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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44

[수련일기]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무겁다. 새벽에 잠을 깼다. 어제 저녁 8시 반쯤에 잠깐 눕는다는 게 그대로 잠이 들었다가 새벽 1시쯤 일어난 것이다. 잠이 오지 않아서 잠시 눈을 깜빡이고 있다가 호흡을 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무겁다. 아마 평소보다 오래 누워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몸은 평소와 환경이 조금 달라지는 것에도 이렇게 반응을 해준다. 아침에 머리가 무거운 것은 기립근 승모근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어제 술을 마신 것도 아니요,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몸을 좀 더 쓸어주었다. 특별히 어깨와 목을 좀 더 쓸고 주물러주었다. 머리에도 손을 넣어서 주요 혈자리 부분을 누르고 돌리며 마사지해주었다.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목욕을 간다. 목욕탕 앞에.. 2020. 2. 11.
[수련일기] 권가만 2번 오늘은 일어나서 바로 실내에서 권가만 2번했다. 전기열선으로 바닥을 데우는 구조라 더 건조했다.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그건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줄 뿐 수분을 더해주지는 못한다. 어제 자기 전에 여기가 강원도라는 걸 깜빡했다. 이럴 때는 몸에 수분보충과 혈액순환을 더 빨리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권가를 했다. 2번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2번을 더 했다. 손끝발끝까지 피가 도는 것이 느껴진다. 외지에 왔을 때의 수련은 거의 항상 이런 변칙이 있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끊어지더라도 다시 이어나가야한다. 2020. 2. 7.
[수련일기] 앉은 자리에서 9대 관절 열기 오늘도 강의 때문에 새벽기차를 탔다. 부산-서울 노선도 편도로 2시간 반이면 가는데, 아직 5시간 반 동안 가야하는 기차를 타는 곳이 있다. 기차여행 느낌이 나서 좋을 정도의 거리긴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열차 안 승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물론 나도.. 이것은 내가 병에 안 걸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불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크다. 오늘도 별다른 유연공이나 권가를 수련하지는 못하고, 집에서 무극장을 하고 나왔다.열차 안에서는 자리에 앉아서 몸의 아홉가지 큰 관절을 쓰다듬고 돌려서 풀어주었다. 아무래도 앉을 때 자세가 다른 관절들보다는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순간순간 자세를 바로 해주거나, 주기적으로 바른 모양이 되도록 펴(?) 주는 수 밖에 없다.척추의.. 2020. 2. 6.
[수련일기]힘을 빼는 연습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화장실에 갔다가 차를 한 잔 마셨다. 어제 저녁에 탄수화물은 안 먹고 단백질만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녹두과자 두개를 다식으로 함께 먹었다. 무극장을 하는데 내 발의 발아치가 느껴졌다. 나는 발아치가 거의 없는 평발이다. 발아치가 힘이 모자라니 자세를 낮출 때 발가락 끝이 오무라드는 것이 더 잘 느껴지는 것이다. 어제까지는 느껴지지 않던 것이 느껴진다. 분명히 어제도 내 몸이 이러했을텐데..오늘 더 느껴지는 건 왜인가? 우리 몸은 항상 힘을 내고 쓰고 있다. 그 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본 형태는 크게 아래의 3가지이다. -형태를 유지하는데 쓰는 힘 -중력을 이기는데 쓰는 힘 -움직임을 만드는데 쓰는 힘 우리는 형태를 유지하고, 중력을 이기고, 움직임을 만들어내는데 힘을 .. 2020. 2. 5.
