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302 [수련일기] 틈 어떤 권가, 동작이든 틈이 있다.동작이 끊기지 않아도 의념이 끊기면 틈이 생기는 것이 첫 번째이다.동작의 틈은 호흡의 전환에서 생기는 것이 두 번째이고,팔다리의 음양이 다해 전환되는 순간이 세 번째이다.그 틈을 메우기 위해서 권가를 연습하고, 권경을 이어가는 것이다. 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느냐고 묻는다면 위와같은 대답이 나올 수 밖에....넥타이를 매는 옷을 입은 날이라 아침에는 수련을 못하고, 퇴근 후에 37식을 수련했다.앞으로는 경을 쏟는 연습을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음양전환과 격장지계를 사용했다. 일부러 보이는 틈으로 달려드는 짐승을 잡는 덫은 매섭게 죈다. 짐승의 사정을 봐주는 덫은 없다. 발버둥칠수록 스스로 옥죌 뿐이다.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자중지란으로 뭉개지든, 외부에서 .. 2020. 6. 8. [수련일기] 포원수일 근원을 안고 하나를 지킨다 2020. 6. 5. [수련일기] 여름 수련 2020. 6. 4. [수련일기] 개전긴주 대강을 알고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을 채워간다.작은 부분이 이루어지고 전체가 완결된다. 처음 태극권을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수련했다.성인들이 24식의 간화태극권 동작을 배우는데는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했다.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정도면 권형을 기억했다.그리고 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수련을 그쳤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개전으로 큰 동작들을 배우고, 긴주로 그 동작이 표현하고자 하는 힘의 운용을 채워가야 한다.개전까지 이르는데만 대략 2년이다. 몸이 큰 동작을 무리없이 해내고 반응하는 것 말이다.몸이 무리없이 태극권의 동작을 이뤄내려면 관절의 구조를 알고 몸의 중심 이동의 허실을 이해해야 한다. 방송과 전사로 태극권의 체를 이뤄야하는 것이다... 2020. 6. 3. [수련일기] 태양경배자세 태양경배자세를 다시 시작했다. 정중선의 차크라들을 열고 닫는 동작이 이어진다. 목, 가슴, 허리, 엉덩이, 배, 가슴으로 돌아오는 중심이 각 부위의 차크라를 자극한다. 등대가 바다를 비추듯 차크라의 빛(?)이 주변을 밝힌다. 어두운 몸을 점점 밝혀가는 것이 태양경배자세의 의미다. 태양경배자세가 끝나고는 수련터로 가서 37식을 했다. 호흡과 동작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권가를 수련했다. 최근에는 신체 말단에 힘을 집중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권가가 노가에서 신가에 가깝게 변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각 권가들의 수련의미를 알아가며 수련한다. 퇴근후에는 수련터에 사람이 있어서 산책만하고 돌아왔다. 2020. 6. 3. [수련일기] 음양 손발을 사용하는데 허실이 있고, 무게중심을 움직이는 것에도 허실이 있듯이모든 권형, 힘의 사용에는 음양이 있다.허실과 음양은 그 의미가 같을 때도 있고, 한쪽이 다른쪽을 포괄할 때도 있다. 몸이 음양의 조화를 잃으면 병이 나고중심의 음양을 잃으면 바로서지 못하고 오르내리지 못한다. 아침에 깨어나서 잠시 앉은자세로 멍하니 있으면서 몸을 쓸었다.어젯밤 잠들기 전 무언가 마음에 앙금이 남은 것이 있다면 가라앉혀 털어버리 듯 숨을 고르고의식을 바닥에서 서서히 끌어올렸다.최근 태양경배자세를 계속 안하고 있다. 정중선을 강화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는데...내일부터는 태양경배자세를 다시 이어가봐야겠다. 아침 수련터에서 37식을 3번하면서 몸을 풀어주고,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도 없는 텃밭교실에서 또 3번 3.. 2020. 6. 1. [수련일기] 호흡의 기본 호흡과 동작은 일치해야 한다. 호흡은 정신을 물질화 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편이다. 공기를 들이쉬어서 공기 속 기운을 사지백해에 뻗치게 하고 내쉬어서 몸 속의 탁기를 내보낸다. 들이쉴 때는 대부분 이완해서 부드럽고 넓게 펼쳐지고 내쉴 때는 대부분 수축해서 더 단단하고 집중하게 된다. 호흡이 일치하지 않으면 동작이 기세를 잃어 힘이 없게되고 힘을 펼쳐 받아낼 때와 힘을 모아 질러낼 때를 놓친다. 사기종인이 기본인 태극권의 경은 호흡의 운영에 그 오묘함이 달려있다. 2020. 5. 29. [수련일기] 희노애락 미발지심 중용을 표현한 말이 '喜怒哀樂 未發之心'이다.감각이나 지각을 발하기 전의 고요함을 표현하는 말이라고들 하는데, 그것이 과연 고요함인지 혼돈인지....누구든 자기 마음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 부동심을 가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하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항상하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이 항상하지 않은 무상함을 아는 것이다.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궂은 날씨나 마음이 어지럽거나, 화가 많이 나거나, 흥분한 때에는 권을 수련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왜 수련을 하면 안되지? 몸을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풀면 안되나? 맞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풀리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스트레스가 풀리기 보다는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호흡이 망가져서 기운이 상.. 2020. 5. 28. [수련일기] 점, 선, 면의 원리 모든 움직임의 시작은 점이다. 한 점에서 시작해서 위치가 바뀌며 선을 그리고 선들이 이어져서 면이 된다. 면이 위상을 가지면 3차원의 입체가 된다. 입체는 시간을 만나 4차원의 시공간을 지난다. 태극권의 움직임을 심상으로 살피면 손끝 발끝이 점으로 시작해 선, 면으로 바뀌며 시간 속에서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육합을 채운다. 무슨 말인지는 해보면 안다. 계속 해봐야 한다. 오늘은 밤에 잠시 집 앞 공원에 나가서 쌍수검을 수련했다. 아침에 37식을 하고 오후에도 37식을 했다. 살리고 지키는 공부는 참 슬플만큼 지난하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된다. 습관은 세월을 살아 인생이 된다.말과 글이 결국 자신의 얼굴이 되고 인생이 된다. 그것을 알기까지가 참 어렵다. 그 어려움을 돕기.. 2020. 5. 2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