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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311

[수련일기] 건강을 위한 태극권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쁘다. 음양이 교차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래서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위한 수련으로 태극권을 공부한지 세월이 꽤 흘렀다. 하지만 근기가 부족해서인지 아직도 집중하지 않으면 손발이 어지럽고 상하전후좌우의 육합이 선명하지 않다.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도록 오늘도 조금씩 쌓아간다. 2020. 8. 7.
[수련일기] 다시 수련 최근 많이 바빴다. 몸도 마음도... 고요함과 조화를 지키려 했지만 내가 얻은 답은 급히 달릴 때는 치우치는 것이 조화라는 것이다. 퇴근하고 태극권으로 지쳐 늘어진 몸을 추슬렀다. 아니, 몸보다 정신이 먼저 조금 추슬러졌다. 13식까지 4번을 내리 반복하고서야 막혔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역시 내 몸을 살리는 운동이다. 오늘은 힘을 작은 면적에 쓰는 법을 연습했다. 몸의 탄력을 더 키우고 탈력에 신경써야겠다. 2020. 8. 6.
[수련일기]물과 나무, 공기와 몸 1학년 검도는 1시간동안 밀어걷기에 머리치기를 했다. 검을 들고 장난을 계속 쳐서 정신수양을 위한 시간을 좀 보냈다. 잔소리라고만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 그 중 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다음주는 학생들과 목검으로 종이베기를 하려고 검도시간이 마치기 전에 검으로 장난을 치는 것에 대해서 더 엄중하게 주의를 주었다. 최근 태극권 수련이 지지부진하다. 청경은 생활속에서 항상 수련하려고 하지만 명경으로 형태로써 몸이 쓰는 힘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점점 적어진다. 뼈와 근육의 강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발뒤꿈치의 통증은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근육이 많이 수축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날씨가 몸을 수축시키고 있다. 중간중간 이완시켜주는 것만으로는 더 나아지기가 힘들다. 다른 방.. 2020. 7. 27.
[수련일기] 내려베기 3학년 검도는 목검을 써서 신경이 날카롭게 서있었다. 목검은 죽도와는 달리 장난이라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은 성인에 근접할 정도로 거의 성장이 끝난 학생들이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목검으로 신문지베기를 했는데 아직 기검체를 일치시키지 못해서 잘 자르지 못했다. 그와중에 위험하게 장난치며 휘두르려는 학생이 있어서 계속 주의시켰다. 위험하다는 걸 계속 인지시켜도 자신도 알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베기는 당분간 몇 사람만 정해서 하는 것으로 진행 해야겠다. 인사, 허리검, 뽑아검, 중단, 머리치기(머리를 쳐), 내려베기 쉬어검, 넣어검, 인사 검도의 모든 배움은 인사로 시작해서 인사로 끝난다. 예를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위험한 검을.. 2020. 7. 22.
[수련일기] 날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어릴 때는 나이든 사람들이 뼈마디가 쑤신다고 할 때 그냥 아픈줄로만 알았다. 내가 다쳐보고 나이 먹고 나서야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았다. 습도가 높고 공기압이 변하는 날이면 관절을 뭔가가 꽉잡고 누르는 듯, 마디를 바늘로 쑤시는 듯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진다. 억지로라도 조금 움직여서 열기를 피워올려도 팔다리 관절은 좀 낫지만 몸의 중심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묶였다. 새벽에 호흡을 하고 몸의 관절 마디마디를 풀어주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도 밖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더 이렇게 지낼지... 몸이 무거우니 마음이 무겁다. 요즘에는 최대한 체력을 보존하려고 말을 아낀다. 실수도 줄어들겠지만 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안그러면 지금도 새로운 것들을 소화해내느라 .. 2020. 7. 20.
[수련일기] 배드민턴과 댄스 오늘은 따로 수련할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마음이 바빴다. 대신 들어가는 수업 시간에 배드민턴과 댄스가 있어서 몸을 움직일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다들 좋은 분들이라 세세하게 잘 가르쳐주셨다. 배드민턴은 즐거웠고, 댄스는 안쓰던 근육을 써서 스트레스로 굳어진 몸이 좀 풀렸다. 오르는 열기를 가라앉히고 감정을 흩어버리고 마음을 모았다. 체력이 다 돼가는지 목이 잠긴다.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좀 쉬어가며 해야겠다. 2020. 7. 14.
[수련일기] 검을 잡고 앞을 본다. 우리학교 1학년 검도 세 번째 시간이다. 먼저 가서 체육관 상태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다른 일이 있어서 확인이 늦었다. 학생들이 도복으로 갈아입는데 시간이 걸렸다. 지난시간 가르쳐준 대로 도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10여분이 걸리고, 자리에 앉고 서는데 5분정도 더 걸렸다. 자리 배정을 다시 하고, 허리검하고 인사하기, 뽑아검(발검), 머리치기 연습을 했다. 발이 아픈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 잘 까부는 사람, 건들거림이 몸에 밴 사람...한 사람씩 인사를 하고 검을 나눴다. 조금씩 검도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시간에는 밀어걷기, 팔방걷기 하며 머리치기를 할 생각이다. 시간이 조금 더 남으면 목검으로 종이베기를 해볼 수도 있겠다. 신문지를 좀 준비해둬야지. 혼자하는 수련이 아니라 함.. 2020. 7. 13.
[수련일기] 마음이 상할 때 어제는 마음이 좋지 않아 수련을 하지 않았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풀어가는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같은 날은 내 마음같이 날씨도 소나기에 천둥번개가 쳐서 쉬었다. 감정을 풀어내고 생각을 멈춰 마음을 가라앉혔다. 2020. 7. 11.
[수련일기] 더위에 수련 몸 속 열이 밖으로 나와 속은 차고 겉은 덥게 되었다.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서 찬물을 들이키고 안그래도 찬 속이 열기없이 사그라든다. 체질에 따라서는 속을 내려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오기도 한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려하니 자기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근심이 쌓여 폐기가 상하게 된다. 이때 수기가 모자라 뇌해로 열기가 치고올라 상기되면 자기를 잃을 수 있다. 37식을 하고 잠시 바람을 맞았다. 손발로 열기가 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격장지계의 결과가 일부 나왔다. 잠시 시간을 더 두고 본다.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