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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를 남기기 위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2. 18.
[수련일기] 태극권 48식 선생님께 태극권 48식을 배우고 있다. 무언가를 되짚어본다는 것은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다. 이미 몸이 알고 있다고 지금까지 한대로 가려는 흐름을 뒤틀어 제대로 행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기세-백학량시-루슬요보-단편-수휘비파까지 동작을 훑었다. 동작이 좁아지고 작아져 몸이 펴지지 않는 부분을 지적당하고서야 몸이 굽은 것을 알았다. 손으로 여기저기 툭툭 건드리고 살짝 미는 것만으로도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신다. 이후 동작들은 3월에 다시 보기로 했다. 그때까지 24식, 48식을 한 동작씩 더 세심하게 펼쳐봐야겠다. 2023. 2. 17.
[일상다반사]지키는 시간, 어울리는 시간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너희를 잃은 적도 버린 적도 포기한 적도 없다. 다만 너희가 나를 잃었을 뿐이다. 선하고 약하고 친절한 존재들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 밝게 약동하는 존재들과 함께 '어울릴' 시간을 가지고 싶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누군가가 물었다. 아마도 그와 내가 선택의 중심에 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아마도 끝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때가 있는 것을. 한걸음 더 내딛는다. 2023. 2. 16.
[일상다반사]때가 되었다 때가 되었다. 이제 한동안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다음 때에 이르기까지는 보고싶어도 보지 못할 것이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이곳에서도 나를 거쳐가는 이들은 거쳐가고 관계맺으려 다가온 이들은 뜻대로 관계맺는다. 대부분이 그저 스쳐지나는 존재로 나를 넘기지만 그래도 몇은 아쉬움의 흔적을 남긴다. 때가 되었다. 너희는 나를 잃었다.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늦었다. 자유를 얻으려는 기러기는 자기를 괴롭게 하여 몸을 가볍게 한 연후에 날아올라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법이다. 이제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적용해 갈 것이다. 2023. 2. 10.
[일상다반사]약속 이번에 내뜻대로 결정하고 삶을 끌어가는 대신 3년후 사업자를 받아 요식업의 길을 걷기로 했다. 온전하든 겸하든 형태는 말이 없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안다. 다만 그 안에서 내가 더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할 뿐이다. 2023. 2. 8.
[수련일기]변화에 대한 생각 물질의 도움으로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 정신의 힘을 기반으로 물질을 변화시키는 것 물질과 정신이 하나로 합치되는 것 고요함에서 시작해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고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고요함을 품는 것 조그만 것이 관계하고 큰 것을 함께 움직인다.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흐름. 아래에서 위로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거스름. 겉으로 보이지 않아도 인간의 변화는 삶 전체를 관통한다. 2023. 2. 4.
[일상다반사]산청간디마을학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2. 1.
[수련일기]기운이 정체되다 사흘을 앓아누웠다. 최근 과하게 마음을 쓴 것들이 몸을 피로하게 만들었나보다. 요며칠 날씨도 너무 추워서 몸이 무거웠다. 추운 날 몸을 움직여서 24식을 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지 마음이 가라앉아 기운이 정체되고 정기가 쇠했다. 다시 한 번 알게된다. 선인들이 기후가 좋지 않은 날은 수련을 삼가하라는 유훈을 남긴 이유가 이런 것이다. 기운이 정체되면 몸이 같이 상한다. 숨을 고르고, 상하를 소통시키고, 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한다. 2023. 1. 26.
[수련일기]태극권 24식 끝내기, 올해의 삶 바둑에는 끝내기가 있다. 사건 혹은 시간의 마디를 만드는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준비다. 이번주에 태극권 24식 형식을 끝내고 확인했다. 올해 목표는 24식을 1,000번하는 것이다. 목적은 올바른 식의 형태를 몸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생활의 믾은 부분에서 언제든 자연스럽게 동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주부터는 태극권 48식 동작을 짚어가기 시작했다. 기세부터 백학량시까지 2동작을 다시 각인시켰다. 48식은 거의 일자로 움직이는 24식과는 다르게 전후좌우 고르게 움직이고, 24식에는 없는 동작이 추가된다. 선생님이 잠시 쉬는 시간에 수련 순서로 조신-조식-조심을 설명해주셨다. 나보고는 이제 태극권을 하면서 조식을 지키며 수련해보라고 하셨다. 전통과 정통의 차이 설명과 온고지신을 지키는 것의 중.. 2023. 1. 21.
[지리산일기] 다짐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험악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주변의 보살핌이 끊이지 않아서, 지금까지 근근히 버티며 살아온 삶이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얻은 것들을 그저 나누고자 했던 것입니다. 저는 즐겁게 공부하고 일하며 서로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살아오면서 접하는 사건이 좋고 나쁨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제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삶을 사랑하고 힘껏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춘다면, 공부하고 일하며 서로 돕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 여유로운 태도를 갖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감사할 일들만 생각이 납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나온 삶처럼 하나씩 해결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3. 1. 15.
[생각] 가축 애완동물 반려동물 집에서 기르는 동물에 대한 명칭이 많다. 없던 이름도 생기고 있다. 이전에는 그냥 가축으로 불리던 동물들이 애완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더니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됐다. 반려라니...반려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진 건지를 이해하고 만든 말인지 모르겠다. 만약 그 의미를 안다면 코로나가 끝났다고 개들을 제주도에 버리고, 강화도에 버리고, 완도, 진도에 버리고 하는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겠지. 외부활동이 통제되어서 자기가 외롭고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때는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밖에 자유롭게 나갈 수 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좋으니 버린다. 해외에 있을 때도 동물을 기르는 이들을 많이 봤다. 외로워서 기른다고 하고, 결국은 어찌 됐는지 모르게 처리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이 크게 성공하고 있다... 2023. 1. 12.
[수련일기]태극권 24식, 전통 양식 40식, 태극공부선 간화 태극권 24식, 전통양식태극권 40식을 하면서 자세마다 의미와 동작의 기세와 방향(풍격)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이번주는 선생님이 손과 팔, 다리와 몸의 방향에 대해 짚어주셨다. 수형은 장, 권, 구 3가지가 있다. 손 모양은 일립이장삼안(?)으로 잡는다. (이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진식태극권에서는 와장(기와)을 쓰고, 장권에서는 유엽장(버드나뭇잎)을 사용한다. 수법은 손을 쓰는 법으로 붕리제안 채열주고가 있다. 특히 채와 열은 상하체의 힘 방향이 반대가 되는 때를 잘 살펴야 한다. 오늘 특별히 확인한 경력은 채열주고 사우수이다. 채경은 잡아채는 것이다. 열경은 아래와 위의 힘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 주는 팔꿈치로 치는 법이다. 고는 어깨로 치는 법이다. 손과 발의 방향..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