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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구름을 안은 손

by 남쪽숲 2020. 4. 14.

 

학교 생태교육장 안 닭울타리

최근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 뭔가 억눌린 듯한 느낌이 아니라 그 반대이다.

내가 쉴 수 있는 숨만큼을 내가 다 못 쉬고 있는 듯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심호흡을 순간순간 더 하게 된다. 혹시...더 자라려고 그러는가?

아니면 30대의 몸이 다시 또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몸을 쓸어주고, 고치를 하고, 머리를 빗고(빗을 찾았다.),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는 것이

내 몸에 어떤 더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인가?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폐기가 끓는다고 해야하나? 열이 오른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마냥 좋지는 않다.

변화의 이유를 모르는 것이 두려움의 이유다.

그러므로 나같은 사람은 한 치 한 치 더듬어 찾으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

 

누군가는 '구름을 걷어내는 손'이라고도 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운수를 할 때는 위에 있는 손이 눈썹 위로 올라가면 안되고, 아래에 있는 손은 배꼽아래로 내려가면 안된다.

왜인가?

 

눈썹 위로 손이 올라가면 어깨가 들린다. 어깨가 들리면 근육과 관절이 굳고, 기운이 정체되어 경력이 끊긴다.

배꼽아래로 손이 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상완 이두근과 삼두근과 팔꿈치 관절을 잘 살펴야 한다.

운수의 보법은 '좌반우고'의 좌우 옆걸음을 수련하는 것이다. 운수를 수련하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왼쪽으로 이동하며 오른쪽을 돌아본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는 왼쪽을 돌아보게 되는 수련인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청경의 기본과도 잇닿아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다. 근기에 따라 각자 다른 길을 걷는다.

하지만 빠른 길이든, 느린 길이든 꾸준히만 가면 결국 이른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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