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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302

[수련일기]단편하세 후 상보칠성 단편으로 중심을 잡고 하세로 상대의 중심에 들어간다. 어떤 무술이든 내 중심을 지키고 남의 중심을 무너트리는 것이 그 첫째 목표가 된다. 중심이 무너진 상대는 어떻게든 마음대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보로 마음의 중심을 제자리에 두고 한 발 나간다. 양손으로 움켜쥔 주먹이 윗가슴 앞에서 겹쳐진다. 앞으로 나간 발과 겹쳐진 팔의 위쪽 손은 요보를 이루는 것이 좋다. 동작을 해보면 이유를 알게된다. 상보칠성의 첫 번째 의미는 상대의 멱을 잡아 내리당기는 것이다. 허리가 돌고 팔이 겹쳐 힘을 받을 때 나선의 꼬임이 한 번 더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몸집이 상대보다 크다면 반대여도 괜찮다. 상대보다 작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힘을 더 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몸이 불어나는 것을 느낀다. 분각과 파.. 2020. 5. 7.
[수련일기] 매일 조금씩 변하는 것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텃밭을 한 바퀴 돌고 태극권을 수련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진퇴고반정을 유념하며 밟고 무게중심의 이동에 맞춰 붕리제안 채열주고의 8문이 여닫힌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제 겨우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근기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을까? 사람들이 잠깐 눈을 떼고 있던 동안도 풀과 나무는 자라는 걸 멈추지 않았다. 내 수련도 이와같을 수 있길... 최근 유산소운동량과 걷기가 부족한 것을 느낀다. 대사량이 줄었는지 살은 빠지는데 몸이 남긴 영양을 지방으로 쌓는 것 같은 느낌이다. 체중은 줄어드는데 몸부피가 늘면 부은 것이 거나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느는 거니까. 내일부터는 조금 더 걷고 뛰어야겠다. 2020. 5. 6.
[수련일기] 밤 수련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37식을 했다. 그리고 30분 동안 공원 주변을 걸었다. 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웬 부부 한 쌍만 봤는데 목줄 풀린 개가 먼저 내게 잽싸게 달려온다. 작고 허리가 긴 녀석인데 성질이 사납다. 래시(?)나 리트리버같은 털 긴 녀석이랑 잡종인거 같은데.. 아마 작은 아이였다면 어쩔줄 몰라했을 것이다.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위협행동으로 느끼지 않게 눈을 맞추지 않으려 하니 기어코 돌아와 내 눈앞에 대가리를 들이밀며 짖는다. 내가 쫄보인지라 칠 준비를 하고 가만히 있으니 개주인 부부가 급히 와서 데려간다. 자기들도 그렇게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될 줄 몰랐(?)겠지. 하지만 애완동물 주인이면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미리 주의하고 있어야한다. 아마 밤이라 공원에 올 사.. 2020. 5. 4.
[이론연구편] 장삼봉태극권론 한 번 거동하면 전신全身을 다 경령輕靈하게 해야하고, 반드시 관천貫串해야 하며, 기를 고탕氣意鼓盪해야 하고, 신을 내렴神意內斂해야 한다. 또한 결함缺陷이 있는 곳을 없게 해야 하고, 요철凹凸이 있는 곳을 없게 해야 하며, 단속斷續이 있는 곳을 없게 해야 한다. 그 뿌리는 발에 있고, 다리에서 발發하며, 허리에서 주재主宰하고 손가락에서 행하는데, 발로부터 다리와 허리까지 반드시 완정일기完整一氣하고 전진하거나 후퇴해야만 득기득세得機得勢할 수 있다. 만약 득기와 득세를 할 수 없는 곳이 있으면 몸이 곧 산란한데, 그 결함은 반드시 허리와 다리에서 찾아야 한다. 상하전후좌우의 육합六合 모두가 그러하다. 무릇 이 모두는 뜻이고 외면에 없는데,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으며, 좌가 있으면 우가.. 2020. 5. 2.
