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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년 뒤에 대한 결정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28.
[생각]'아름다운'의 '아름' 아름다운의 '아름'은 '나(자신)'이라는 뜻이다. 자기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이는 '아름다운'에 가까울 것이다. 나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삶은 참 멋지다. 그 멋진 삶을 나는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연대하지 못하면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도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인 현대사회에서 '연대'할 존재를 찾기란 정말 어렵다. 조금 더 날을 무디게 하고 빛을 누그러트려야겠다. 질투하여 협잡하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나를 안다'하고, 잠깐 얼굴 본 사이를 뭔가 깊은 관계로 몰아가려는 이들도 있다. 사람으로 대접을 하면 배신과 착취로 갚는 인물들을 겪으면서 진짜 사람 대접해야 할 사람과 그저 지나는 인연으로 대해야 할 사.. 2023. 12. 28.
[수련일기]동짓날 수련 동짓날 밤이 길었는지 새벽 1시쯤 잠이 깼다. 정신은 중심을 잡았는데 몸은 차가워서 이불 안에서 따뜻하게 있었다. 이불 안에서 뒤척이며 자세를 바꿔가다가 4시쯤 되니 몸도 풀어진 것 같았다. 잠이 안오는 새벽에는 거실에서 조용히 24식을 한다. 3번쯤 반복하니 몸에서 열이 난다. 호흡도 가라앉아서 자연스레 기침단전을 생각하게 된다. 주신일가는 아직 한참 먼 것 같다. 다만 틀어진 몸의 방향이 조금 바로 돌아온 것에 만족한다. 원래 기운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날이 추우니 몸은 정을 쌓아두려고 음식을 계속 찾는다.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기위해 지속적으로 먹어야 독소를 쌓으면서도 위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쌓은 체적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격렬한 움직임이 힘드니 지방이 조금 더 쌓인다. 조금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 2023. 12. 23.
[일상다반사]인사는 만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19.
[생각]어떤 사람이 되게 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게 하고 싶은가? 작은 부정적 징후들을 모아서 어떻게든 이룰 수 없다는 핑게를 대는 사람이 되도록 할 것인가, 그게 아니면 작은 시련 따위는 당연히 넘어야 할 것으로 여기고, 몇 번이고 부딪혀서 자기 것을 이루고 완성하는 이가 되도록 하고 싶은가.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다. 지식이나 기능, 기술 등은 그 다음 문제다.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상황을 해석하고 이끌어가는 힘을 가진 존재는 어디에 가도 잘 살아간다. 2023. 12. 13.
[생각]인지영역 상황을 읽고, 말과 행동, 도구들로 끊임없이 탐색하는 것은 책사로서의 본능일 것이다. 때로는 침묵도 전략이고 비언어적표현도 전략이지만 필요할 때 상대를 흔들 수 없거나 숨겨야 할 때 숨길 수 없다면 지키기가 힘들어진다. 때로는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으로 혼란에 빠트리기도 하고 표현의 차이를 생각해서 설득해야 할 때도 있고 자유를 통제해서 결과를 내야할 때도 있다. 알아채지도 못할 때부터 여러 상황들을 만들어가려면 생각과 감정들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통제해야 한다. 아마도 이런 점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겠지.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대상을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익숙해진 것이지 아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대상의 다른 면이 드러나면 놀라는 것이다. 익숙해져서 두려움을 이기고 가까워지.. 2023. 12. 9.
[수련일기]2023년 태극권 24식 500번 수련 드디어 수련횟수가 500번을 넘었다. 올해 목표였던 1000번을 채우지 못해서 10월쯤부터는 500번이라도 채우기로 마음먹었다. 손끝 발끝까지 의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매번 같은 위치, 같은 힘을 전달하는 것은 아직 힘들다. 각 동작이 가지는 의미를 구현하고 파격을 이룰 수 있는데까지는 아직 많이 멀었다. 매번 8, 16, 24, 48식을 할 때마다 정성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날짜별로 2번이상 수련한 것을 수련 날짜를 더해서 계산한 것이다. 내년에는 기록지를 만들어서 몇 번을 연습했는지 매일 기록하도록 해봐야겠다. 2023. 12. 4.
[수련일기]노가식 신가식에 대한 단편 지식 태극권의 노가식은 전사경이라고 해서 발바닥부터 나오는 힘을 다리, 허리 손으로 비틀어서 나선형으로 이동시키는 연습이다. 신가식의 연습은 대가식에서 소가식으로 동작이 점점 작고 예리해진다. 소가식은 신체의 중심을 흔들어 순식간에 쳐내는 두경을 연습한다. 태극권의 화경은 키나 몸무게, 부피에 따른 우열에 상관없이 힘을 다루는 기술에 따라서 상대를 대하는 기술이다. 2023. 12. 3.
[수련일기]몸의 정이 기운으로 바뀌지 못해 기능을 잃을 때 계속 몸이 차다. 아마 물리적으로도 체온이 조금 떨어졌을 것이고 몸통, 특히 흉복부에서 열기가 생산되는 것보다 잃는 속도가 빠르다. 아마도 최근 무리해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새벽에 늦게 잠들거나 너무 일찍 잠을 깨서 제대로 자지 못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권형을 수련하면서 몸의 열을 내보려고 했는데 정기만 소모될 뿐 기능이 돌아와 체온유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호흡만 조금 고르고 휴식하려고 했다. 김장을 하면서 몸을 조금 썼는데 기운이 유동하지 않은채로 움직였더니 탈이 났다. 고관절이 잠기고 허리가 굳어서 다리가 저려온다. 최대한 빨리 할 일을 끝내고 돌아와 몸을 덥혔다. 기운을 살리는 중이다. 2023. 12. 2.
[일상다반사]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최근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 아이가 있다. 점심시간 설거지때문에 한소리를 했는데 다른사람들은 내가 왜 뭐라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아마도 보고있는 부분이 달라서 일 것 같다. 나는 왜 잘 자라고 있는 그이에게 뭐라했을까? 수업이 끝나면 주변을 챙기는 부분은 분명 성장했다.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것들, 주변의 상황을 살피는 것은 분명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지키는 규칙을 대하는 것에서, 미리 한 번 주의를 주었음에도 주의를 무시하고, 사람에 따라 지키고 안 지키고가 바뀌는 모습은 이이가 기회주의자로 자라는 단초가 된다고 판단했다. 최근 그런 모습이 내게 자주 보였기 때문에 그리했다. 함께 정한 규칙에 대해 교사나 선배가, 주위 사람들이 주의를 주는데도 본인의 발언으로는 자기가 편하니까 그리한다고 .. 2023. 12. 1.
[생각]빈 교실에서 어느날 든 생각 아마도 독립운동가들이 봉착했던 가장 큰 괴로움은 잡혀서 고문당해 죽는 것이 아닌 외로움이었을 것이다. 매일 나와 접하는 누가 밀정인지, 밀정이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당시의 법 아래서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실패하면 후대에도 치욕을 당할 의로운 일을 해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누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지 항상 의심스러운 상황이 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괴로워했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의를 팔아먹는 주변인들에 둘러싸여 자기 삶을 드러내지 못하고 싸워간 이들에 대한 경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의문이 담긴 물음조차 듣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후대에게 가르치지 못하는 현실이 증오스럽다. 교실의 상황이 그와 썩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2023. 11. 26.
[생각]의도와 결과의 상관 좋은 의도는 그 의도에 따른 좋은 방법을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확률이 높다.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일이 진행되는 동안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좋은 의도에 따른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 않을 때는 최소한 구명책을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 평소 삶에서 쌓은 인망이 하나의 실마리를 줄 수도 있다.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