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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사단편 후 주저간추

by 남쪽숲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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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이다.

3학년이 먼저 개학을 하게 됐다.

다들 안 그런 듯 하지만 긴장하고 있었다.

우리의 수업준비는 문제가 없는지, 인터넷 연결은 끊기지 않는지, 학생들은 출석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그 결과는 내일 또 피드백을 받겠지.

 

오늘 수업이 없는 나도 괜시리 아침부터 긴장해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눈이 떠졌다.

가만히 누워서 눈을 꿈뻑거리다가 다시 몸이 잠들 것 같지 않아서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었다.

태양경배자세를 하고,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균형을 맞췄다. 

오늘은 유연공을 따로 하지 않고 학교로 바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살 것이 있어서다.

비타500 한 박스를 사니 16,000원이다.

나와 다른 선생님들에게 앞으로 학교에서 있을 피로한 순간순간을 위해서 준비했다.

 

텃밭교실도 이제 정비가 끝나간다. 아마 수로 플라스틱 관거작업을 끝내고나면 끝이 아닐까?

한쪽에 퇴비를 만들 공간도 있었으면 좋겠지만....공간을 봤을 때 아마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도 한 쪽 구석에서 권형을 끝내고 교무실로 들어간다.

어제보다 무거운 다리가 오늘 조금 더 가볍다. 

 

사단편은 단편과 같다. '사'는 대각선을 말한다. 직각이 아닌 대각(45도)으로 단편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걸음 앞으로 걷는 보법으로 중심을 지켜 주저간추를 한다. 

주저간추는 왼쪽 팔꿈치 아래(주저)에 주먹(추)이 있다는 뜻이다. 동작의 형태를 보면 주저간추가 보인다.

주저간추의 힘의 방향은 몸통은 전방으로, 왼팔꿈치는 아래로, 오른주먹은 왼쪽으로 향한다.

한 가지 동작이 3가지 힘의 방향을 조절하고 있다. 

동작의 의미는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 동작이 나와 상대의 어떤 상태를 의도하는지를 상상해보자. 

모든 수련은 이런 상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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