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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일기]하다보면 깨닫는다. 去去去中知  거거거중지行行行裏覺  행행행리각가다보면 알게되고하다보면 깨닫는다.태극권 수업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이 글을 쓰셨다.쉬는시간이 끝나고 이 글이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신다.선생에게 세 제자가 있었다.첫째는 재능이 넘치고, 둘째는 머리가 좋고, 셋째는 병약했다.선생은 그 시대의 지식으로는 가르칠 것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세 제자를 가르쳤다.어느날 선생이 세 제자에게 각자 다른 산에 나무를 심고 하루 세 번 한 양동이씩 물을 주도록 했다.첫째 제자는 처음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며 뭘해도 어떻게 하는지 주변에 크게 알리며 했다.하루에 네 번씩 두 양동이씩도 물을 줄 수 있다며 큰소리를 쳤다.보름쯤 지나자 첫번째 제자는 자기가 하는 이 일이 자기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일이냐며 떠.. 2024. 11. 7.
[수련일기]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다. 산청 중산리에서 시작해서 칼바위-로타리-천왕봉 코스였다. 몸상태가 좀 안 좋았다. 심장이 한 번씩 찌르는 듯이 아파왔고 무릎은 젖산이 가득한 느낌의 뻑뻑함과 슬개골 안쪽의 이물감으로 아팠다. 골반의 과가 열리지 않고 무릎의 움직임을 오히려 방해했다. 걸을 때 발이 일정이상 높이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연은 그대로 자신을 지키며 그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2024. 10. 29.
[생각]시대의 흐름-국가, 기업, 개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0. 25.
[일상다반사]지갑을 잃어버렸다. 어제 태극권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뭘 사가려고 지갑을 찾았다.분명히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내 왼쪽 바지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가방에 넣어둔 바지 주머니에 없었다.바지에서 지갑을 빼서 가방에 넣었던 것 같아서 가방을 뒤져봤는데도 아무데도 없다.혼란스럽다. 이럴 때는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교실에 와서 지갑을 넣을 때 다른 가방에 잘못 넣었거나 오며가며 중간 어딘가에 흘렸을 것이다.오며가며 흘린 경우에는 대학 내에 CCTV가 있으니 어떻게든 연락하고 찾으면 되는데...나 말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색의 에코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가방에 넣은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난감하다.자기 가방을 열었는데 난데없이 다른 사람의 지갑이 들어있으면 도둑으로 몰.. 2024. 10. 24.
[수련일기]다시 기록 그간 기록을 남기지 못할 정도로 여러 일이 있었다.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있어서 다시 기록을 한다.지난주까지 한글날 휴일을 포함해서 3주동안 태극권 수련에 못갔다.선생님은 그게 신경쓰였는지 운동 마칠 때 나를 옆에 두고 나랑 같이 시작한 동기를 나보란듯이 칭찬하셨다.그간 함께 운동하는 시간에 빠진 것에 대해 걱정되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시는 것 같다.의도적으로 결석한 것은 아니지만 변명하지 않았다.혼자서라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수련하려고 했다는 말이야 할 수도 있었겠지만아마 무슨 말을 하든 내 스스로 변명처럼 느껴졌을 것이다.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다짐을 더 하는 것이 낫다.오늘도 수련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적어놨다가 정리해봤다.기억에 혼선이 있어 기록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태극권의 방과 원태극권 .. 2024. 10. 24.
[생각]옳음과 그름 옳은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더라도 옳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는 직관적으로 아는 게 사람이다. 개인과 단체의 행동원리는 비슷하다. 자신의 이익에 비추어 행동하는 비율이 크다. 간혹 개인은 양심에 비추어 도덕적 판단으로 움직일 때가 있으나 집단은 힘의 논리에 충실하니 무엇이 낫다하겠는가. 2024. 10. 20.
[생각]과연 교육은 자본을 기초로 한 서비스인가 교육은 그저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가 아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존재가 내게 무언가를 배우러 온다면 내 겉껍질의 일부를 받아 갈 것이다. 내 살과 뼈, 온전히 모든 것을 받아갈 존재는 내게 존재로서 관계를 요청하는 이일 확률이 높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의 대전제다. 하지만 인간의 변화는 개체마다 그 속도와 방향이 천차만별이다. 어떤 개체는 끊임없는 교육에도 거의 변화가 없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변화로 주변을 파탄내기도 한다. 부정적 변화를 꾀하거나 변화하지 않는 혹은 않으려는 존재들은 어찌해야 하는가? 만약 일반적인 교육방법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사용해서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리 해야하는가? 2024. 10. 20.
[일상다반사]무엇을 위한 성평등인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0. 20.
[교육]대화법 학부모와 대화하다보면 자신의 아이를 잘 모르는 경우들이 있다. 보통 이런 분들은 의식 수준에서 눈치채지 못했을 뿐 자기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의식에서 알고 있다. 스스로 인지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의 생활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알리고 자문자답할 수 있도록 대화한다. 대화를 하다보면 스스로 아이에 대한 것들을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교사에게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양육하고 가르칠지 생각하고 해답을 찾는다. 학부모든 학생이든, 교사와 주고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이런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 스스로 주인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질을 발달시켜가도록 하는 것.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202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