[수련일기] 최근 아침수련 순서 봄이 되어 기운이 위로 뻗치는지 일어나면 이부자리에서 몸이 위로 올라가있다.정신이 깨어 눈 뜨자마자 혀를 놀리고 고치를 해서 침을 낸다.손바닥으로 몸을 쓸어준다. 가끔 손이 부어있기도 한데 몸을 쓸어주다보면 조금 나아진다. 잠시 숨을 고르고 태양경배자세를 시작한다.태양경배자세를 2번정도 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으로 흘러가는 것이 느껴진다.태양경배자세는 제자리에서 할 수도 있고, 앞으로 조금씩 나가며 할 수도 있다. 무게중심과 힘을 움직여가며 차크라를 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태양경배자세가 끝나고 나면 무극장과 유연공을 시작하는데최근에는 출근을 해서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있다.아무도 없는 안정적인(?) 수련터가 있기 때문이다.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신경을 일깨우고, 37식을 하면서 호흡과 동작을 일.. 2020. 4. 29.
[수련일기] 다시 람작미 람작미로 중심을 다시 세운다. 붕경으로 상대와 나를 친다. 한 번 양이면 한 번은 음이다. 한 번 격렬한 동작이 지나면 한 번은 안정된 동작이 중심을 지키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 한 발 더 딛으며 붕리제안을 한다. 상대를 견제하며 한 숨을 고른다. 몸은 앞으로 힘은 뒤로...'사기종인'을 알면 왜 몸이 앞으로 가는데 힘은 뒤로 향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중심을 지켜 하나를 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2020. 4. 28.
[수련일기] 전후좌우 옥녀천사 아름다운 여인이 실을 자아내는 듯한 동작은 그 안에 방송과 전사라는 태극권의 큰 원리를 다 담고 있다. 다른 동작들이라고 그 원리를 담고 있지 않겠냐마는 옥녀천사는 굉장히 격렬한(?) 전사를 보여준다. 북을 왔다갔다하는 모습. 양팔에 실이 감기는 모습. 발끝에서 온몸을 휘돌아 손끝에서 나가는 경의 실을 볼 수 있다면 전사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잔인한 수법을 읽어낼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 연습은 방송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아침 수련을 건너뛰고 퇴근후에 학교대강당에서 수련을 했다. 손을 쓰는 법을 알고나면 손에 무엇을 들어도 어색하지 않다. 태극권, 합기, 유술, 태권도 등 대부분의 무술이나 힘을 사용하는 법들은 먼저 손을 쓰도록 하고 다음으로 손과 이어진 .. 2020. 4. 27.
[수련일기] 한 발짝 내딛는다. 진보람작미 한 발짝 내딛는다. 그것이 중요하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지는 것.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변화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급작스러운 변화에도 적응하고, 인도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변화의 작은 기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예민함과 커다란 변화도 수용할 수 있는 담대함을 함께 지녀야 한다. 필요한 순간마다 번갈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온라인수업 중에 좀 놀란 일이 있었다.왜 그런지 이유를 아직 몰라서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도 모르겠다.글을 쓰더라도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게 쓰지는 않겠지만...하지만 이렇게 기록이라도 남겨두면 나중에 다시 한 번 기록을 살펴보면서 무슨 일이 어떻게 있었고,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무엇을 변화.. 2020. 4. 23.
[수련일기] 좌우루슬요보 후 진보재추 아침마다 권을 수련하는 장소이다.크기로만 치면 사방으로 한 평반쯤 되는 곳이지만, 혼자 수련하기에는 작지만은 않은 곳이다. 사실 개인의 수련장소로는 사치에 가깝다고 봐야하지만...코로나로 인해(?)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래서 혼자 쓰고 있다. 뒤꿈치로 찬 왼발을 그대로 내려 딛고 왼쪽부터 좌우로 루슬요보를 한다.루슬요보는 상대를 치기에도, 상대의 힘을 받기에도 좋다.그래서 동작의 전환과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할 순간에 이 동작을 많이 하게된다.그래서 단편과 함께 다른동작들보다는 좀 더 몸에 익숙하다. 재추는 전방 앞으로 비스듬히 내려지르는 것이다.흡사 나무를 심거나 모내기를 하는 것 같은 동작이라 재추라 한다.재추는 주먹으로 치기위해 지르는 것이 아니다. 머리와 어깨 치받으려고 주먹을 아.. 202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