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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44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6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12정경과 기경팔맥을 통틀어 자기 경혈을 가진 것은 12정경과 임맥, 독맥의 14개 뿐이다. 나머지 6개의 경맥은 경혈이 따로 없다. 전에 말한 것처럼, 12정경에서 기운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기경팔맥으로 넘쳐흐르거나, 기경팔맥에서 기운을 끌어와서 쓴다. 그러므로 기경팔맥에까지 기운이 넘치거나, 막히거나, 말라서 문제가 생기면 몸에 ‘병’이 난다. 경락의 방향은 수삼음(수태음폐경, 수소음심경, 수궐음심포경)은 가슴에서 손끝으로, 수삼양(수양명대장경, 수태양소장경, 수소양삼초경) 손끝에서 얼굴로, 족삼음(족태음비경, 족소음신경, 족궐음간경) 발끝에서 가슴으로, 족삼양(족양명위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양담경) 얼굴(머리)에서 발끝으로 흐른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12정경 중에 수궐음심포경, 수소양삼초경, 족소양담.. 2020. 1. 15.
[수련일기] 새벽잠을 설치다. 어제 새벽에 잠을 깼다. 새벽 1시 반쯤 목 뒤가 서늘해서 일어났는데, 그 뒤로 1시간정도 잠이 들지 않았다. 보통은 다시 누워서 30초정도만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가라앉히면 잠이드는데, 가끔 이러는 경우가 있다. 자세에 문제가 있는가 해서 잠자리 자세를 바꿔보기도 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어제 강의섭외 이후에 다른 선생님과 강의 방식으로 통화를 했는데 뭔가 내게 정신적인 변화가 있었나보다. 강의를 조금 더 발전시켜보려고 도움을 구했는데 흔쾌히 응해주고 도움을 줘서, 내가 흥분했나보다. 아침에 다시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무극장을 하면서 몸의 감각을 깨우고, 유연공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열었다. 비크람 요가 자세를 조금 더 해봤는데 태극권이 가동범위 내에서 관.. 2020. 1. 15.
[수련일기] 힘이 전달되는 길을 확인한다. 자기 통제력을 높이자. 무극장을 수련하면서 멍하니 있기 보다는 내 몸 상태가 어떤지에 집중했다. 발의 위치는 어떤지, 발의 어느 근육이 긴장해서 어떤 부분에 힘이 모여있는지, 무릎은 발끝보다 안에 있는지, 허리 근육은 유연하게 긴장을 풀고 아랫배의 근육은 수축하고 있는지, 등의 기립근들은 서로 맞물려서 척추를 잡아주고 있는지, 어깨가 내려와 팔의 뼈와 근육이 형태를 잡고 있는지, 겨드랑이는 비어 있고, 팔꿈치가 내려갔는지, 손끝의 감각은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목과 머리가 긴장을 풀고 목표를 정확하게 향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하다보면 어느새 5분이고 10분이고 시간이 흘러있다. 내가 수련하고 있는 무극장은 힘을 기르는 참장이라기 보다는 정신이 몸을 잘.. 2020. 1. 14.
[수련일기] 주권은 왜 도는가? 오늘도 연수를 받는 곳 앞마당 나무 주변에서 대여섯명이 주권을 돌고 있었다. 오늘은 더 가까이 가 봤는데 자세가 팔괘장과는 좀 다르다. 거기에 주권을 돌면서 무슨 음악같은 걸 틀어놓았다. 어느정도 가까워지니 소리가 구별이 된다. 불경 같은 걸 읽는 카세트다. 아. 팔괘장이 아니라 무슨 종교같은거구나.. 보는 사람에 따라서 보이는 세계가 다르다고 내가 태극권을 연습하는 사람이니 나무 주위를 도는 것이 팔괘장으로 보인 것이다. 그래도 자세는 꽤 비슷한데... 다만 발을 움직이는 순서와 몸통의 방향이 틀어진 것 정도가 다르게 보인다. 뭐 그건 그 무술의 특징이니 넘어가자. 원래 주권은 가상의 상대를 원 가운데에 두고 언제 어느방향으로든 공격방어하기 위해 고안된 연습이다. 팔괘의 이론이 적용되어 방위와 자세가 .. 2020. 1. 10.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5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경락은 크게 나누어 음과 양으로 나뉜다. 손바닥이 앞을 보도록 두 팔을 들었을 때 배와 겨드랑이 쪽을 지나는 경맥이 음경맥이고, 등과 손등을 지나는 바깥쪽에 양경맥이 있다. 기는 경맥을 승강출입昇降出入한다. 오르고 내리고 나가고 들어온다는 말이다. 음경락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기를 올려주고, 양경맥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 기를 내려준다. (이는 손을 들어 만세를 부르는 자세를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다.) 경맥은 보통 1일 50회 도는 것이 정상이다. 24시간을 50으로 나누면 30분(28.8분)에 한 번 꼴로 유주하는 셈이다. 하지만 경맥 별로 흐르는 시간이 다르다. 오늘은 12정경 중에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까지 보도록 하겠다. ‘소음-태양-소음’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2020. 1. 8.
