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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연구 Teoría del Taichi/수련일기 Diario del ejercicio

[수련일기]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무겁다.

by 남쪽숲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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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을 깼다.

어제 저녁 8시 반쯤에 잠깐 눕는다는 게 그대로 잠이 들었다가 새벽 1시쯤 일어난 것이다.

잠이 오지 않아서 잠시 눈을 깜빡이고 있다가 호흡을 했다. 그리고 어느순간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무겁다.

아마 평소보다 오래 누워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몸은 평소와 환경이 조금 달라지는 것에도 이렇게 반응을 해준다.

 

아침에 머리가 무거운 것은 기립근 승모근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어제 술을 마신 것도 아니요,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몸을 좀 더 쓸어주었다. 특별히 어깨와 목을 좀 더 쓸고 주물러주었다. 

머리에도 손을 넣어서 주요 혈자리 부분을 누르고 돌리며 마사지해주었다.

 

무극장과 유연공을 하고 목욕을 간다.

목욕탕 앞에서 본 저 고양이처럼 온 몸의 관절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동되어야 할텐데...

원래 그러한 '자연' 앞에서는 사람의 기술은 초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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