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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La vida362

[생각] 국민은행에서 미국 달러를 대만 달러로 바꾸다. 대만에 갈 일이 생겼다.마침 현금으로 100달러짜리를 얼마 가지고 있어서 그 중 200달러를 대만달러로 바꾸려고 생각했다.1미국달러를 대만달러로 바꾸면 신한은행 기준으로 30대만달러가 되는 것을 확인하고 가까운 국민은행으로 갔다.6,000대만달러정도로 바꿀 수 있겠다. 수수료를 생각하면 '5,700~5,800대만달러정도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국민은행 창구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당하기 전에는 말이다.) 문제가 몇 가지 생겼다.첫번째 문제는 이중환전을 해야한다는 것이다.응? 이중환전? 미국달러를 바꾸는데, 한국원으로 바꿔서 다시 대만달러로 바꿔야 한다고 직원이 설명해준다.좀 이상한데...보통은 한국원을 미국달러로 바꾸고 그걸 다시 대만달러로 바꾸지 않는가?직원이 웃는 얼굴로 말해서 일단 그런가보다.. 2020. 1. 22.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8장 레굼브레(콩류)' 콩은 중요하다. 보통 레굼브레는 손으로 따는 채소류를 말하는 거지만, 이 책에서는 콩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았다. 병아리콩, 렌틸콩은 중부와 남부의 내륙성 기후,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강낭콩은 아메리카에서 들어왔다. 이 콩은 늦게 들어왔음에도 다른 작물들과 잘 자라고, 비교적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위의 콩종류들은 아래에 설명할 원산지호칭제도와 지리적원산지보호제도에 의해 스페인의 특징적인 작물로서 생산된다. 스페인에는 원산지호칭제도DOP와 지리적원산지보호제도IGP가 있다. 원산지호칭제도DOP는 그 식품이 생산된 환경 때문에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제도의 경우 이 식품의 생산과정 전 과정이 단일한 지역 내에서 이루어져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인증 받기가 정말 어렵다. 지리적원산지보호제도IGP는 .. 2020. 1. 21.
[국내여행] 태안 안면도 나문재 휴양지 카페 태안에 사는 친우와 함께 간 나문재 카페다. 오랜만에 태안을 방문한 손님이라고 안면도 안에 자리잡은 나문재 휴양지 카페로 나를 데리고 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으 카페 입구고, 나문재 휴양지로 들어오는 입구는 훨씬 전이다. 휴양지로 들어오는 입구는 작은 동산 정원에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오솔길을 따라 가며 여기저기 놓인 조각 조형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견문이 짧아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전시해 놓은 사람의 심미안은 알 수 있었다.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가 있다. 젊은 날 권투를 하던 청년이 건축가가 되면서 자신만의 특징으로 삼게 된 것이 이 시멘트외벽을 그대로 두는 것이다. 공사장에서는 흔히들 '폼form'이라고 부르는 시멘트틀 자국과 변형이 되지 말라.. 2020. 1. 19.
[생각]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 어렵게 말하지 말자. 어렵게 말하려고 하지 말자. 어렵게 말을 하는 사람은 말하는 그 무언가를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남을 속이려는 사람도 어려운 말을 쓰거나, 어렵게 말하려는 특징이 있다. 남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속이려는 생각을 하지말자. 혹여 말을 하다가 자신이 어렵게 말을 하고 있다고 알아채면 바로 고치려고 노력하자. 어려운 말을 많이 쓰지말자. 대체할 말이 없을 때가 아니라면 어려운 말을 쓰지 않도록 살펴보자. 초등학생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야겠다. 어려운 말을 쓴다는 것으로, 내가 남보다 지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자랑하려고 하지 말자. 되도록 쉬운 단어를 써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 자세히 설명할 때도 지금보다 더 쉽게 풀어서,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하겠.. 2020. 1. 19.