[수련일기] 어깨와 팔꿈치는 어떻게 있는가? 요즘은 지하철 역사들이 다 크다. 유동인구가 몇 없더라도...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공간이 더 넓어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유동인구를 계산할 때는 아마도 '규모의 경제'를 고려한, 전체에서의 사용자를 봤을 것이다. 쉽게 말해 한 번씩 이벤트가 있을 때 사용자가 몰릴 것을 예상한 것이다. '난 제1회 광안대교 불꽃축제의 대란을 잊지 않았다.' 이렇게 남는 공간은 나같은 사람이 비가 오거나 바깥이 너무 추울 때 쓰는 수련터가 된다. 물론 이 안도 춥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훨씬 낫다. 무극장을 하면서 몸을 깨웠다. 무극장을 할 때는 팔과 손의 위치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킬 수 있다. 어깨와 팔꿈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어깨는 불필요하게 솟거나 뒤로 제껴지지 않아야 하고, 팔꿈치는.. 2020. 2. 4.
[수련일기]수련시간이 맞지 않을 때 오늘은 새벽부터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시외에 강의를 나가야 하는 거라서 오늘 아침수련은 못한다. 이렇게 수련시간이 맞지 않는 날들이 있다. 이런날은 아침에 매일 하는 루트가 조금 바뀐다.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난 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씻는다. 무극장을 간단히 하고 짐을 챙겨서 바로 나왔다. 무극장을 빠지지 않고 하는 이유는 몸의 신경을 깨우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유연공은 기차를 타기 전 잠시 남은시간에 스트레칭으로 대체했다. 이럴 때 배워둔 요가동작들이 많이 도움이 된다. 아직은 호흡이 길지 못해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만큼은 안되지만 스스로 몸상태가 나아졌다고 느낄만큼은 동작들을 이어가게된다. 유연공과 권형은 강의장소에 도착하면 짬을 내어 수련할 생각이다. 대만여.. 2020. 1. 30.
[수련일기] 허리와 고관절의 움직임을 살피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고 오늘 아침은 아직 구름이 낮게 깔리긴 했지만 해가 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37식을 2번 반복했는데 허리와 고관절이 풀리지 않았는지 운수에서 동작이 끊어진다. 좌우로 몸을 돌릴 때 옆구리 근육에 걸리는 느낌이 있고, 고관절은 열리고 닫히는 것이 부드럽지 않다. 운수만 5분정도 더 연습을 했다. 4번씩 좌우로 움직이며 5번을 오가니 조금 낫다. 몸의 높이, 팔과 손의 위치가 일정한 곳을 움직여가는지를 확인했다. 허리는 인체의 중심이다. 척추는 전후좌우로 구부러지고, 좌우로 돌아간다. 연습을 하면 가동범위를 아주 넓게 잡을 수도 있다. 태극권을 매일 연습하는 것은 인체의 가동범위를 넓히거나 유지하면서 관절의 건강, 특히 척추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두뇌는 몸의.. 2020. 1. 28.
[수련일기] 공항에서 몸을 풀다. 일부러 한 시간 일찍 공항에 왔다. 수속을 밟아 출국심사대를 거쳐서 출국장으로 바로 나왔다. 설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지 출국장이 복잡하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가방을 놔두었다. 다들 어디론가 나가는 사람들이어서 다른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 무극장과 권가는 연습하지 못했다. 출국장 끝에서 끝까지 왔다갔다하며 걷고 유연공으로 몸을 풀었다. 오른쪽 무릎 관절이 이제 좀 낫다. 2020. 1. 23.
[수련일기] 탄력있는 몸을 만들자. 사진: pxhere 겨울이라 몸이 열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때다. 그래서 평소보다 많이 먹는다. 자신이 많이 먹는다는 것을 알아챈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몸에 붙은 원래 없던 살들이 신경쓰이는 것이다. 아마 지금쯤 사람들이 신년 다이어트를 한 번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몸에 살이 붙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그보다는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살아있는 몸은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죽은 몸은 딱딱하고 탄력이 없어진다. 그럼 사람 몸의 탄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진: pixabay 뼈는 기본적으로 딱딱하다. 뼈에서 탄력의 기본을 찾는다면 관절부의 활액이 든 연골조직을 볼 수 있겠다. 근육은 어떤가? 근육은 뼈와 결합해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뼈대를 움직인다. 근육 자체의 탄력과 뼈와 결합해서 움.. 202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