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387 [수련일기]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 오랜만에 태양경배자세를 했다.일어나 고치를 하고 몸을 쓸어주고, 태양경배자세를 하면서 척추뼈 사이사이가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특히 등의 영대혈 근처에 힘이 굉장히 많이 걸리면서 날개뼈 주변의 통증이 좀 가셨다.항상 느끼는 통증이 잠시나마 가신다는 것은 효과가 있다는 것.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육합을 다시 정렬하고, 유연공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비틀어 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라 스트레칭에서 느껴지는 당김이 없다.37식을 하면서 동작의 흐름을 느낀다.힘과 중심이 옮겨다니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몸의 형태를 따라 바람이 휘감아도는 것을 느꼈다.누군가가 말했듯 피부로 공기의 진동을 느끼고, 땅에 닿은 부분으로 상대의 울림을 알아챌 수 있다면...이렇게 권형에 따라 바람이 몸을 감아오는.. 2020. 5. 19. [수련일기] 태극권 37식의 반복...또 반복. 매일 반복되는 수련. 이런 반복 안에서도 새로움을 찾고, 발전의 계기를 찾는 것이 배우고 익히는 사람의 일이다.그 반복이 극한에 달하고 나면 뭐가 보일까. 나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새로운 무언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근기가 떨어지고, 망가졌다 회복하고 있는 몸이라고 해도 그런 기대를 갖고 조금씩 가다보면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나아질 것이다.굳이 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상태를 살피고,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만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다. 37식에 대한 각각의 설명을 마쳤다. 이제 각 동작이 어떤 의미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수련일기에 조금씩 더 담을 것이다.동작을 설명하면서 각 동작의 의미는 설명했지만 그것이 '나'를 중심으.. 2020. 5. 18. [수련일기]진보반란추 여봉사폐 십자수로 끝낸다. 37식의 끝이다. 진보반란추 여봉사폐는 거의 항상 연결동작 같이 이어진다. 어제 오늘 기록할 시간이 부족하다. 2020. 5. 15. [수련일기] 활로 호랑이를 겨누다 글이 날아갔구나.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어제는 나무를 잘라 도마를 만들었다. 샌딩기로 자른 나무판을 밀고 가루를 닦아주었다. 수평을 잡아둔 장소에 판을 두고 위에다 너르고 무거운 판을 얹어두었다. 만궁사호는 활을 당겨 호랑이를 겨눈듯한 자세이다. 왜 하필 호랑이를 겨눈다고 했을까. 옛이야기에서 기인했다. 숲을 지나다가 호랑이인줄 알고 쏜 바위에 화살이 박힌다. 그 정도로 뜻과 힘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침에 37식을 2번 수련했다. 이번주는 태양경배자세를 못했다. 오후에는 인터넷 오류인지 버스시간이 갑자기 바뀌어 떠서 수련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0. 5. 13. [수련일기] 또 하나의 각법. 파련각. 전신파련은 몸을 돌려 파련각을 차는 동작이다.전신은 몸을 돌리는 것을 뜻하고, 파련은 연꽃이 열리는 듯 발차기를 한다는 뜻이다. 차는 동작을 보면 왜 발차기가 연꽃이 열린다고 표현되는 지 알 수 있다. 나는 항상 태극권의 동작 중에 차는 동작에서 흐름이 끊긴다.위아래 기운이 통하지 않아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한쪽 다리로만 중심을 유지하고, 힘을 중심에서 발끝까지 뻗어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허리가 부드럽지 못해 뻣뻣하고, 돌아가며 전사경이 전달될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수축하고 기운이 끊긴다.사실 이미 두 번이나 허리를 못 쓸 뻔 했지만 지금까지는 잘 달래가며 풀어가고 있다.그래서 차는 동작을 할 때 기운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오늘도 아침에 2번, 저녁에 .. 