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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불안의 전염. 한국 여행금지 국가, 한국인 바이러스 전달자 인식. 사진: Pixabay 이미 많은 나라들에서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보류, 거절하고, 한국인의 입국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들도 거의 없다. 업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고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상할 것이 없다. 누구든 전염에 관한 공포, 불안을 가지면 자신과는 되도록 멀리 두려고 하는 것이 '생물의 본능'이다. 그런데 일부 뉴스에서는 이것을 누군가의 잘못으로,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떤 특정 집단에게 유리한 해석이 되거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사를 내보낸다. 내 생각에는 오히려 우리가 외부에서 '함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한창 내부.. 2020. 2. 29.
[교육] 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가? 학생들은 학교에 무엇을 배우러 가는가? 학교는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배우는 곳이다. 시민의 권리와 책임이 무엇인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배우는 것은 짧지만 익히는 시간은 길다. 그래서 나선형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통해서 습득하는 시간을 가진다. 누군가는 교육사회학의 관점으로 기능론이라는 이름으로 이것을 설명하는데, 나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라고 본다. 기능론은 학생을 사회에 필요한 인원, 혹은 좋은 시민으로 길러내는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시민의 교육을 추구하는 반면 내가 말하는 학교가 가르치는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사회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능론이 위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갈등론의 입장에서 볼 때 헤게모니 승계를 위한 순응적 시민양성.. 2020. 2. 28.
[수련일기] 태극권형을 하나하나 다시 밟아본다. 태극권의 다른 이름은 13세이다. 이것은 '팔문 오보八門 五步'라고 불리는 '붕리제안 채열주고 진퇴고반정'의 열세 글자로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에 충실하면 어떤 형태를 취해도 태극이라 할 수 있다. 이전에 사람들과 함께 수련을 하면서 권형을 가르치고 의미를 새기면서 나 또한 새로운 것을 많이 얻었다. 비전이라 해서 지식을 숨길 수록 퇴보된다. 함께 나누고 겸손하게 행할 수록 변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무극장을 하면서 페루에서 사람들과 함께 수련하던 때를 떠올렸다. 남녀노소를 다 가르쳐봤을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어린 친구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우고 싶어했다. 아마 자신의 몸상태를 더 자주, 많이 살피는 사람이라 수련이 가져오는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였.. 2020. 2. 28.
[책]손바닥 위의 인문학 2호 『도덕경』 사진: 위키미디어 ▣『도덕경』 □도덕경은 도道와 덕德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상, 하편으로 나뉘었고, 5000여 글자로 서술해 놓았다. -도덕경道德經은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가 서술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노자』라고도 불린다. 지금의 노자는 81개 장, 5000자가 조금 넘는 분량이고, 각 장은 대부분 짤막한 운문체 문장으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 37장까지가 상편 ‘도경’이고, 38장에서 81장까지가 하편 ‘덕경’이다. 상편 시작 1장의 첫 문장은 ‘도를 도라고 할 수 있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이고, 하편 시작 38장의 첫 문장은 ‘높은 덕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여기지 않으니, 그로써 덕이 있는 것이다.’로 시작한다. 「도덕경道德經 본문 발췌」 0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地之.. 2020. 2. 27.
[수련일기] 근육에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올 때 오늘 아침 태양경배자세를 마치고 근력운동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가 느껴졌다. 관절이 이완되어 근육에 힘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팔의 근육 위팔근과 위팔노근, 위팔두갈래근에 힘이 빠져서 바닥을 짚고 있는 팔목관절에 부담이 왔다. 어깨에서 이어지는 어깨세모근은 여전한데 말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최근 팔뚝에 힘을 주고 무거운 물체를 당기거나 끌어간 적이 없다. 자극이 없으니 자연히 근육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다. 최근 근력운동을 해주면서 자극을 줬지만, 오히려 근육피로가 남아서 힘이 빠진 것 같다. 그래도 팔굽혀펴기를 3세트로 끝내고 잠시 쉬었다. 어깨 뒤와 등과 겨드랑이에서 땀이 난다. 봄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까 팔뚝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 권가를 .. 2020. 2. 27.
[스페인어 수업]006.스페인어 인칭대명사 사람을 나타내는 말은 대부분의 언어에 다 있다. 그것을 인칭대명사(pronombre personal)라 하는데 스페인어에서는 나 - Yo 너 - Tu 그 - El 그녀 - Ella 당신 - Usted 위 내용이 스페인어에서 기본으로 사람을 칭한다. 이것은 사람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말이다. '단수'다. ------------------ ------------------ ------------------- ------------------- 그럼 여럿을 나타내는 복수는 어떻게 쓸까? 우리들 - Nosotros / Nosotras 너희들 - Vosotros / Vosotras 그들 - Ellos 그녀들 - Ellas 당신들 - Ustedes 위에 복수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거다. 우리들 - No.. 2020. 2. 26.
[수련일기] 하루 3시간씩 걷고 있다. 제목에 쓴대로 하루 3시간씩 걷고 있다. 사실 더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마스크는 하고 다닌다.) 집을 구한다고 여기저기 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밖에 거의 안 나가고 신체검사서를 수령하러 한 번 버스를 타고 움직였을 뿐이다. 계속 걸어다녀서 그런지 몸은 가벼워지는데, 햇빛을 많이 봤기 때문인지, 카페인 중독 때문에 수분부족이 생겨서 그런지 편두통이 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 한 잔의 양을 조금 늘였다. 오늘 무극장을 하면서는 발바닥의 아치가 피곤하면 쳐졌다가, 체력이 생기면 올라온다는 것을 더 강하게 느꼈다. 평발이어서 내가 남들보다 더 잘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그렇다. 오늘은 내 발바닥이 땅에 거의 다 붙어버렸으니까. 그래서 발목관절이 받는 부담이 크다... 2020. 2. 26.
[책]손바닥 위의 인문학 1호『논어』 사진: 위키미디어 ▣『논어』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간의 대화를 기록한 어록집이다.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고, 각 편의 이름은 처음 두세 글자를 따서 붙였다. -논어는 사서오경 가운데 하나로 유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전이며, 공자의 사상을 전하는 1차 문헌이다. 논어에 제시된 공자의 인과 예, 충서, 정명과 같은 사상은 동양의 유교적 이상주의와 정치이념의 원천이 된다. 공자는 바람직한 인간형으로서 지식과 교양을 갖춘 새로운 군자상을 제시했다. 그래서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 전체의 이익을 고려할 줄 아는 덕 있는 군자가 정치를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회 구성원이 모두 명분을 회복해야 사회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특히 공자는 교육을 강조했다. 01.학이 學而 11.선진 先進.. 2020. 2. 25.
[수련일기] 실내수련의 연속. 외출을 최대한 줄인다. 마스크가 없이는 밖에 나가지도 않게 되었다.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있다. 일을 하는 일상,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사는 소비, 신앙을 위한 종교활동, 인륜을 지키기 위한 결혼식과 장례식까지도 정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사람이 모일만한 행사는 거의 다 취소되었다. 그런 와중에 나도 외부 수련은 줄이고 거의 대부분 실내수련을 하고 있다. 몸을 쓸어주면서 열이나 한기가 침투해서 이상이 생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화장실에 갔다가 간단히 씻었다. 무극장을 하면서 각 관절과 근육의 위치와 정렬을 확인하고, 청경을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피부의 촉감에 집중했다. 태양경배자세로 몸의 관절을 열며 호흡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고 나면 몸이 후끈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제 .. 2020.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