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41 [육체이해] 경락학 수업 4차시 Sistema del cuerpo humano 아직 경락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다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것은 수천년간의 임상의 경험에서 얻은 결과물일 뿐이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 하나의 이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은 앞으로 계속 이어가야한다. 12정경은 큰 강 혹은 큰 수도관으로 기경팔맥은 강과 잇닿은 지류 혹은 작은 수도관으로 이해하고 있어도 초급의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관을 흐르는 물줄기의 양과 차고 더운 성질과 압력이 어떻게 몸에 작용하는지를 살피고, 그것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병증을 잡아가는 것이다. 12정경에서 기운이 넘치거나 모자라면 기경팔맥으로 넘쳐흐르거나 기운을 끌어와서 쓴다. 기경팔맥에까지 기운이 넘치거나, 막히거나, 말라서 문제가 생기면 몸에 ‘병’이 난다... 2020. 1. 1. [수련일기] 다른 사람 집에서 수련하다? 양산에 있는 친구네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과 몸을 쓸어주고 고치를 했다. 어제 밤에 맥주와 음료수를 마시고 자서 그런지 입이 말라서다.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허리를 풀어주고 일어났다. 무극장만 5분정도 하고 유연공은 생략했다. 37식 중 전 10식만 2번 행했다. 관절이 어느정도 풀린 것 같아서 아침 수련은 여기까지. 남들이 보든 안 보든,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수련을 마무리했다. 부엌에서 국수를 해와서 먹었다. 염치없이 새해 아침까지 얻어먹었다. 어디서든 기본 수련을 잊지 않는다. 2020. 1. 1. [맛집수행]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비빔밥전문점 개정 친구가 부산에 올 때마다 간다는 한식당으로 갔다.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9층의 개정이라는 곳인데...자기는 여기서 먹는 사골떡국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내가 메뉴판을 봤을 때는 이 집은 비빔밥을 기본으로 하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메뉴판을 보면 식재료의 조달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각이 나온다.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있는데 그 육수가 사골이라면 사골떡국이 맛이 있을만 하다. 아니. 믿고 먹을만 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본 내가 본 기본 국물은 맑은 콩나물국이었다. 나는 사골떡국은 넘기고 기본 비빔밥을 시키기로 했다. 밥집의 식탁 기본은 나무재질이나 그에 준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내 생각에 부합하는 집이었다. 유리나 금속 재질은 차가운 느낌을 주어서, 재질에 신기해 할 수는 있어도 본능적으로.. 2020. 1. 1.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2장 아사도asado'를 구워볼까? 아사도는 그 어떤 조리법보다 오래된 조리법이다. 심지어 그 간단한 오야 요리 조차 냄비(솥)가 있어야 조리가 가능하지만 아사도는 불이 인간과 함께한 이래로 언제 어디서든 있어온 조리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사도는 남자의 요리라고 불렸고, 오야는 여자의 요리라고 불렸다. 야생에 적응하던 인간의 야성이 담긴 요리, 사냥에 성공해서 그 획득물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아사도는 남성성을 가진다. 오야는 인간이 정착하고 안정한 이후에 나타났다고 본다. 냄비라는 도구가 나타난 것이, 그리고 그것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나타난 것이 그 배경이다. 책에서는 꼬챙이로 고기를 굽는 아사도는 죽음을 상징하고, 냄비에 끓이는 오야는 불사와 삶을 상징한다고 한다. 꼬챙이를 들고 고기를 굽는 모습에서.. 2019. 12. 31. [육체이해]해부학. 팔과 손-009.팔의 근육(위팔근과 위팔노근) 커피잔을 들 수가 없어? 팔꿉을 구부리는 힘이 필요할 때 언제나 손바닥이 자신의 앞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손의 엄지손가락이 자신의 앞으로 온다. 이런 경우에는 위팔두갈래근이 아닌 다른 근육이 힘을 쓴다. 그와 같은 근육들이 위팔근과 위팔노근이다. 커피잔을 들어 올릴 때는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향한다. 