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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 태극권, 검도 수련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하던 수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련으로 다시 모양을 바꾼다. 하나씩 준비를 하고있다. 장소는 준비됐으니, 사람과 시스템만 운영하면 된다. 37식은 몸을 풀어줄 것이고 대한검도의 '치기'는 기본을 더할 것이고 해동검도의 '베기'는 섬세함을 입힐 것이다. 하나씩 차근차근 한다. 2021. 9. 7.
[나들이]김해 은하사 동림사 은하사의 옛이름은 서림사이다. 동림사와 서림사는 허황옥, 수로왕비의 오빠가 발심을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왜 하나의 사찰이 아닌 두 개의 사찰로 계곡을 사이에 두고 있는지는 모른다. 2021. 8. 16.
[나들이]경주 나들이 대릉원(천마총, 미추왕릉)-황리단길-첨성대-월성인근-경주교촌인근-국립경주박물관 다음에 누군가와 올 때는 어디로 가볼까? 2021. 8. 15.
[일상다반사]화이자 2차 접종 후 접종한 첫날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주사를 맞은 어깨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혹시나 몰라 운전을 해서 하루 일찍 돌아왔다. 둘쨋날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점심때까지는 말이다. 점심을 기점으로 온몸에 열이 올랐다. 땀이 나서 밖으로 나가는 열이 아니라 땀까지 말려버리는 속으로 파고드는 열이었다. 저녁까지는 그럭저럭 버텼는데 밤이되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도 조금 울리는 것 같아서 타이레놀을 500미리 먹었다. 지쳐서 누웠으니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좀 귀찮았지만 받았다. 아직은 그정도 기력이 있었으니까. 평소보다 느린 시간을 맞이하면서 그간 못한 생각들을 했다. 내가 보고싶은 사람 생각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생각을 실컷했다. 아픈 시간을 이렇게라도 써야 아깝지 않을 것 같다. 1.. 2021. 8. 11.
[수련일기] 골반 안쪽 근육에 담이 왔을 때 그간 무리했는지 담이 왔다. 첫날은 허리를 돌릴 때 조이는 느낌이 들어서 디스크나 다른 관절에 따른 이유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이틀째에 조이는 통증 범위가 더 작아지고 확실해져서 어느 근육때문인지 확실히 알았다. 천천히 움직여보니 근육과 힘줄이 움직이며 잡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려고 했는데 사흘째에 사람 만날 일이 있어서 근육이완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수축한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서 걷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근육이완제를 먹고 나서 반나절쯤 지나니 근육과 힘줄이 서로를 놔준다. 방학이라 몸에 투자할 시간을 더 내 본다. 이번 방학때의 수련은 형태를 잡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형태가 내용을 대변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 아닐까. 다음.. 2021. 8. 3.
[지리산일기] 당연한 것은 없다. 감사하게 여기자. 당연한 것은 없다. 다만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할 뿐이다. 당연하게 생각하면 오만해지고, 함부로 대한다. 어떤 사람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감사를 잃은 사람을 찾으면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화나 시간, 기회, 장소, 상황들이 당연하면 누구도 감사하지 않는다. 감사하는 사람은 아직 그 당연함에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이다. 당연히 내게 무언가를 해주는 사람이란 착각. 당연히 나를 사랑하리라는 오만. 그런 것들을 끊어내야 어리석은 마음에서 벗어난다. 남에게 베푸는 친절, 봉사, 사랑 등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하늘이 맺어준 부모 자식 사이라도 그런 감사가 없는 당연함이 자리잡으면 어느 순간 돌아설 수 있다. 나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2021. 6. 19.
[지리산일기] 남들 다 하는 것을 '남들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데~ 억울한 생각이 든다.'는 표현을 봤다. 맞다.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좋아 보이는 것은 타인과 같이 누리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남들은 어떻게 한다는 논리를 가지고는 '나'를 바로 세우기란 정말 어렵다. 타인은 타인의 삶, 그의 환경과 노력, 혹은 그들의 게으름과 주어진 것들로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를 누린다. 나는 내 삶을 세워가야만 한다. 남들이 한다고 그것을 나도 해야한다는 논리는 남들이 나쁜 짓을 하니까 나도 해도 상관없지 라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그것이 내게 맞을 때 하는 것이지, 남들이 하는 것이 좋아서, 혹은 좋아보여서 하는 것은 자신의 결정에 그리 많은 도움을 주지.. 2021. 6. 17.
[생각] 초야에 묻혀 사는 인재들 아마 당을 피해서 산속이나 넓은 들판, 황무지에 숨어사는 이들이 꽤 될 것이다. 지식을 숨기고, 지혜로운 빛을 꺾어 결코 세상에 드러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꽤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그렇게 살고 있을 터다. 꼭두각시로 살지 않기 위해 그저 농민공이나 산촌의 벌목공, 그냥 지역의 평범한(?) 사람으로 숨어사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울 것 같으면 그저 권력이나 금력과 아무 상관없는 곳에서 지내다가 사람들의 삶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서야 세상에 나온다. 와룡처럼 기회가 왔을 때 산에서 나와 자신을 세상에 던진 사람도 있지만 천하삼분계를 살펴 생각하면 이미 그는 끝까지 숨어살지는 못할 운명이었다. 중원의 넓은 땅에 인재가 없을리가. 그저 하늘이 내린 목숨이 중한 줄을 알고, 오래.. 2021. 6. 12.
[수련일기] 몸에 대한 다른 생각 사람은 자신에게 좋은 삶을 위해 운동을 한다. 어떤 사람은 더 많이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또다른 어떤 사람은 더 매력적인 몸을 위해, 이성과의 잠자리를 더 가지기 위해 운동을 한다. 모두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이다. 그리고 어느 것 하나만 가지고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더 많이 먹기 위해서 하더라도 일부는 즐거운 잠자리를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사람의 욕망은 복합적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쪽이다. 내가 생각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뤄가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이전에 건강을 잃어본 경험이 있어서, 1차적으로 건강하려고 운동을 한다. 맛있는 것을 잘 먹기 위해서도 맞고,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것도 맞다. 이성과의 잠자리가 즐거.. 2021.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