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44 [요리수행] 맑은아구탕 삼천포항에서 온 아구를 손질해서 맑은아구탕을 끓여보자. 내장을 따로 빼고 껍질째 뼈와 살을 토막친다. 깨끗한 물에 간장, 소금, 무를 넣어 한소끔 푹 끓인다. 끓고 있는 육수에 손질한 아구와 내장을 넣고 소주 한 홉과 땡초고추, 후추를 넣어서 계속 끓인다.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살짝 걷어주자. 미나리가 없어서 깻잎을 썰어넣었다. 생선살은 초장에 찍어먹고 국물은 떠먹다가 밥을 말았다. 입이 시원하고 가슴이 개운해지는 맑은 맛이다. 2021. 1. 16. [생각] 기본적인 학습 방법은 반복학습-내 방법에 대한 생각 모든 학습은 반복이 기반이다.학습이 '배우고 익힘'이라는 의미인 이상 배운 것은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왜 익히는 시간이 필요할까?인간의 감각기관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을 통해' 사실과 인지의 간극을 메워간다. 인지구조를 만들어가는 것도 각각 차이가 있는데 반복을 통해 더 구체적인 구조화가 이루어 진다.물론 사람마다 그 간극의 차이는 있다. 여기서 근기(재능)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천재는 한 번 보고 사실에 거의 근접한 기억을 하고, 원래 가진 인지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지식을 도출할 수 있다.범인은 몇 번, 혹은 몇십 번의 반복을 통해야만 천재가 단번에 도달한 정도의 인지에 도달하게 된다. 세상에 천재는 적고 범인은 많다.게다가 천재도 범인도 그 스펙트럼(층위)은 다양하다.그러므로 학습의.. 2021. 1. 15. [수련일기] 37식 빠르게 수련하다 맨손체조와 무극장으로 몸을 풀고 37식을 빠르게 연습했다.아직 날이 추워 관절이 온전히 열리지는 않았지만 수련하다보면 몸의 중심에서 열이 난다.열기가 몸 구석구석까지 뻗쳐가도록 동작을 하고나면 수련을 마무리한다. 동작이 빠르게 되려면 중심은 더 낮춰지고 뻗은 팔다리의 경계는 좁아야 한다.동작이 작아지는 것이다.그렇다고 그 안에 담긴 힘의 방향이나 흐름, 세기는 원래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몸이 풀어지고 나면 손발의 세밀함이 살아나는데 그 감각은 실제로 수련한 사람만 알 것이다. 몸을 보하는 기공으로서의 태극권을 바라는 나로서는 이 방향이 맞다고 본다.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기천의 개운기공, 검도를 하며 익힌 검술연기,동양에서 연구한 각종 호흡법과 한의이론, 서양의 해부학 등을 배워 참고해 본다.기운을.. 2021. 1. 14. [나들이] 산청 지리산고등학교를 다녀오다 경남 산청 지리산고등학교에 갈 일이 생겼었다.부산에서 지리산고등학교까지 가는 경로를 살펴보니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원지까지 시외버스를 타고원지에서 택시를 타든 버스를 타든 해서 지리산고등학교로 가면 된다. 부산에서 원지까지 시외버스비는 10,800원이다. 이 버스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해서 간다. 오전에는 06:15 / 06:30 / 07:15 / 10:47 이정도 시간표다.06:15분 버스를 타고 07:30분쯤 진주터미널에 내렸는데원지까지 가려면 버스에서 한 번 내렸다가 08:10분에 다시 터미널(13번홈)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원지에서 지리산고등학교로 가려고 시내버스를 찾아봤는데 바로 보이지 않았다. 약속한 시간이 다가와서 마음이 초조했다. 원지버스터미널을 나와서 보니 택시사무소.. 2021. 1. 14. [수련권형]24식 10. 운수 Mover las manos como nubes, estilo a la izquierda tres veces 몸을 돌릴 때는 항상 허리를 중심축으로 팔이 원을 그리며 돌도록 한다. 몸은 절대 억지로 움직여져서는 안되고 몸통은 항상 곧게 펴있어야 한다. 호흡을 조절하며 반대쪽에서 움직임을 반복한다. Utilice siempre la cintura como eje central al girar el cuerpo, dejando que los brazos se balanceen en un movimiento circular continuo. El cuerpo nunca deberia realizar movimientos forzados y el torso debe estar siempre recto. Controle la respiracion y repita el movimiento a ambos lados opue.. 2021. 1. 14. [수련권형]24식 9. 단편 Látigo simple 어깨에 힘을 빼고, 팔꿈치는 아래로 향한 채로 몸통은 바로 세운다. 동작을 마무리할 때 몸이 뒤로 기울어지며 두루미 부리 같은 갈고리 손(구수)을 만들어 뻗으며 균형을 잡는다. 맞은편 손을 구수쪽으로 당겼다가 채어밀어내듯 비스듬히 뻗는다. 몸이 가장 탄탄할 때, 동작이 가장 부드럽고 유동적이 된다. 그러므로 발끝은 땅을 그려쥐고 무릎은 살짝 굽혀 발끝보다 안쪽에 있어 중심을 아래로 내려 보호하게 하고 손은 감각을 예리하게 하여 힘의 방향을 살피도록 해야 한다. Mantenga el torso recto con los hombros relajadas y los codos mirando hacia abajo. Utilice la mano en forma de garfio o pico de grulla par.. 2021. 1. 13. [수련일기] 실내수련 2주 이상 실내수련이 계속된다. 실내는 좁은 대신에 손끝 발끝의 위치를 계속 유의하며 동작을 할 수 있어서 수련에 좋다. 그래서 이런저런 다른 수련법을 찾고 만들어서 할 수 있다. 페루에 있을 때는 고무공을 들고 동작을 하게 했고 다음은 검을 들고 태극검을 가르쳤다. 결국 모든 것은 신체의 연장이다. 손발이 연장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내 근기가 낮아 남들보다 감각이 덜하고 기민함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매일하는 동작들이 새로운 감각을 깨울 수 있기를... 2021. 1. 13. [생각] 금값에 대한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13. [일상다반사] 청도 담형이 연락을 하셨다. 청도에서 전화가 왔다. 담형 조용일 선생님이다. 해가 바뀌었다고 잘 지내는지 엄선생님께 전화를 하고 내게도 안부차 전화를 주셨다고 한다. 얼굴을 보고싶으신지 언제쯤 청도에 올 일이 있냐고 물으신다. 안그래도 글씨를 배우러 가야하는데 하며 운을 띄웠다. 담형 선생님이나 나나 누군가 보고싶다하면 보고자 한다. 조만간 한 번 붓을 가지고 청도에 가야겠다. 지난해부터 경성대 금석학 프로젝트가 있어서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다행이다. 재주있는 사람이 재주를 쓰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일을 하신다니 안심이 된다. 가서 틈틈이 그 재주를 배우는 나도 이 지식이 사라질까 걱정이 되는데 본인은 더 마음이 쓸쓸하실지도 모른다. 돈 버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얼마간 뜸했다. 붓글씨 쓸 준비를 해야겠다. 2021. 1. 8.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