2020. 5. 12. [수련일기] 퇴보고호 상보칠성은 스프링이 감겨 눌려조이듯 허리가 감기며 축경이 이루어진다.이어지는 퇴보고호는 조인 스프링이 풀어지듯 탄력적으로 풀리며, 상대가 가진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힘에 더해 중심을 무너트린다.마치 호랑이 등에 앉은 듯한 엉거주춤하게 보이는 자세는 위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스프링같은 경을 위함이다.겉으로 보기에는 어깨가 크게 돌아 손으로 치고 미는 것 같으나 실상 경은 바닥에 붙인 발뒤꿈치에서 시작해서허리에서 크게 휘돌아 전달되는 것이다. 어깨에서 발현될 수도, 팔꿈치에서 발현될 수도, 손에서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것을 유념하면 퇴보고호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았다고 하겠다. 매일 조금씩 나아간다.아침에 37식을 2번 수련하고, 퇴근하면서 체육관에서 37식으로 몸을 풀고 오랜만에 쌍수검을 수련했다.아직 틀.. 2020. 5. 11. [수련일기]단편하세 후 상보칠성 단편으로 중심을 잡고 하세로 상대의 중심에 들어간다. 어떤 무술이든 내 중심을 지키고 남의 중심을 무너트리는 것이 그 첫째 목표가 된다. 중심이 무너진 상대는 어떻게든 마음대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보로 마음의 중심을 제자리에 두고 한 발 나간다. 양손으로 움켜쥔 주먹이 윗가슴 앞에서 겹쳐진다. 앞으로 나간 발과 겹쳐진 팔의 위쪽 손은 요보를 이루는 것이 좋다. 동작을 해보면 이유를 알게된다. 상보칠성의 첫 번째 의미는 상대의 멱을 잡아 내리당기는 것이다. 허리가 돌고 팔이 겹쳐 힘을 받을 때 나선의 꼬임이 한 번 더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몸집이 상대보다 크다면 반대여도 괜찮다. 상대보다 작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힘을 더 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몸이 불어나는 것을 느낀다. 분각과 파.. 2020. 5. 7. [수련일기] 매일 조금씩 변하는 것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텃밭을 한 바퀴 돌고 태극권을 수련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진퇴고반정을 유념하며 밟고 무게중심의 이동에 맞춰 붕리제안 채열주고의 8문이 여닫힌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제 겨우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근기가 조금만 더 높았다면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을까? 사람들이 잠깐 눈을 떼고 있던 동안도 풀과 나무는 자라는 걸 멈추지 않았다. 내 수련도 이와같을 수 있길... 최근 유산소운동량과 걷기가 부족한 것을 느낀다. 대사량이 줄었는지 살은 빠지는데 몸이 남긴 영양을 지방으로 쌓는 것 같은 느낌이다. 체중은 줄어드는데 몸부피가 늘면 부은 것이 거나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느는 거니까. 내일부터는 조금 더 걷고 뛰어야겠다. 2020. 5. 6. [수련일기] 밤 수련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37식을 했다. 그리고 30분 동안 공원 주변을 걸었다. 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웬 부부 한 쌍만 봤는데 목줄 풀린 개가 먼저 내게 잽싸게 달려온다. 작고 허리가 긴 녀석인데 성질이 사납다. 래시(?)나 리트리버같은 털 긴 녀석이랑 잡종인거 같은데.. 아마 작은 아이였다면 어쩔줄 몰라했을 것이다.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위협행동으로 느끼지 않게 눈을 맞추지 않으려 하니 기어코 돌아와 내 눈앞에 대가리를 들이밀며 짖는다. 내가 쫄보인지라 칠 준비를 하고 가만히 있으니 개주인 부부가 급히 와서 데려간다. 자기들도 그렇게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될 줄 몰랐(?)겠지. 하지만 애완동물 주인이면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미리 주의하고 있어야한다. 아마 밤이라 공원에 올 사.. 2020. 5. 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