[선물] 정항우케익 마루롤 큐브케익 선물세트 정항우케익 마루롤 큐브케익 선물세트를 받았다. 마루롤은 레드벨벳, 산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초코무스, ,후레쉬, 요구르트, 기리쉬, 레아치즈, 녹차롤, 고구마, 모카 중에.. 큐브케익은 산딸기무스, 초코무스, 티라미스, 패션망고, 치즈크런치, 블루베리케익, 쇼콜라블랑, 당근케익, 치즈케익, 브라우니, 녹차티라미스, 블루베리무스 중에 골라 온 것 같다. 봐도 뭐가 뭔지 알려줘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같이 다 모양이 예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맞다. 선물로 준 친구도 아마 큰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담긴 케익도 예쁘지만, 선물로 주려고 마음을 낸 것이 정말 예쁘다. 이런 과자를 만드는 것은 재료도 재료지만 사람의 손길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먹는 입장에서야 모르고 그냥 예쁘게 .. 2020. 1. 19.
[나들이] 서면 영광도서. 부산의 대표 대형서점 적당한 높이의 영광도서 빌딩이 엄청 높은 빌딩으로 바뀌었다. 내 생각에는 아마 서면의 땅값 높은 자리에서 서점을 유지하기가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였을 것이다. 서점을 계속 유지하려고 건물을 더 높이 올리고 그 다른 층을 세를 주고, 그 안에 서점이 들어가는 것을 택한 것 같다. 입구 느낌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바로 서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였고 계산대가 오른편에 있어서 나올 때 계산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일반적인 건물의 로비처럼 되었고 약국 등 다른 상점들이 입점해있다. 영광도서의 층마다는 도서 주제가 있다. 되도록 많은 책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렇게 정리해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예전부터 그리해왔다. 보통의 서점들이 한 구석, 한 서가 정도의 주제코너를 두는데 반해 영광도서는 그게 좀 크다. 사실.. 2020. 1. 18.
[선물] 새해 선물로 비타민을 받다. 새해에 만난 대학동기에게서 비타민 영양제를 선물로 받았다. 작년 여름 학교일이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대상포진에 걸린 본인의 건강상태에서 착안한 선물일 것이다. '너희는 건강을 잃지 말라'는 배려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나와 동기의 삶이 참 안쓰러워졌다. 한국에서 선생 아닌 선생으로 살아가기가 10여년이 넘어가고 있다. 사범대에 재학하던 대학시절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것까지 친다면 각각이 20년에 가까운 경력들이다. 물론 그 경력들은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는 전혀 경력으로 쳐주지 않지만 말이다. 기껏 인정해줘야 4~5년의 경력, 많아야 10년정도 밖에는 인정이 되지 않는다. 교육청에 등록이 안돼서, 증명이 안돼서, 인증되지 않은 기관이라서.... 사범대생들은 졸업하면 일할 곳도 정말 별.. 2020. 1. 18.
[책]세계를 품은 스페인 요리의 역사 - '7장 아로스arroz(쌀)' 거기도 밥을 먹나? 스페인 사람들도 쌀을 먹는다. 아마 서양이라 빵만 먹는 줄 알았는데 쌀밥을 먹는 것에 충격을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 오렌지처럼 이슬람사람들의 이베리아반도 진출이 쌀의 생산 보급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대표적인 스페인 쌀 요리는 빠에야일 것이다. 채소, 고기, 소시지, 해산물 등을 넣은 밥요리다. 내가 남미에서 제일 많이 먹은 밥 요리는 차우파chaufa(볶음밥)이다. 스페인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남미지만 이런 것에서 차이가 난다. 스페인에서 쓰는 쌀은 약간 둥근 쌀이다. 'Tipo medio띠뽀 메디오'라고 부르는데 찰기는 적고 탄력이 있다. 주변 유럽이나 남미에서는 'Tipo largo띠뽀 라르고'를 많이 생산하고 먹는다. 가끔 'Tipo Japonica띠뽀 하포니까.. 2020. 1. 16.
[생각] 지금의 사회현상. 생각보다 빨리 왔을 뿐이다. 독신의 삶이 경제적으로 유리해지는 사회. 그것이 생각보다 일찍 왔을 뿐이다. 거시적 경제의 크기는 커지는데, 개인에게 돌아가는 재화가 한계를 가질 때, 인간은 선택하게 된다. 처음에는 '맞벌이'를 선택하게 되고, 육아는 두 사람이 버는 것의 여유로 채우게 된다. 사실 그것은 채우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무리짓고 결혼을 하는 것은 후손을 낳아서 기르는 과정을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것이 '박탈'된다. 그 다음은....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혼자 살아가야 하는가?'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의 2030이 맞이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사회가 아무리 무언의 압박.. 2020. 1. 15.