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권278

[수련일기] 태양경배자세 덕을 보다. 오늘 태양경배자세 덕을 봤다.아침에 태양경배자세를 하는데 명문 주변의 근육과 뼈에서 투두둑 하는 느낌(?)이 들더니 전보다 가동성이 좋아졌다.하루종일 허리부근이 더 세밀하고 가볍게 느껴져서 놀랐다. 앉는 자세에서 허리에 부담이 덜했다.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무극장을 하면서는 아직 발끝과 무릎이 들리는 느낌이 난다. 이것은 몸에 힘이 더 들어와서 그런 것 같다.힘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잘 다스리는 연습을 더 해야할 것 같다.전에도 말했지만 힘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으면 관절과 뼈가 상한다. 회복이 안되거나 느린 곳이 상하게 되는 것이다. 37식을 하다보니 웃음이 나온다. 허리가 가벼웠기 때문이다.무게중심을 보내고 받는 중에 허리가 뜨끔하거나, 무릎이 뻐근한 느낌이 없었다. 몸의 한 곳이 .. 2020. 3. 17.
[수련일기] 가구 배치와 책상 조립. 재택근무. 재택근무였다.점심시간에 잠시 우체국으로 가서 은행업무를 본 것 말고는 외출이 없었다.(조만간 제2금융 쪽에서 큰 파도가 하나 있을 것 같다. 조심하자.)집 안에서 외부와의 접촉은 저녁에 택배를 받은 것 밖에...쿠팡 택배기사님이 3층까지 올라와주신 건 감사한데 마스크 없이 오셨다. ㅠㅠ일정 거리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택배기사님의 그 흔들리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본인도 당황하셨겠지..) 오늘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했다.하지만 태양경배자세와 유연공은 하지 않았다. 무극장과 37식의 변형만 했다.은행업무와 방통대 수업과 교원 연수가 하루 종일 마음 한 구석에서 회오리치고 있어서이다.은행업무를 나가기 전에 무극장과 37식을 한 번 했다. 아직 주문한 책상이 오지 않은 터라 3시간정도 방바닥에 .. 2020. 3. 16.
[수련일기]봄기운이 완연하다. 날씨가 완전히 풀렸다. 봄이다. 차고 무거운 공기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가볍고 따뜻한 기운이 스민다. 물가 버드나무는 물기를 머금고 피어오른다. 보통 이때가되면 관절에 기운이 들어서 더 움직일 수 있다는 기분이 들게 간질거린다. 간의 목기가 강해져서 몸을 두른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아직 풀리지 않은 몸이 실제로 풀린 줄 알고 무리해서 운동을 하거나 해서 다치는 경우가 많은 때다. 태양경배자세를 2번째하면서 근육에 힘이 더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수련을 하게 됐다. 근육에 힘이 넘칠 때 잘못하면 그 넘치는 힘이 관절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 근육이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않도록 정렬했다. 봄에 참장을 하면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것은 근육의 회복력이다. 거의 .. 2020. 3. 13.
[수련일기] 호흡수련 최근 밤에 조금씩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밤에는 유동인구가 적을 거라고 생각하고, 혹은 마주치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고 나와서 운동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어둠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도 하지만 공포를 덮는 평안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평안을 정확하게 살필 줄 알아야 한다. 행위와 실체의 음양을 알아야 행동을 결정하기 쉽다. 그래서 난 최근 되도록이면 빨리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사람이 없는 장소, 다른 이들의 눈을 피해서 수련을 하고 집으로 간다. 옛사람들은 조금 다른 이유였겠지만, 아마 그들의 이유들 중에는 이런 것들도 있었을 것 같다. 아침에 무극장과 태양경배자세를 하고, 일을 마치고는 유연공과 태극권 37식을 2번 수련했다. 허벅지와 사타구니, 등 뒤 명문혈 부위.. 2020. 3. 12.
