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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봄이 한창인데 봄이 다 간 것 같다. 목질로 된 것을 모란, 초경은 작약이라고 부른다던가? 메꽃처럼 생겼는데 메꽃이 아니다? 뭐지? 할미꽃. 흰머리가 나기 전. 돗나물. 돈나물이라고도...부른다 제비꽃이다. 흰제비꽃은 남산제비꽃이라고도 부른다. 흰민들레는 원래 한반도에서 나던 것이다. 조선민들레 고사리보다 크고 털이 북실북실 난 건 고비라고 부른다. 춘래불사춘. 봄이 봄 같지 않다는 말이다.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에 당황스러운 건 사람만이 아니다. 차례로 피던 봄꽃들이 단번에 핀 걸 봤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빛과 온도에 민감한 봄풀들이 어찌그리도 다 올라가는지. 개미와 진딧물도 같이 바빠진다. 바람이 따뜻하고 포근해서 좋다. 아직은 같이 바람을 맞으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2022. 4. 27.
[수련일기] 목표지점 학생들 아침운동 시간에 태권도를 했다. 품세를 배우고 익히길래 찬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동작은 맞는데 비틀거리고, 끊어진다. 의념이 담기지 않은 동작이기 때문이다. 몸이 어딘가 갈 때는 시선이 먼저 가고, 발이 방향을 잡고 몸통이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가서 닿는다. 닿고 나서도 힘의 전달에 따라 몸의 방향과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 맞다. 목표한 곳이 의념에 있는 것이다. 동작을 보면 이 사람의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보인다. 학생들에게 몇 번을 설명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왜일까? 배우려는 의지가 없어서? 무슨 말인지 인지가 되지 않아서? 2022. 4. 27.
[수련일기] 송화가루가 난다. 송화가루가 난다. 보통 4~5월 소나무에서 송화가 피고 가루가 날리는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건지 벌써 송화가 피는 것 같다. 송화가루가 나는 때는 보통 실내수련을 하게된다. 밖에서 오래 수련을 하다가는 알러지 반응으로 재채기, 콧물 등의 비염 증상과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반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송화가루는 일종의 꽃가루다. 수컷이 흩날리는 씨앗이 되기 전의...정자 같은 것이다. (다른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흩날리는 가루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지만 결국은 풍매화를 하는 나무의 막을 수 없는 생명현상이다. 사실 조경을 하는 사람들은 송화를 떼어버리는 걸로 송화가 날리는 걸 막기도 하지만.... 어제 오늘 비가 좀 와서 숨쉬기가 좀 더 편하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텐데... 수련장소나 시.. 2022. 4. 26.
[수련일기] 발 관리의 중요성 최근 발이 엉망이 됐다. 씻는 걸 잘 하는 것만으로는 미생물 균형을 잃은 발이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상처가 늘어서 조심스럽게 다루는 중이다. 도구를 이용해 발의 각질을 관리하고 저녁마다 발과 다리를 주물러 관리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기본은 다리이다. 야생동물은 다리가 부러지거나 발을 다치거나, 발에 병이 와서 다리를 못쓰면 무리에서 도태되거나 죽는다. 사람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느려지고 멈칫거리게 된다. 하반이 땅을 디디고 지구의 중력과 방향을 맞춰가며 힘을 전달할 때 반드시 발이 상처없이 깨끗하고 건강해야 힘을 잃지 않는다. 2022. 4. 25.
[맛집수행] 진주 맥도날드 칠암 맥모닝 머리카락 나온 해쉬브라운 교환기 한입 베어문 해쉬브라운에 같이 튀겨진 머리카락이 보였다. 같이 간 지인들이 클레임을 넣으라 말했다. 일단 카운터에 가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말하고 바꿔달라고 했다. 카운터에서는 해쉬브라운을 확인하더니 바로 사과하고 교환해줬다. 머리카락 일부를 이미 먹은 것은 기분나빴지만 제품을 제공한 점원의 사과를 받았고 제품도 교환받았으니 꼭 다른 클레임을 더 넣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돌아왔다. 혹여 병원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됐겠지만... 당분간은 맥모닝을 먹기 꺼림찍할 거 같다. 트라우마가 꽤 남을 거 같다. 2022. 4. 24.
[수련일기] 봄에 하는 수련 버드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송화가루도 시작이다. 외부환경이 수련하기 힘들게 변하면 다른 수련장소를 찾는다. 권을 수련하는 사람은 주변을 살피는 것에 게을러지지 않는다. 항상 내외상응해서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한 대책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7식을 1번씩 연습하고 있다. 그중 기본 10식을 매일 3번씩 하는 것으로 각 기본동작을 연습한다. 몸의 변화를 느낀다.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역천의 법이 선도라지만 거대한 흐름의 일부를 거스를 수 있을 뿐이다. 허락된 시간만큼 후대를 찾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다. 2022. 4. 24.
[일상다반사] 절차에 대한 단상 학교 일은 대부분 비슷하다. 누가 많이 하고 누가 적게 하느냐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있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크게 어려운 일은 없다. 일을 실패한다고 해서 일반 기업처럼 뭔가 손익에 영향을 주는 일이 벌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만 사람에 대한 일들이 대부분이라 사람을 조심해야 할 일들이 많을 뿐이다. 그래서 학교 일은 기업에서 보다 쓸모없어 보이는, 혹은 이상하다 생각되는 절차가 더 많다. 나는 이런 일들을 겪어가면서 현재 하는 일들을 일부는 이해하게 됐고, 일부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한다. 최근 자주 생각하는 일에 대한 단상은 '절차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대부분의 일에는 절차가 있다. 위에 말한 학교든, 기업이든 거의 모든 공동체는 각각의 개체들이 '모여'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절차가 필요하.. 2022. 4. 23.
[맛집수행]젬스톤 영도점 입구는 평범(?)하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주변과 그닥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ㅡ 수영장을 개조한 카페라더니 이런 느낌이구나. 전체적으로 시원하다. 층고가 높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다. 아늑한 느낌보다는 탁 트여서 사적인 공간이 유지되는 느낌이다. 파트별로 다양한 의자와 탁자를 둬서 심플하지만 획일적이고 심심하지 않게 했다. 굉장히 다양한 공간이 숨어있다. 여기서 전시회를 열거나 교육을 진행해도 재미있를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얻은 유익한 지식과 정보는 내 삶을 살찌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런 곳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산 영도구 대교로6번길 33 오양대교맨션 1층 매일 10:00~24:00 주차장? 못 본 거 같다... [젬스톤 영도점] ★★★★☆ http://k.. 2022. 4. 12.
[맛집수행]함안 하동국밥 학생을 데리고 함안에 올 일이 있었다.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팠다. 함안에서 산청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작은 휴게소들이 많았다. 공장이 많은가? 홀이 넓은데도 아늑한 느낌이다. 순대국밥을 시켜봤다. 찬과 밥이 깔끔하게 나왔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했다. 순대는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받아 쓰는 것 같다. 순대에서 약간 오래된 공장순대 특유의(?) 냄새가 났다. [하동국밥] 경남 함안군 산인면 함마대로 2309 (산인면 신산리) 주차장 있음 http://kko.to/Taszd-avQ 하동국밥 경남 함안군 산인면 함마대로 2309 map.kakao.com 202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