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La vida440 [생각]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누구라도 그렇다. 내게 주어진 일이니까, 원칙이 그래서, 남에게 넘기는 게 쉬우니까, 법적으로 내 책임이 아니라서, 그러는게 내게 이익이 될 것 같아서, 나이 어린 사람이라서, 그래도 될 것 같아서,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아이히만이 그랬다. 생각하지 않으면 악마가 되는 건 순간이다. 항상 잘 생각해야 한다. 내가 당한 것에만 집중하면 큰그림을 못본다. 2020. 9. 22. [생각]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과 금융교육의 필요성 한국의 기형적인 부동산 중심 경제는 붕괴를 앞두고 있다. 자산의 구성이 부동산을 기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토목중심의 기간산업 수요가 줄어드는 현재로서는 베어마켓, 하락장 밖에는 없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재개발을 하자고 정부와 지자체를 졸라대고 그린벨트를 점차적으로 풀어가도록 압박한다. 아파트공화국의 탄생과 성장은 복부인과 그들의 주변이 경제적인 스크럼, 일종의 계층을 이루도록 했다. 그래서 아파트에 등급이 매겨지고 어디가 비싸다, 어디가 좋다하는 메이커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학교의 기능과 기능상실은 위의 아파트로 일어난 계층이 교육으로 눈을 돌리면서 폐단이 생겼다고 본다. 그들이 말하는 강남 8학군에 사람이 몰리는... 결국 승자는 아무도 없는 지옥같은 세상을 열어버린 것이다. .. 2020. 9. 5. [일상다반사]안하무인인 아이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9. 4. [생각]아비투스를 잃은 집단 아비투스는 계급이 가진 문화자본이다. 그것을 잃은 계급은 진정으로 그 사회적지위를 누리지 못한다. 다만 벼락부자, 졸부 등으로 조롱당할 뿐이다. 그 사회적지위에 걸맞은 품위, 지성, 행동양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교사집단이 잃은 것이 이 아비투스라고 보인다. 공립학교 내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니 그것은 더 극명하게 보인다. 과연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겠지만 교사의 사회적지위와 대접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다만 바라는 도덕성은 그대로인지라 그 인지괴리 때문에 견디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교사공동체가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지식을 전달하는 회사원과 같은 위치에 둔 순간부터 자신을 둘러싼 외부와의 격렬한 투쟁(?)은 시작되는 것이다. 선생은 .. 2020. 8. 29. [생각]옳고 그름과 가까이함과 끊어냄 자신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는 자신이 잘 알게된다. 처음할 당시는 잘 모를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된다. 물론 인간으로서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인품의 바닥까지 보여주는 말로 상대를 긁어봤자 자신의 말은 그 자신에게 돌아간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자신의 일과 나의 일을 그리도 구분하고 물어봐도 가르쳐주기는커녕 혼자처리하고 자료를 못보도록 해당계원에게 넘기니 어찌할까. 교과의 대표를 맡은 입장이면 그리 행동하면 안되지 않는가. 자신에게 무언가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는 말은 어디서 나오는 생각인가. 아무 생각도 관계도 없었는데... 어지른 걸 치우지 않은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남탓을 하니 더이상의 배려는 무의미한 것 아닌가.. 절차라...자신은 절차에 따라 행동해서 그 자.. 2020. 8. 1. [생각]일생의 일이란 일생의 일이란 결국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아니겠는가. 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들었다. "당신은 왜 항상 사과를 하고 다니십니까?" 나는 대답했다. "항상이 아니라 언제든이다. 언제든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사과하는 것이다." 고마운 것이 있을 때 고맙다 말하고 미안한 일이 있을 때 미안하다고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평생을 두고 이뤄가려고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다. 어디에서와 무엇을 하고 살아가느냐는 그 다음이다. 둘은 이미 얻어도 보고 잃어도 봤으니... 결국 스스로 변하고 남길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오늘도 자신을 잃지 않기위해서 생각을 멈추고 주변을 살피려 노력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2020. 7. 30. [생각]학교 선생이 계급을 만든다? "업무시간에 책상에 책이 있는 걸 보니 편한가봐요?" 선생은 책을 읽는 것이 일이다. 자기 수준을 높여야 더 나은 지식, 더 나은 지혜, 더 나은 행동거지를 보여줄 확률이 높아진다. 교육의 수준은 선생의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학교현장에서 들었다. 처음에 3학년 평가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가이드라인이나 지침, 문제 수준에 대한 의논이 없었다. 그냥 문제를 반반씩 내자는 정도와 동교과 교사가 시와 문장성분 조금, 내가 문장성분에서만 내는 것으로 범위를 말했을 뿐이다. 내가 3학년 평가문제를 마감하는 주 월요일에 보내고나서 동교과 교사가 그 문제들에 대해 마감 하루 전까지 아무 말이 없다가 두 사람만 교무실에 남았을 때 내게 와서는 나한테 내가 만든 문제들에 대한 모욕적인 평가들.. 2020. 7. 18. [수련일기] 웅크리다 몸이 너무 힘들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심해졌다. 좀 쉬자. 2020. 7. 17. [일상다반사] 감정이 상한 사람 학생들에게 분노의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뭔가 원망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감정이 격앙되어서 내게 온 사람이다. 지금까지 판단으로 이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잠시 뒤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봤다. 감정이 급히 일어나면 누구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말하는 내용에 대해 그렇다고 수긍했고 그리해서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했다. 나름 내 안에도 앙금을 남기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 일은 내 잘못이 맞다. 학생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것은 나다. 학교에 두 사람밖에 없는 교과 선생한테 문제를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 당신이냐고 묻는 의도를 먼저 알았.. 2020. 7. 1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