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일기]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가슴, 목
사진: pxhere 발목, 무릎, 고관절, 손목, 팔꿈치, 어깨, 허리, 등, 목. 태극권의 9관절이다. 기본적으로 이 관절들을 통해서 지면을 타고 올라온 힘을 전달하는 동작들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태극권이다. 숙련되면 지면에서 오는 힘 뿐 아니라 육합의 어느곳에 있는 힘이라도 전달하는 법을 연습하게 된다. 아침마다 하는 운동들은 굳은 관절을 풀어서 부드럽게 하고, 관절이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큰 일이다. 올겨울은 날이 따뜻해서 관절이 생각보다 많이 굳어가지는 않는다. 사람의 몸은 열을 빼앗기는데 약해서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움직임의 영역이 작아진다. 관절이 굳는다. 그래서 일정이상 추우면 바깥에 나가는 일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무극장으로 방금 잠에서 깬 몸의 균형을 맞춘다고 신호를 주고..
2020. 1. 20.
[수련일기] 힘이 전달되는 길을 확인한다. 자기 통제력을 높이자.
무극장을 수련하면서 멍하니 있기 보다는 내 몸 상태가 어떤지에 집중했다. 발의 위치는 어떤지, 발의 어느 근육이 긴장해서 어떤 부분에 힘이 모여있는지, 무릎은 발끝보다 안에 있는지, 허리 근육은 유연하게 긴장을 풀고 아랫배의 근육은 수축하고 있는지, 등의 기립근들은 서로 맞물려서 척추를 잡아주고 있는지, 어깨가 내려와 팔의 뼈와 근육이 형태를 잡고 있는지, 겨드랑이는 비어 있고, 팔꿈치가 내려갔는지, 손끝의 감각은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 목과 머리가 긴장을 풀고 목표를 정확하게 향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하나 하나 확인하다보면 어느새 5분이고 10분이고 시간이 흘러있다. 내가 수련하고 있는 무극장은 힘을 기르는 참장이라기 보다는 정신이 몸을 잘..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