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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6

[수련일기]3학년 검도수업 1일차 검의 부위별 명칭. 검잡는 법. 검 놓는 법 서는법. 앉는법. 검을 뽑고 넣는 법. 중단자세까지 가르치고 확인했다. 검을 가르치면서 하는 생각은 과연 이들에게 활인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장난으로 검을 잡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기술을 가르치기에는 내 시간이나 학생들의 자질과 태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검이 흉기라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할 때쯤에는 이미 나와는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흉기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줘야하는가. 무엇을 하든 책임을 알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몸을 쓰는 법 정도만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다른 곳에서 배운정도는 될 것이라고 본다. 2020. 7. 1.
[수련일기] 1학년 검도 수업 1일차 검도 수업 1일차다. 도복입는 것도 모르고, 검을 쥘 줄도 모르고 만화책에서 본 검만 생각해서 장난만 친다. 도복을 입으라고 해보고 그 다음 검을 잡고놓는 법을 알려줬다. 제대로 도복을 입는 법과 검을 만지는 법, 보법은 다음시간에 알려줘야겠다. 2020. 6. 29.
[수련일기] 심란할 때는 심란한 날은 바람을 맞는다. 비를 맞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곳이라 바람을 맞았다. 바람에 내 속의 탁기를 실어보냈다. 동기가 없이, 전혀 맞지 않는 동기로 무언가를 하는 학생들을 봤다. 나는 그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동기도 행위도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다. 일정이상의 사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을 '추구'할 준비가 된다. 동기를 옳은 방향으로 추구하고 있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확인하고 내용과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공부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어찌해야하는가. 학교는..선생은.. 인간을 더 자유롭게 사유하도록 돕는 존재가 아니던가. 나뿐 아니라 많은 구성원들이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시스템이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2020. 6. 25.
[수련일기] 잠 심력을 많이 썼을 때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다.오늘같은 날은 퇴근하고 와서 잠시 있다가 잠이 들었다 깼고이제 다시 내일 아침까지 잠을 잘 생각이다.사람마다 심력을 채우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잠을 자는 것이 마음을 다시 채우는데 도움이 된다. 정精이 소모되면 몸은 수면욕을 느낀다.기氣가 소모되면 정신과 몸의 연결이 끊어진다.신神이 소모되면 정신이 혼탁해져 집중할 수 없다. 아침에 37식을 수련하면서 겨우 정기신의 균형을 맞췄는데, 오후가 되어서는 정기를 소모하고야 말았다.퇴근하고 원예교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운을 고르게 했다.옛 산인들이 사람보다 자연을 더 가까이 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것도 같다. 2020. 6. 24.
[수련일기] 도구를 갖추다 도구는 몸 밖에 있다. 칼, 망치, 못, 톱, 끌 등 사람의 몸으로는 이뤄내기 힘든 힘의 사용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도구를 잘 사용한다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잘 익히면 몸의 일부처럼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내몸을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보통은 나선과 지렛대의 원리가 많이 사용된다. 몸이 도구로 사용되는 법의 적용은 혼자일 때보다 금나같이 상대가 있을 때 훨씬 잘 드러난다. 더 많은 몸의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서 도구를 갖춰두었다. 운동기구가 아니라 일할 때 쓰는 도구들이다. 운동기구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은 검 정도다. 다음주부터 있을 검도반 수업을 준비해봐야겠다. 학년별 도복, 죽도, 호구를 확인해야지. 아침에 출근해서 37식을 수련했다. 몸통의 움직임에 .. 2020. 6. 23.
[수련일기] 사지와 몸통 감각이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결국 몸통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사지가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감각을 느꼈다. 전사에서 어깨관절과 고관절이 중요한 이유는 몸통과 연결된 사지가 몸통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움직이던 것들의 정반대 요결을 떠올리게 됐다.땅에서 시작해서 발뒤꿈치를 돌아 몸통으로 올라와 손끝까지 닿는 힘의 움직임을 알던 것이몸통을 움직임으로써 발이 땅에 닿고 땅과 서로 밀어내며 힘이 손끝에서 바로 터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그 기전은 똑같은 것이지만 내가 인지하는 몸의 경계와 환경의 관계가 달라진 것이다.내가 12정경과 기경팔맥을 공부해서 경맥의 유주를 머리로 알고 이용하는 것과그때그때 경맥의 유동을 살펴서 파악하고 이용하는 것의 차이 정도라고 할 수 있.. 2020. 6. 22.
[수련일기] 장마 때의 수련 37식을 수련하지 못했다.대신 경을 내는 연습을 했다.최근 체력이 다 됐는지 임맥을 타고 화기가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이제 최대한 유산소 운동이 되도록,몸이 열을 내는데 가진 지방을 태울 수 있도록 수련을 구성해야겠다. 집에서 먹는 양이 줄어들고, 학교에서 먹는 양이 늘었다.살이 빠지고 있다. 아니 근육량이 줄어들고 있다.풀어지는 근육을 다시 잡아서 몸의 형태가 다시 잡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몸의 형태가 바르게 나와야 힘을 바르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돌아가도록, 칠 것이 더 생기도록 해야겠다.대학은 재명명이라 했다.큰 학문은 다시 밝혀 알도록 하는 것이니 가르친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해야하는 것이다.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2020. 6. 18.
[수련일기]태극권 수련 최근 피로가 쌓이고 있다. 나 말고도 대부분의 선생들이 그렇겠지.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내심이 빨리 닳을 것이다. 아침 태극권 수련이 피로를 풀어주고 있어서 그나마 컨디션 유지를 하고 있다. 이번주는 더위에 근육이 쳐지고 무력감이 느껴져서 권가를 좀 빠르고 격렬하게 수련하고 있다. 힘이 닿는 가상의 위치를 두고 힘이 터져 나가도록 하는 것을 연습한다. 칠 대상을 두고 연습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검도에서 쓰는 목인을 치는 연습을 좀 해볼까 한다. 2020. 6. 17.
[수련일기] 기숙사 당직 기숙사 학생지도 당직이다. 아침에 수련을 한 이후로 쉬지 못했다. 다행히 아침에 몸을 잘 풀고 37식을 수련했다. 이제 잠시 쉰다. 202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