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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좌우루슬요보 후 진보재추

by 남쪽숲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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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권을 수련하는 장소이다.

크기로만 치면 사방으로 한 평반쯤 되는 곳이지만, 혼자 수련하기에는 작지만은 않은 곳이다. 

사실 개인의 수련장소로는 사치에 가깝다고 봐야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 되었다. 그래서 혼자 쓰고 있다.

 

뒤꿈치로 찬 왼발을 그대로 내려 딛고 왼쪽부터 좌우로 루슬요보를 한다.

루슬요보는 상대를 치기에도, 상대의 힘을 받기에도 좋다.

그래서 동작의 전환과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할 순간에 이 동작을 많이 하게된다.

그래서 단편과 함께 다른동작들보다는 좀 더 몸에 익숙하다.

 

재추는 전방 앞으로 비스듬히 내려지르는 것이다.

흡사 나무를 심거나 모내기를 하는 것 같은 동작이라 재추라 한다.

재추는 주먹으로 치기위해 지르는 것이 아니다. 머리와 어깨 치받으려고 주먹을 아래로 지르는 것이다.

이해가 안 간다면 진보재추를 해보면 된다.

분명 주먹을 아래로 지르는데, 경력이 어깨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까지가 태극권의 두 번째 순환이다. 두 바퀴째다. 맞물려 돌아가는 동작들이 첫 번째 순환에 비해서 좀 더 복잡하다.

그래도 첫 번째 순환의 동작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두 번째 순환이 익숙해지려면 기가 끊어지는 곳이 유연하게 이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뛰는 곳, 도는 곳, 허실분명이 흐려지는 곳에서 그러하기가 쉽다.

잘 살펴서 조금씩 바꿔가자. 아직은 이전만큼 움직여지지 않는 몸이지만 조금씩 더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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