이때 아래팔의 위쪽에서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위팔노근(상완요골근)이다. 위팔노근은 노뼈의 옆면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이 뒤침과 엎침의 중간 위치에 있을 때 힘을 가장 강하게 낼 수 있다. 위팔노근은 말하자면 커피잔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다. 한편, 위팔근(상완근)은 자뼈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아래팔의 비틀림과 상관없이 항상 팔꿉을 구부릴 수 있다. .. 2019. 12. 31. [맛집수행]울산 중구 중앙전통시장 한식당 고궁 이곳도 동생과 울산에서 찾아간 밥집이다. 내게 맛보여줄 곳이 있다며 찾아간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았다. 아래 사진의 문은 길가로 나 있는 입구인데, 이 쪽이 오히려 뒷문이다. 앞문은 골목 안쪽으로 나 있는데 옛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별 고민없이 메뉴를 골랐다. 물론 내가 고른 것이 아니라 전에 와 본 동생이 골랐다. 내 취향을 아는지라 버섯낙지전골을 추천했다. 음식점에서 꽃무늬 자수가 들어간 물수건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거나 손에 꼽을 것이다. 나도 처음으로 받아봤다. 청화백자에 숭늉을 따라 먹을 날이 올 줄이야. 집 전체의 분위기는 뭐랄까....문화재로 밥을 먹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들어오는 입구나 식당집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전부 이런 느낌의 소품들이 가득하다... 2019. 12. 31. [수련일기]2019년 마지막날 수련 올 한 해도 이렇게 보낸다. 올해는 너무 잘 먹어서 몸무게가 10kg가량 늘었다. 그럼에도 아직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은 꾸준히 운동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년까지 아주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생활을 해서 몸에 수분이 없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 수도 있다. 그 10kg중에 물이 얼마나 되겠냐마는....내년에는 체중을 좀 줄여가야지. 또한 흔히들 코어라고 부르는 기립근들이 내 척추와 목을 잘 받쳐주고, 내가 쓰는 관절 움직임이 서로 충돌하지 않아 부담이 덜했을 것이다. 일어나 하는 행동들은 이제 선형화 되어 있다. 일어나서 몸을 쓸어주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가, 세수를 하고 나온다. 걷고, 유연공을 하고, 태극권 37식을 하고, 다시 유연공을 하고 걸어서 돌아온다. 그 이후의 삶은 그날그날의 .. 2019. 12. 31. [맛집수행]울산 북구 메가마트 신선도원몰 기소야 울산에서 일했던 동생과 함께 간 밥집이다. 어느 집을 가든 첫번째로 간 집은 기본이 되는 메뉴를 먹어본다. 그래서 규동과 돈까스를 시켰다. 이 앞에서 서성대면서 "진짜 요리가 이렇게 나올까?"라며 서로 물었다. 이전에 가 본 쇼윈도우만 그럴듯하게 차린 집들이 잊혀지지 않는 까닭이다. 쇼윈도우와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잘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밥을 먹었다. 음식의 가성비를 신봉하는 교도들은 안심해도 괜찮다. 내가 낸 돈 값어치를 한다. 둘 다 우동과 세트로 나오는 메뉴였다. 우동은 평범했는데, 그래도...평범이하가 판치는 요식업계에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본다. [기소야] 울산 북구 진장17길 10 추천: ★★★★☆ (맛, 가격, 서비스, 요리이야기, 접근성) 영업시간: 안 나와 있음 주차공간 있음(메가마트 주.. 2019. 12. 30. [한약재]005.당귀 1.당귀의 모양와 식생 당귀는 가을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서 쓴다. 약간 특유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쓰면서 달다. 종류가 많은데 참당귀(Angelica gigas), 왜당귀 혹은 일당귀(Angelica acutiloba), 중국당귀(Angelica sinensis) 등이 있다. 참당귀를 제외하면 약간의 단맛이 있다. 친척뻘 되는 한약으로 궁궁이, 사상자 등이 있으며 모두 미나리과다. 참당귀와 비슷한 것으로 개당귀가 있는데 이건 독초다. 보통은 참당귀와 개당귀를 구분하기가 힘드니 산에서 당귀를 보면 함부로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예전에는 산에서 캐 온 것을 썼지만, 요즘에는 약용작물로 재배해서 사용한다. 공진단, 십전대보탕, 주공백세주, 쌍화차, 혼돈병(떡) 등을 만드는 데 쓴다. 2.당귀의 효능과.. 2019. 12. 30.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