[수련일기] 겨울이 아닌 것 같다? 꼭 봄이 오고있는 것 같은 날씨다. 아무리 남쪽이 따뜻하다지만 한겨울 아침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팔굽혀펴기를 20개씩 3세트를 하고 나니 몸에서 열이 났다. 운동을 하려면 외투를 안입고 나가도 될 것 같은 날씨라 그냥 나와봐도 춥지 않다. 어제 비가 왔는데....그럼 아침에는 더 추워야 하는데...내년이 걱정이다. 무극장을 하고 유연공을 했다. 유연공을 하면 확실히 몸이 웅크리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관절 사이사이마다, 근육이 당겨지는 자리마다 끝까지 늘어날 때 느껴지는 통증이 있다. 내가 하는 유연공은 일반적인 스트레칭이나 필라테스와는 다르게 근육과 힘줄의 극한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몸이 '송개'하면 자연스럽게 관절과 근육의 가동범위가 커지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저 몸이 더 빨리 열.. 2019. 12. 30.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2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음양오행학설을 이해해야 인간의 몸과 자연의 관계를 이용할 수 있다. 음양陰陽의 개념은 대립, 의존, 소장, 전화로 설명할 수 있다. 상호대립對立相互은 빛과 그림자, 하늘과 땅,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움직임과 멈춤을 예로 들 수 있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있다는 것이다. 상호의존相互依存은 반대개념이 있어서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땅이 높이 솟아 산이 있어야 계곡이 있다. 산이 없으면 계곡도 없다. 빛이 없으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는다. 상호소장相互消長은 차가움이 많아지면 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에너지 총량은 동일하다. 평형을 이룬다. 어느 한 쪽에 에너지가 모이면, 나머지 다른 곳은 에너지가 빈다. 상호전화相互轉化는 열이 극에 달하면 차가워진다는 말이다. 이것은 동양의 사상과 관.. 2019. 12. 18.
[수련일기]유연공, 근력운동 아침에 날이 흐리고 해가 없다.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먼저 유연공으로 몸의 중심, 균형을 맞추었다. 요즘 옆구리에 살이 붙고 있어서 옆으로 늘리기 힘들다. 나이가 들면 허벅지와 엉덩이에서 살이 빠지고 배와 옆구리에 살이 붙는다더니.... 유연공으로 몸을 풀고 팔굽혀펴기를 했다. 천천히 20개씩 3세트를 했다. 몸에 열기가 돈다. 운수를 하며 잠깐 호흡을 고르고 수련을 마쳤다. 2019. 12. 17.
[수련일기]37식, 오행권 나는 유명한 사부님에게 태극권을 배우지 않았다. 그저 공원에서 오가며 지도를 받았고, 건강을 위해서 수련할 뿐이다. 간혹 누구에게서 배웠느냐, 누구와 관계가 있느냐고 묻는데...그런 건 없다. 주로 수련하는 권가도 정만청 노사가 정리한 37식의 간화태극권이다. 보급형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이전에 배운 것을 혼자 수련하며 필요한 동양철학과 해부학적 지식들을 공부하고 연결해가는 중이다. 공부에 좋은 선생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 때와 혼자 공부할 때는 공부 속도도 차이가 나지만 혹여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공부 방향이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다. 그래도 천천히 끊임없이 나아간다. 형의권도 마찮가..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