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42 [수련일기] 봄이 왔다 아직 날씨가 춥다. 그럼에도 천지간에 양기가 차는 것이 느껴진다. 나뭇가지가 새로 나고, 꽃눈이 맺힌다. 이제 겨우내 움츠린 몸을 더 펴 줄 때가 왔다. 수기가 활발한 양기를 만나 목기가 생한다. 겨울 동안 간이 상한 터라 이번 봄에는 간을 달래서 회복해야 한다. 근육을 더 부드럽고 탄력있게 단련하고 풀어야 한다. 이번 봄에는 참장보다 유산소운동과 유연공, 권가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자기 전 유연공과 권가를 하고 이제 눕는다. 먼 길을 다녀온 터라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다. 2021. 2. 10. [일상다반사] 송정중학교 마지막 근무일 새벽에 일찍 잠을 깼다.누워서 멍하니 어둠을 마주보다가 일어나 씻었다. 학교에서 챙겨야 할 것들이 생각나서다. 도서관에 반납할 책을 챙기고, 사물함에서 쓰지 않는 자료를 꺼내서 정리해야 한다.지난 1년 내가 작성한 공문을 좀 정리해서 연간업무를 살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6시 10분이다.버스 시간이 좀 남아서 책장에 있는 책을 정리해서 상자에 담았다. 이제 지리산고등학교로 갈 짐을 조금씩 정리해둬야 한다. 얼마 안되는 짐 대부분이 책이다. 해마다 책을 나누고, 정리해서 폐기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늘어가기만 한다.지식을 갈구하는 본능의 산물이다. 남들은 이성을 이렇게 탐한다는데...난...그래도 날 좋아한다고 온 이를 막은 적은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 아마 오.. 2021. 2. 9. [맛집수행] 태종대 조개구이집 욜로 조개구이 오랜만에 영도 태종대에 갔다. 조개구이집이 몰려있는 자갈마당으로 가니 예전과는 달리 해변에 거의 붙어있던 포장마차들은 사라지고 가건물(?)들이 가게로 보인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면 혜택이 있다. 조개구이 대자를 예약해놓고 갔다.이곳의 예약 혜택은 새우 5마리 더! 가리비만 많다고 생각했는데...아래에 다른 조개가 더 있다. 조개구이 대자는 3명이 먹기에 적당하거나 조금 많은 정도다. 이 재료들은 다 어디서 온 것들일까? 원산지 표시나 그런 표시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셀프바가 옆에 있는데 치즈, 땅콩조림, 번데기, 스위트콘 등이 있다. 먹을 만큼 더 떠오면 된다.연탄불을 넣어준다.거의 다 먹어갈 때 직원이 와서 인터넷에 후기를 써주면 새우 7마리가 서비스 된다고 한다. 어떤 후기든 쓰면 되는지 쓰.. 2021. 2. 7. [생각] 정리하고 알려준 경제 지식을 어떻게 썼을까 2019년까지 친구들에게 알려준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한 것이다.이제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보이지만 이전에 알려준 내용이라 그대로 남겨두겠다. BASEL3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모여 합의한 국제결제은행 산하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제정한 BIS자기자본비율(은행이 경제위험도에 대비해 일정이상 비율의 자본금을 비축하고 있어야 하는 것-손실을 대비하고 손실이 있을 경우 어느정도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책이다.)로 대표되는 자기자본 측정과 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IFRS국제회계기준 -기업의 대손대차를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가를 국제적인 규칙으로 정한 것이다.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에 제출되는 자료 등에 적용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경제에 영향.. 2021. 2. 1. [지리산일기] 지리산고 첫 모임(2021.01.25)-정보가 부족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31. [생각]필요하다면 누구든 필요하다면 누구든 글을 써야 한다. 내용이 문제이지 글쓰기 기술이 발목을 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 글은 쓰다보면 늘게되고 그렇게 늘어난 글이 다듬어져서 제 빛깔을 내게 된다. 글쓰는 일을 하다보면 무례한 사람(?)을 생각보다 자주 만난다. 자기가 쓰는 글이 있는데 조금만 손봐주면 안되겠냐며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원고 뭉치부터 꺼낸다던가 처음부터 너는 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니 공짜로 글을 하나 써달라며 왔다가 거절을 당하고는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대가를 줄 것 같이 말하다가 나중에는 전혀 다른 소릴 하는 사람도 봤다. 그런 행동이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라면 좀 낫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내가 가진 글솜씨와 가치를 알고 접근해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한다. 어린날에는 급하다는 말에, 부탁한다.. 2021. 1. 30. [일상다반사] 건강검진을 받았다 LDL콜레스테롤이 170정도가 나와서 고지혈증 진단에, 간수치가 일부 보통보다 높음으로 나왔다.의사에게 LDL콜레스테롤이 170정도가 나왔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들었다.최근에는 고지혈증이라고 하지 않고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른다고 하지만....고지혈증이라고 하면 심혈관질환에 대해 겁이 확 나니 그렇게 알려준 것 같다. 무튼 의사가 고지혈증약을 한 번 먹어보자고 했다. 나는 이 진단을 받으면서도 의심이 가는 것은 이전에도 이정도 수치였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왜 지금에 와서는 약을 먹으라고 하는 걸까 하는 것이다. 뭔가 의사들의 사정(?)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그래도 혈액검사에서 수치상으로 확인된 것이고 그 수치를 이해하고 내게 처방해준 것이니일단 그 말에 따를 생각이다. 간수치는 지난번에 혈액검사.. 2021. 1. 27. [생각] 항상 더 낮은 곳으로 이름없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뭇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도 낮은 곳으로 행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그것이 자기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내 선택이 내 삶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길 빌 뿐이다. 치이고 찢기고 상처받아도 자기를 잃지 않을 수 있기를.. 결국 자기만의 색을 주변에 퍼트릴 수 있길 바란다.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없이. 오늘 선생님 될 만한 분들에게 좋은 말을 들었다. 한 가지는 학교의 정체성에 대한 것으로 봉사가 가지는 '인성'교육의 측면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앞으로 학교가 가야할 방향, '비전'에 대한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학교가 앞으로 육성할 인재들에 대한 생각 중 학습방법에 대한.. 2021. 1. 25. [맛집수행]울산 북구 연암동 진아네 굴국밥 여기는 아직 신을 벗고 올라와서 앉는 좌식이다. 주방이 굉장히 작다. 내가 아는 주방 중에 가장 작게 보인다. 1평이 채 안돼 보인다. 식당 자체가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라 안쪽에 방이 하나 있고 밖의 거실과 주방이 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나온다. 깍두기가 맛있다. 부추는 간장식초물에 고춧가루로 무쳤는데 간이 좀 덜하고 신맛이 많이 났다. 무장아찌도 조미액에 물을 좀 탄듯 맛이 덜했다. 가격은 평이하다. 위의 모든 평은 굴국밥이 최고라는 걸로 끝내겠다. 훌륭하다. 국물의 향도, 간도 깔끔하다. 신기해 보이는 그림이 액자에 있어서 찍어왔다. [카카오맵] 진아네굴국밥 울산 북구 화봉로 88 (연암동) 주차장 없음.(주변에 댈 곳은 많은 편) http://kko.to/U_ha21uDj 진아네굴국밥 울산 북구 .. 2021. 1. 24.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