[수련일기]태양경배자세로 유연성 기르기 새집에서 처음으로 자보는 날이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계약이 끝났다. 어느정도 짐도 풀었고 여러모로 무리한 몸을 풀어주었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근육과 관절을 점검했다. 다른 곳은 근육통이 거의 다 풀렸는데 등겨드랑이쪽 근육과 허리 뒤쪽 코어근육은 아직 뻣뻣하다. 몸의 중심선을 따라 근육을 움직이고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태양경배자세를 한 자세씩 천천히 꼼꼼하게 했다. 태양경배자세를 끝내고 나니 몸에 열기가 오르고 근육경직도 좀 더 가볍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태극권 37식을 1번만 했다. 기세부터 수세까지 이어지는 동작이 끊기지 않도록, 흐름을 타고 몸의 무게중심과 힘이 하단전으로 집중되는 것을 연습하도록 했다. '의수단전'을 잊지 않으면 항상함에 가까워질 수 있다. 오늘은 평소.. 2020. 3. 11.
[수련일기]근육통이 있을 때는 천천히 오래 걷는다. 이사 후에 찾아오는 근육통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오늘은 무극장을 잠시 한 뒤에 마스크를 쓰고 계속 걸었다.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곳으로 이사를 와서 한적하니 좋다. 1시간 가량 걷고 나니 몸에서 땀이 난다. 땀이 나고 나서야 굳은 근육이 조금 풀려서 근육통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다만 허리와 골반 사이 요추쪽 근육은 굳은 것이 아직 안풀렸다. 걷는 것으로 몸을 풀고 나서야 37식을 한 번 했다. 이제 날이 점점 따뜻해져가니 몸에 긴장이 풀릴텐데... 내가 의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몸의 부위 말고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몸의 부분들도 건강할 수 있도록 잘 추슬러 봐야겠다. 2020. 3. 10.
[수련일기] 이사 중.... 어제 차에 짐을 실어서 이삿짐을 옮겼다. 혼자 사는 집이라 짐이 얼마 나오지 않겠거니 했는데...책상자가 5개나 나왔다. 옷은 이불보에 넣으니 한 짐으로 다 싸졌고, 이불도 큰 비닐에 넣어가니 한 봉지로 끝났다. 가방에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을 넣고, 프린터를 상자에 넣고, 잡다한 필기구와 수첩 등을 챙겼다. 세면도구 등은 세숫대야 하나에 넣으니 모두였고, 부엌용품도 큰 플라스틱 대야하나에 다 들어갔다. 거기에 책장 하나와 작은 서랍 하나, 의자 하나,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를 놓는 장 하나가 내 짐의 전부다. 쓰고나니 단촐해보이지만 실제 짐으로 보면 생각보다 많다. 책상자는 책만 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무거웠다. 자동으로 근력운동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오늘 근력운동은 건너뛴다. 이미 근육에 젖산이 가득해서 근.. 2020. 3. 9.
[수련일기]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졌다 보통은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낙상을 당하는데 나는 올라가다가 넘어졌다. 부끄러웠다. 아마 복부근육에 힘이 모자랐든지 허벅지에 힘이 안 들어가서 그럴 것이다. 복근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아니면 나이가 드는 자연스러운 수순인가. 계단을 딛으려 올리는 발이 덜 올라가서 계단에 걸렸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피로의 이유는 무엇인가? 너무 열심이어서? 아니면 게을러져서? 오늘도 아침은 무극장과 유연공으로 열었다. 37식과 형의권은 연습을 못하고 일하러 갔다. 대신 일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37식과 형의권을 연습했다. 앞으로 수련시간과 패턴을 바꿔야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기록시간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2020. 3. 6.
[수련일기] 꽃샘 추위 바람이 차다. 햇빛은 따뜻한데 말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태양경배자세는 아직 내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해준다. 특히 요추와 척추의 분절점 부분, 흔히 말하는 명문혈 부근은 굳어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37식을 하면서 동작을 잊지 않도록 새기고 중간의 흐름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형의권은 오늘도 천천히다.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