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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피곤피곤 어제 새벽까지 학생들을 달래느라 더 힘쓴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들었다. 과연 내가 그 말을 들을만한 일을 한건지는 모르겠다. 그럴때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좋은 사람은 인생에 있어 정말 신이 내리는 선물이다. 오늘은 아이들 말 그대로 '개피곤'하다. 당황하지 않고 일을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타인의 평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힘썼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긴다. 2022. 4. 1.
[수련일기]이제 밤에도 잠깐 수련 가능 밤공기가 조금 덜 차다. 차갑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때다. 이럴 때 체력을 쌓고 몸의 가동범위를 좀 더 넓혀야겠다. 빠른 걸음으로 걷고 근육에 긴장을 더 주는 자세를 잡고 권형으로 약속된 움직임을 몸에 주어 부하를 건다. 겨우내 줄었던 탄력을 살려보자. 2022. 3. 29.
[일상다반사]산수유꽃이 피다 며칠 전 이랬던 산수유꽃. 아직 날씨가 추웠는지 껍질 속에서 다 나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변하는 것들은, 나가서 움직이는 시간을 알 수 있는 척도다. 2월초 입춘이 지나고 우수에서 경칩 사이가 되면 생강나무꽃(개동백꽃), 산수유꽃이 핀다. 우수 즈음에 비가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서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가 달라진다. 오늘 보니 이렇게 더 벌어져서 나왔다. 천지간에 목기가 가득해진다. 생명을 주관하는 기운이라 사람에게도 그 신호가 영향을 미친다. 주변을 좀 더 돌아보자. 2022. 3. 9.
[수련일기]초봄. 몸을 깨운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펴야 한다. 평소 천천히 길게 하던 태양경배자세와 유연공은 짧게 줄이고 제자리 달리기, 팔벌려뛰기나 가볍게 달리는 것을 추가했다. 태극권은 조금 가볍게 형태가 힘을 따라가도록만 수행했다. 힘의 큰 흐름만 따라가서 대근육의 움직임만 잡고 세밀한 부분은 흘려보내는 것으로 잡았다. 봄이라 몸이 조금 가볍게 느껴진다. 2022. 3. 6.
[생각]공부가 뭘까 자신이 하는 공부에 확신이 들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학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가 뭘까? 교육이 변화와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고 할 때 그에 대해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줬다. 인간이 세상에 던져졌을 때 망망대해에 작은 판자조각하나를 잡고 떠 있는 거라고 공부는 주변에 있는 다른 부유물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손으로 부유물을 모으지만 그러다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도구를 이용해서 더 쉽게 모으다보면 모은 조각들을 연결해야 하는 때가 온다고 설명했다. 연결하고 연결해서 만들어진 구조물이 큰 지식의 바다 한 켠에서 활동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도록 해야 한다. 자기 공부를 다른 사람에게 자기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때가 언제쯤일까. 2022. 2. 20.
[교육] '실패'를 가르치는 것 실패는 무엇인가? 실패는 실패일 뿐이다. 자신의 바람이나 일이 성사되지 않거나 틀어진 것이다. 그럼 실패는 끝인가? 실패하면 그걸로 끝인가. 인간의 태도와 사회의 규칙은 실패를 끝으로 인식하는가. 실패 다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은 그 다음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가진다. 스스로를 괴롭히고 남을 탓하기도 한다. 그래서 실패를 싫어하기만 할 것인가. 실패가 내게 남기는 것이 상처 뿐일까? 그것을 이해하고 깨달으면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왜 실패를 가르쳐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 교사다. 모르면 다그치기만 하고 반성하도록 만들지 못한다. 실패를 모르면 경계하지 못하고 남을 우습게 여긴다. 성공이든 실패든 혼자 누리게 된다. 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 2022. 2. 19.
[생각] 지도자의 '철학' 철학은 과연 무엇인가? 지도자의 철학은 무엇에 대한 생각인가? 지도자의 철학은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2022. 2. 9.
[맛집수행]진주 경상대 모밀 돈까스 하루 경상대 앞에서 맛 본 모밀 돈까스 세트집이다. 다른 식탁은 모밀만 시키거나 돈까스 덮밥을 시켰는데 처음 간 날이라 세트 메뉴로 모밀과 돈까스가 같이 나오는 메뉴를 시켰다. 진주 경상대 앞에 있는 가게다. 지나다가 점심을 먹어보고자 들어왔다. 세트가 다 나온 모습이다. 돈까스부터 한 조각 먹었는데 바삭하게 잘 튀겼다. 모밀은 잘 삶고 찬물에 잘 씻어서 그런지 끈적이지 않고 탱글하니 찰기있게 부드러웠다. 메뉴판. 대부분 메뉴의 가격이 8천원 이상이다. 최근 물가가 올라가는 것 때문에 재료비가 올라 어쩔 수 없이 올려야 했을지도... 주방 모습은 참고할만 하다.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 세팅을 했다. 실제 메뉴 생김을 볼 수 있도록 설명했다. 뭔지 모르면 "저거 주세요." 하고 말할 수도 있겠다. [모밀 돈까스 .. 2022. 1. 25.
[맛집수행]부산 수영 옛맛 손칼국수 겉으로 보이는 작은 점포는 먹어본 사람만 아는 맛을 채우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장님이 직접 면을 뽑고 육수를 끓이는 주방이 있다. 손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데 여름에는 콩국수도 맛있다. 개인적으로 여기 올 때면 손만두가 들어간 만두손칼국수를 자주 먹는다. 국물도 다시가 잘 나와서 시원하다. 테이블에 간장과 땡초다대기가 있기는 한데 먼저 간을 한 번 보고 넣어보길 바란다. 겨울에는 칼국수, 여름에는 콩국수다. [부산 옛맛손칼국수] 추천: ★★★★★ 부산 수영구 과정로67번길 8 1층 (망미동) 영업시간 주차장 없음 http://kko.to/GiFT8WId1 옛맛손칼국수 부산 수영구 과정로67번길 8 map.kakao.com 202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