끝에 힘을 담는다.

  

거꾸로 생각하면 손끝에 힘이 더 담기려면 내 무게가 더 무거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소의 한쪽 끝을 세게 내려치면 맞은편 끝은 그만큼 세게 위로 올려쳐지는 것과 같다.

세게 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일 것이다. 몸의 질량을 늘리거나, 가속도를 높이거나 해야 한다.

'F=MA' 힘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노력하면 그 상관이 보인다.

 

거기에 한 가지가 더해진다.

그 힘을 견딜 수 있는 매질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망치를 만들었는데 망치머리는 쇳덩어리고 망치몸이 수수깡이면 그 망치는 쓰려고 휘두르는 순간 부러질 것이다.

튼튼한 나무나, 그에 준하는 플라스틱, 혹은 금속이어야 휘둘려 부딛혀오는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 또한 그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내 몸은 그렇지 못하다. 

몸 자체가 너무 약해져 버렸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꾸준히 몸 자체를 단련하는 수련을 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약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도 견디지 못하기에 천천히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조금씩 변해가자.

 

댓글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